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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셀즈, 설립 7년만 첫 글로벌 계약…다이이찌산쿄 협업연구 용역 제공, R&D 진척 따라 계약 자동 연장…매출 기대, 레퍼런스 긍정적

김혜선 기자공개 2025-11-14 18:55:27

이 기사는 2025년 11월 14일 18: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티셀즈가 설립 이후 처음으로 글로벌 계약을 체결했다. 주요 사업인 순환종양세포(CTC) 장비 공급 매출은 아니지만 계약 상대방인 다이이찌산쿄의 연구개발(R&D) 과정을 함께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이번 계약은 다이이찌산쿄의 연구개발 진행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연장된다. 씨티셀즈는 꾸준한 매출 기반을 마련한 데 이어 CTC 기반 맞춤형 항암제 평가 플랫폼의 상용화 가능성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FDA 허가 제품 '씨티셉터' 활용, CTC 기술력 입증 계기

씨티셀즈는 13일 일본 소재 제약사인 다이이찌산쿄와 CTC 기반 단백질 발현 연구용역 계약을 체결했다. 다이이찌산쿄가 진행하는 임상에 참여하고 각각 진행되는 프로젝트에 용역을 제공하는 내용이다.

세부적으로 씨티셀즈는 혈액 내 희귀 암세포에서 특정 단백질의 발현을 분석하고 약물 처리에 따른 변화를 검토한다. 암세포 단백질의 미세 변화를 고감도로 관찰할 수 있다는 점이 이번 계약 체결에 주요 요인으로 작용했다.

씨티셉터.(사진=씨티셀즈 홈페이지)

설립 후 처음으로 글로벌 계약을 체결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씨티셀즈는 2018년 설립된 이후 국내 연구소를 중심으로 계약을 맺어왔다. 간판 제품인 씨티셉터가 아직 본격적으로 상용화되지 않은 만큼 장비 입증을 위한 계약이 중심을 이뤘다.

씨티셉터는 올해초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정식 허가를 받은 제품이다. 현재 실제 사용을 위한 장비의 입증 단계에 있다. 장비의 판매 계약을 성사하기 위해 국내를 비롯한 미국과 일본 등 각 지역으로 실험실개발검사(LDT)와 장비를 설치한 상태다.

이번 계약은 장비 공급이 아닌 용역 거래로 다이이찌산쿄의 임상 디자인을 함께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 씨티셀즈 입장에서는 CTC 분리 기술을 간접적으로 증명할 수 있게 되며 향후 정밀의료 분야에서의 응용도 기대할 수 있다.

이해웅 씨티셀즈 상무는 더벨과의 통화에서 "장비 계약은 제품 공급 후 일회성 성과로 끝나지만 용역 계약은 임상 디자인을 함께하다 보니 장기적인 협력을 기대할 수 있다"며 "CTC 분석의 연구적 가치와 응용 가능성을 입증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프로젝트 개별로 마일스톤 수령, 글로벌 관심 확대 기대

이번 계약은 연구개발 진척도에 따라 자동으로 연장된다. 일회성 계약이 아닌 구조여서 꾸준한 매출원이 될 수 있다. 프로젝트 진행에 따라 마일스톤 형식으로 별도의 매출이 발생한다. 구체적인 계약 금액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매출을 올리기에 유의미한 규모라는 설명이다.

글로벌 진출로 매출 확대를 노리는 전략과도 맞아떨어진다. 5년 후인 2030년을 기점으로 매출 규모를 2000억원대로 늘리는 게 씨티셀즈의 목표다. 현재는 국내·일본·미국·유럽 등 총 4개 국가를 공략하고 있으며 동남아 시장 진출도 진행한다.

다이이찌산쿄의 R&D에서 유의미한 성과가 나온다면 씨티셉터 장비의 인지도를 높여 상용화에 속도를 내게 된다. 최근까지도 중동 소재 벤처캐피털(VC)를 비롯해 사우디 정부 산하 투자부, 현지 의료기기 유통사로부터 투자 제안을 받았다. 빠른 시일 내 이를 도입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받고 있다.

액체 생검 시장은 가파른 성장률을 보인다. 해당 시장 규모는 2023년 54억달러(한화 약 8조원)로 집계됐고 14%에 달하는 CAGR(연평균 성장률)을 보이고 있다. 2033년에는 204억달러, 한화로 약 30조원까지 규모가 커질 전망이다.

이 상무는 "다이이찌산쿄와의 계약은 프로젝트별 진행 속도에 맞춰 진행되는 만큼 계약 내용을 세부적으로 꼼꼼하게 규정했다"며 "계약 규모를 공개할 수 없지만 6개월부터 1년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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