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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사경영분석]업황악화 속 BC카드 웃었다…케이뱅크·자체카드 효과3분기 누적 순익 전년대비 4.8% 증가…매입업무 비중 줄여 수익원 다각화

김보겸 기자공개 2025-11-17 12:18:1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4일 18: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BC카드 3분기 누적 순이익이 전년 대비 개선했다. 카드업권 전반적으로 순익 감소를 피하지 못하는 상황 속 BC카드는 충당금 부담을 덜어내며 수익성을 지켜낸 모습이다. 본업인 매입업무 기여도는 점차 낮아지고 있지만 자체카드와 부가사업 등 수익원이 다양해지고 있다. 케이뱅크 관련 파생상품 평가이익이 늘어난 것도 순익 개선에 기여했다.

◇3분기 순이익 1355억,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

BC카드의 올 3분기 연결 기준 순이익은 1355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1293억원에서 4.8% 증가한 수준이다. BC카드 관계자는 "리스크 관리와 수익성 중심의 경영전략을 통해 수익성을 개선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영업수익 자체는 줄었다. BC카드의 올해 3분기 영업수익은 2조8446억원에서 2조7001억원으로 5.1% 감소했다. 핵심 수익원은 카드 결제 프로세싱에 해당하는 매입업무다. 올해 3분기 BC카드 영업수익 2조7001억원 가운데 매입업무수익은 2조850억원으로 전체의 77.2% 수준이다.


매입업무 수익 감소에는 주요 회원사 이탈 영향이 지속된 것이 컸다. 특히 우리카드 이탈 여파가 올해까지 반영되며 전표 매입업무 부문의 수익 감소가 두드러졌다. 전표 매입업무 수익은 2조2756억원에서 2조850억원으로 8.4% 줄었다.

매입업무 비중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전체 수익에서 매입업무 비중은 80%였으나 올해는 77% 수준으로 더 떨어졌다. 2021년 88.1%였던 매입업무 비중은 2022년 81.8%, 2023년 80.4%로 하락해 왔다. 올해 3분기 들어선 80% 밑으로 떨어졌다.

매입 프로세싱 중심 구조에서 벗어나 수익 포트폴리오가 다변화하는 모습이다. 매입업무 수익이 줄어든 반면 자체카드 수수료와 부가사업 수익은 늘었다. 자체카드 수수료 수익은 작년 3분기 264억원에서 올 3분기 402억원으로 52.3% 증가했다. 부가사업 수수료 수익도 534억원에서 550억원으로 3% 늘었다.

3분기 영업이익은 1167억원에서 1149억원으로 1.5% 감소했다. 분기 기준으로도 부진이 이어졌다. 동시에 비용효율화 효과도 나타났다. BC카드의 올해 3분기 영업비용은 2조7279억원에서 2조5853억원으로 5.3% 감소했다. 비용 구조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매입업무비용 절감이 영향을 미쳤다. 매입업무비용은 2조593억원에서 1조8795억원으로 8.7% 감소하면서 전체 비용 하락을 견인했다.

충당금 부담도 줄었다. 신용손실충당금은 지난해 285억원에서 올해 3분기 210억원으로 26.3% 줄어들어 비용 효율화에 기여했다.

다만 외부조달 부담은 일부 확대됐다. 이자비용은 전년 424억원에서 543억원으로 28.1% 증가했다. 프로세싱 위주의 사업 특성상 BC카드는 타 카드사 대비 조달규모가 작지만 올해는 금리 환경과 자금조달 구조 변화 영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케이뱅크 파생상품부채 20% 감소…평가손익 16배 성장

BC카드는 케이뱅크의 최대주주로 지분 33.7%를 보유하고 있다. 2021년 케이뱅크 유상증자 당시 재무적투자자(FI)에게 '동반매각청구권(Drag-Along)'을 부여한 이후 매년 케이뱅크 평가가치와 동반매각 행사 가격, 적용 이자율 등을 반영해 파생상품 부채를 산정한다. 평가결과는 BC카드 실적에 파생상품손익으로 포함된다.

올해 3분기 말 기준 BC카드의 케이뱅크 동반매각청구권 관련 파생상품부채는 1045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 말 1316억원 대비 20.6% 감소한 수준이다.

이에 따라 파생상품 평가손익이 크게 개선됐다. 작년 말 17억원이던 평가손익은 올해 3분기 271억원으로 16배 늘면서 순익 개선에 기여했다.

케이뱅크 상장 이슈는 여전히 BC카드 잠재리스크로 남아 있다. BC카드는 2026년 7월까지 케이뱅크를 상장해야 한다. 상장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FI들이 투자한 지분 7250억원을 BC카드가 다시 인수하거나 약정한 수익률을 보장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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