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브스메드 IPO]1조 밸류 기술특례…추정손익 정밀도 높였다'내년 150억 흑자' 수치 변동없다…의료진 수요예측 반영, 시장보급 전망 구체화
구혜린 기자공개 2025-11-26 07:48:56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1일 07: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리브스메드가 증권신고서를 정정했다. 거래소의 요청에 따라 올 3분기 재무제표를 반영하고 오는 2028년 통합 추정 실적을 추가, 기술특례상장사의 상장 후 재무상태에 대한 우려를 불식시켰다.이와 더불어 리브스메드는 향후 3년간의 실적 추정치의 근거로 시장 침투율 계산식을 빼곡히 기재했다. 실적 전망의 구체성을 보강하며 오는 12월24일 상장 목표에 이변이 없도록 노력한 모습이다.
◇3분기 결산 수치 반영…보름 미뤄진 공모일정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리브스메드는 지난 18일 증권신고서 정정신고를 했다. 지난 10월20일 증권신고서 제출 후 약 한달여 만이다. 이달 초 2025년 3분기 재무제표를 반영해달라는 거래소의 요청이 있었으며 약 일주일 만에 정정을 완료한 것으로 전해진다.
3분기 누적 실적 가결산 결과 리브스메드는 매출 346억원, 영업손실 166억원, 당기순손실 172억원을 기록했다. 반기까지의 실적에서 매출액은 약 135억원, 영업손실액은 약 45억원, 순손실액은 약 40억원 추가됐다. 지난해 연간 실적 대비로는 현재까지 매출액은 약 102% 증가하고 영업손실액과 순손실액은 각각 약 100억원, 약 84억원 축소된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코스닥 상장사 파두 이후 등장한 첫 1조원 밸류에이션의 기술특례상장 건이기에 상장 후 실적 예상치 변동이 없는지 꼼꼼히 검토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파두는 증권신고상 적시한 추정 실적과 실제 실적의 괴리가 커 주가가 급락하는 등 곤욕을 치른 바 있다. 최근도 주관사 NH투자증권을 대상으로 한 공모주 투자자들의 집단소송이 전개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공모일정도 보름씩 연기됐다. 기존은 이달 20~26일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하고 다음 달인 12월 1~2일 일반투자자 청약을 진행할 예정이었다. 신고서 정정에 따라 기관 수요예측 기간은 12월 4~10일, 청약기일은 15~16일로 변경됐다. 주관사가 목표로 하는 상장 예정일은 12월24일로 계획대로 진행시 해를 넘기지 않고고 거래를 시작하게 된다.
연내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기에 단기간 내 수정을 끝냈다는 후문이다. 연초 시장 상황에 변동이 있을 수 있기에 연기는 부담이 따른다. 주관사 관계자는 “예전에는 증권신고서 일부 수치 수정시 정정 신고 및 일정 변동이 따로 없었으나, 2년 전부터 거래소의 적용이 엄격해졌다”며 “기존 신고서에 문제가 있어 정정한 것은 아니며 요청에 따라 세부적인 내용을 보강한 것”이라고 말했다.
◇유저 유입·이탈율 제시…시장 침투력 '전면보강'
재무제표상 3분기 실적을 편입했으나, 향후 3개년 실적 추정치 수치 자체는 변하지 않았다. 가장 중요한 부분은 내년 152억원 당기순이익 기록으로 흑자전환을 달성하겠다는 부분이다. 2026년은 올해 대비 세 배가량 증가한 매출액 1508억원, 2027년은 3213억원 및 순이익 710억원 제시를 추정했다. 2028년 통합 추정 실적도 기재했는데 매출 5649억원 및 순이익 1623억원 달성이다.
수치 자체보다 더 중요한 내용은 추정치의 근거다. 리브스메드는 제품별 침투율 계산 내용을 근거로 제시했다. 현재 가장 많은 매출을 일으키고 있는 대표 제품인 복강경 수술기구 ‘아티센셜’의 경우 기존에는 헤비 유저(월 20개 이상 사용), 레귤러 유저(월 20개 미만 사용) 수를 기반으로 향후 3년 매출을 추정했다. 정정신고서에는 헤비 및 레귤러 유저의 유입율 및 이탈율까지 추정치에 반영했다.
수술용 스테이플러 ‘아티스테이플러’ 및 수술용 카메라 ‘리브캠’의 매출 추정치도 한결 정교해졌다. 이들은 리브스메드의 향후 주요 매출원이 될 프리미엄 제품군인데 첫 증권신고서 제출일 이후인 이달 초 국내 식약처로부터 승인을 받았다. 이에 기존 아티센셜을 사용 중인 국내 의료진 100명에 차세대 제품 사용 의향을 설문한 후 이를 기반으로 잠재 수요 수치를 구체화한 상태다.
리브스메드 청약을 검토 중인 기관은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시장 보급 속도를 꼽는다. 광범위하게 보급된 기존 제품을 사용 중인 상태에서 얼마나 빠르게 대체할 수 있는지, 신시장에 침투할 수 있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정정신고서는 이 의문을 해소하는 보강자료로 쓰일 수 있을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최근 상장한 기술특레상장사 중 가장 실적 전망치 근거가 구체적으로 쓰였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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