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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천리 M&A 키맨, 산업은행 출신 배정민 상무2023년 5월 입사, 성경식품 인수 작업 전반 총괄

박기수 기자/ 감병근 기자공개 2025-11-17 08:02:30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4일 12: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천리그룹이 성경식품 인수를 추진하며 신성장 동력 확보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도시가스 중심의 포트폴리오를 넘어 확실한 '먹거리'를 마련하려는 오너 일가의 의지가 반영된 행보다. 이 과정에서 M&A 실무 전반을 설계하고 협상까지 총괄하는 사내 핵심 인물이 배정민 삼천리 상무다. 배 상무 영입 이후 삼천리의 M&A 행보가 기존 대비 더욱 적극적으로 변했다는 시장의 평가 나온다.

1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배정민 삼천리 상무는 최근 삼천리의 성경식품 지분 인수전에서 딜 작업 전반을 담당하고 있다. 삼천리는 '지도표 성경김'으로 유명한 성경식품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다. 매도자 측인 사모펀드(PEF) 운용사 어펄마캐피탈과 매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본계약 체결 전 실사 작업에 착수했다. 인수 금액은 약 2000억원 안팎으로 거론된다.


삼천리는 2020년대 초반부터 신사업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초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에스퓨처스' 설립에 이어 2023년에는 벤처캐피탈(VC) 법인 '삼천리인베스트먼트'를 출범시켰다. 이후 미래사업총괄부 산하에 M&A 전문 인력들을 영입하는 등 공격적인 행보를 보였다.

배 상무 영입 역시 이러한 기조의 일환이었다. 산업은행에 재직 중이었던 배 상무는 2023년 5월 삼천리 사업개발총괄 M&A담당 이사로 영입됐다. 이후 작년 말 상무로 승진, 현재는 미래사업총괄 미래사업1담당 역할을 맡고 있다.

배 상무는 한국신용평가정보를 거쳐 2006년 산업은행에 입행한 후 다수의 굵직한 M&A 자문 업무를 수행했다. 현대건설과 대한통운, 한국델파이 매각 자문을 비롯해 타이틀리스트 매수 자문,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매각 총괄 등 대형 딜 경험을 쌓았다. 1974년생인 배 상무는 서울대 법학과를 졸업하고 성균관대 MBA 과정을 수료했다.

배 상무는 현재 성경식품 인수 작업과 인수 후 통합(PMI) 준비에 전력투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오너 측 주문에 다른 업무를 배제하고 이번 인수 작업에 전적으로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삼천리는 작년에도 성경식품 인수를 검토했지만 가격 눈높이 차이로 인수전에서 물러났다. 다만 내부적으로 M&A에 대한 중요성이 점점 커지면서 1년 만에 다시 협상 테이블에 앉았다. 이미 사전 실사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는 빠르게 제반 과정을 밟고 인수를 확정 지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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