롯데웰푸드, 'CEO 직속 혁신추진단' 외부 인사로 채웠다서정호 단장 이어 상무·상무보 외부 영입…관성 탈피 의지, 쇄신 드라이브
윤진현 기자공개 2025-11-18 07:41:3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4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웰푸드가 전사 혁신 추진 체계를 본격적으로 확장하고 있다. 최근 혁신추진단의 상무·상무보 라인까지 외부 출신 임원으로 잇따라 충원했다. 혁신추진단은 롯데웰푸드가 지난 7월 수익성 개선과 사업 구조 효율화를 목표로 신설한 이창엽 대표이사(CEO) 직속 조직이다.한국앤컴퍼니 출신의 서정호 부사장을 단장으로 영입하며 컨트롤타워를 세웠지만 구체적인 조직 규모와 운영 방식은 베일에 가려져 있었다. ‘단장–상무–상무보’로 이어지는 임원 라인을 모두 외부 전문가로 채운 점에서 기존 사업부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기 위한 회사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외부 전문가 중심 임원 라인업 구축…혁신 조직의 뼈대 완성
1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웰푸드가 최근 혁신추진단 외연 확장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상무급 이상 외부 임원 영입을 연달아 단행한 것으로 파악된다. 손보현 상무와 서은정 상무보가 추가로 합류하며 혁신추진단의 핵심 임원 라인이 완성됐다.
혁신추진단은 롯데웰푸드가 지난 7월 설립한 신조직이다. 한국앤컴퍼니 부사장 출신의 서정호 단장(부사장)을 영입하면서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서 부사장이 합류한 지 약 5개월만에 주요 임원진을 구성한 상황이다.
1975년생인 손보현 상무는 전략·기획 분야 경험이 풍부한 기획형 임원으로 '윌리엄&메리대학교(The College of William&Mary)' MBA와 한양대학교 기술경영학 박사 학위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두산그룹과 미국 연료전지법인 등을 거치며 전략·재무·사업개발을 아우르는 커리어를 구축한 인물이기도 하다. 두산에서 13년간 사업개발·M&A·기업전략·구조조정 업무를 담당했고, 이후 미국 하이엑시엄(HyAxiom)에서 최고전략책임자(CSO)로 재직하며 글로벌 에너지·기술 전략을 총괄했다.
두산퓨얼셀로 직을 옮긴 후에는 기술전략 부사장(VP)과 어드바이저 역할을 수행하며 사업전략·재무 분석 프로젝트를 이끌었다. 이달 초 롯데웰푸드에 상무로 합류한 이후에는 전사 전략과 혁신과제를 총괄하는 역할을 맡아 그룹 외부에서 축적한 경험을 기반으로 혁신추진단의 체계 구축에 기여할 것으로 평가된다.
1979년생인 서은정 상무보 역시 숙명여대 정치외교학과와 서울대 MBA 출신으로 프로세스 구축과 전략 기획 역량을 인정받아 왔다. 두 사람은 모두 미등기 상근임원으로 선임돼 혁신추진단 내 주요 과제의 설계와 집행을 맡는다.

◇혁신 컨트롤타워 부상…향후 구조개편 신호탄 될까
서정호 단장을 비롯해 주요 임원진을 전원 외부 전문가 중심으로 조직을 구성한 점은 기존 내부 중심 운영 방식에서 벗어나기 위한 전략적 선택으로 읽힌다. 향후 기업 구조개편의 실질적 컨트롤타워로 자리할 경우 브랜드 포트폴리오 재편, 생산성 혁신, 글로벌 사업 전략 재구성 등 대형 과제가 연결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제조·마케팅·유통·IT 등 다수의 기능이 맞물리는 복합 프로젝트가 예고되는 만큼, 혁신추진단은 중장기 체질개선의 허브 역할을 맡을 공산이 크다는 분석이다. 내부에서도 혁신추진단을 단기 프로젝트 조직이 아닌 ‘성장 기반을 재설계하는 조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룹 차원에서 비상경영 체제를 이어가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롯데웰푸드 역시 기존 사업부 중심 운영방식만으로는 시장 변화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는 내부 판단으로 쇄신 의지를 드러낸 것과 같다.
실제로 롯데웰푸드는 올해 수익성이 약화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올 3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1조15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3% 증가했지만, 원가 부담이 늘며 영업이익은 692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줄었다. 올해 누적 기준으로 보면 영업이익이 1199억원으로 전년 대비 32% 감소했다.
올해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내면서 회사 측은 반등에 집중하고 있다. 빼빼로데이 집중 마케팅과 SNS·리테일 활동 강화, 해외 옥외광고 및 GenZ 타깃 바이럴을 공략 중이다. 동시에 몽쉘·프리미엄 가나 등 고부가 제품군 확대와 백화점·면세점·호텔 협업을 통한 선물용 TPO 강화, 인기 플레이버 중심의 브랜드 전환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근본적이고 장기적인 수익성 개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혁신추진단을 꾸리게 됐고, 최근 외부인사 역시 영입했다”며 “경영 전반적인 차원에서 들여다보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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