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영업권 모니터링]한화호텔앤드리조트, '안토 인수' 쏠쏠한 '염가매수차익'인수 대가보다 순자산 공정가치 커, "분양 순조롭게 진행 중"

변세영 기자공개 2025-11-18 07:43:38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4일 13:1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안토(옛 파라스파라)를 공정가치보다 낮은 금액에 인수하며 1500억원대 염가매수차익이 발생해 회계상 순이익 이득을 봤다. 한화호텔앤리조트는 안토를 ‘웰니스’로 차별화해 내년까지 분양률 60%를 달성하고 효자 브랜드로 만들겠다는 포부다.

14일 한화호텔앤드리조트(한화호텔)에 따르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8713억원, 영업이익은 489억원을 기록했다. 아워홈이 연결 실적으로 반영되면서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92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올해 상반기 줄곧 순손실이 이어졌지만 단번에 분위기가 전환됐다.

◇이전대가 5억원, 이후 유상증자 295억원 실행

순이익이 유달리 높았던 건 ‘염가매수차익’ 덕분이다. 이는 M&A에서 취득한 회사의 순자산 공정가치가 인수 대가보다 클 때 생기는 일회성 영업 외 수익이다. 쉽게 말해 싸게 샀다는 의미다. 반대로 공정가치보다 인수 대가가 높다면 영업권이 발생한다. 염가매수차익은 실제 현금 유입은 없지만 회계상 숫자로 반영돼 당기순이익에 기여한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지난 8월 파라스파라(법인명 정상북한산리조트)를 인수했다. 이후 호텔 명을 ‘안토’로 바꾸며 프리미엄 리조트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당시 한화호텔이 인수에 사용한 금액은 현금 5억원에 그쳤다. 차입금을 승계한다는 조건이 전제됐기 때문이다. 이후 유상증자 295억원이 이뤄지긴 했지만 이는 이전대가에는 포함되지 않는 금액이라 인수가액 자체가 낮게 잡혔다.


구체적인 이전 내용을 살펴보면 식별가능한 자산의 공정가치는 5925억원, 식별가능한 부채의 공정가치는 4347억원으로 집계됐다. 그 차액(1572억원)만큼이 염가매수차익으로 계상된 것이다. 자산의 공정가치 중에 비중이 큰 건 유형자산(5836억원)이었다. 부채의 경우 차입금은 2149억원, 매입채무 및 기타채무 1484억원, 기타부채 165억원 등이 공정가치 평가를 반영해 조정됐다.

◇자산가치 기반 전략적 인수, 분양률 높여 부채 축소 '총력'

안토 인수로 한화호텔의 부채총계는 2분기 말 연결기준 3조2525억원에서 3분기 말 3조7155억원으로 확대됐다. 이와 함께 자산총계 역시 4조8343억원에서 5조4991억원으로 커졌다. 다만 건전성은 헤치지 않았다. 205%에서 208%로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다.

한화호텔 측은 안토 인수가 자산가치를 기반으로 한 전략적 인수라는 입장이다. 이에 더해 포트폴리오 강화적 측면에서도 긍정적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인수하면서 승계된 차입금 관련해서도 회원권 분양 등을 통해 관리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안토는 10월부터 본격적으로 회원권 분양에 나서고 있다. 한화호텔 측은 북한산국립공원 메리트를 발판 삼아 도심 속 자연이라는 웰니스 콘셉트로 마케팅에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요가와 명상 세션 외에도 전문 브랜드들과 주변 숲을 활용한 신규 프로그램 등을 구상하는 게 대표적인 예시다. 가족 단위 고객을 위한 생태 학습 공간과 놀이 시설도 확대해 다양한 연령층을 공략하고 있다. 이를 통해 기존에 20%대에 불과했던 회원권 분양률을 내년까지 60% 수준으로 끌어올리고 흑자 전환을 거두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한 상태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안토는 확실히 위치적으로 강점이 있는 리조트”라면서 “파라스파라와 안토가 단순히 간판만 바꿔 단 게 아니라 어떻게 다르고 차별점이 있는지를 입증해야 분양률이 높아지지 않을까”라고 진단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 관계자는 “안토는 10월부터 분양을 받기 시작했다”면서 “(분양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