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집단 톺아보기/삼양그룹]오너 중심 이사회 특성에 전문성 확보 노력 디테일④3세 경영인 각 계열사 이사회 의장+전 계열사 BSM 공개…평가시스템 부재는 아쉬워
홍다원 기자공개 2025-11-28 10:41:45
[편집자주]
사업부는 기업을, 기업은 기업집단을 이룬다. 기업집단의 규모가 커질수록 영위하는 사업의 영역도 넓어진다. 기업집단 내 계열사들의 관계와 재무적 연관성도 보다 복잡해진다. 기업집단의 지주사를 비롯해 주요 계열사들을 재무적으로 분석하고, 각 기업집단의 재무 키맨들을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7일 08:2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양그룹 이사회는 전통적인 오너 중심 구조를 보인다. 3대로 이어지는 가족경영이 고스란히 이사회 구성원에도 녹아 있다.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는 기본 틀을 갖췄지만 이사회 의장은 오너 3세가 맡고 있다.김상홍 명예회장 장남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과 차남 김량 삼양사 부회장, 김상하 명예회장 장남 김원 삼양사 부회장과 차남 김정 삼양패키징 부회장이 3세 경영인이다. 삼양홀딩스 이사회 의장은 김윤 회장이, 삼양사는 김원 부회장이 각각 맡고 있다. 김량 부회장도 삼양사 사내이사진이다.
지주사 삼양홀딩스 이사회 의장은 김윤 회장이, 삼양사는 김원 부회장이 각각 맡고 있다. 삼양패키징 의장 역시 김원 부회장의 동생인 김정 부회장이다. 각각 다른 법인의 사내이사로 자리하면서 사업부를 맡아 운영하고 있는 그림이다.
최근 삼양홀딩스 이사진에는 변화가 생겼다. 삼양홀딩스가 4년 만에 삼양바이오팜을 인적분할시키면서다. 앞서 삼양그룹이 바이오사업 수장으로 낙점한 김경진 사장이 올해 3월 주총을 통해 삼양홀딩스 사내이사로 합류했지만 지난 10월 31일자로 사임했다.
삼양홀딩스 공동대표로서 바이오사업을 이끌어 온 김 사장이 삼양바이오팜 대표로 이동하면서 엄태웅·김경진 공동대표체제는 엄태웅 대표체제로 바뀌었다. 이에 따라 삼양홀딩스 사내이사진은 김윤·엄태웅 2명과 사외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여전히 이사회 총원 6명 중 4명(전체 구성원 대비 66%)으로 이사 총수의 과반수를 사외이사로 유지하고 있다. 오너 중심 이사회이지만 이사회 역량 구성표인 BSM을 통해 건전한 지배구조와 다양한 전문 분야의 지식을 갖춘 이사진을 구성하고 있다.
특히 삼양홀딩스는 올해 주총에서 금융·회계 역량을 갖춘 구성원으로 사외이사진을 재편했다. 먼저 남판우 김앤장 변호사를 사외이사 및 감사위원으로 재선임했다. 그는 서울대학교 농경제학과와 행정학 석사를 거쳐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립대학교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법률·세무 전문가다.
1996년부터 2018년까지 중부지방국세청 국장을 역임하며 세무 행정 분야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고, 이후 김앤장 세무법인에서 세무사로 활동했다. 현재는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로 삼양홀딩스의 재무 건전성과 준법 경영을 지원하고 있다.
정구현 제이캠퍼스 대표와 최순화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를 새롭게 선임했다. 정 대표는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주립대학교 올바니교에서 경영학 석사, 미시간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교수다. 이후 삼성경제연구소 소장을 맡았고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최 교수 역시 삼성경제연구소 출신이다. 미국 퍼듀대학교에서 소비자학 박사 학위를 취득한 소비자·경영 전문가인 그는 삼성경제연구소에서 2000년부터 2011년까지 수석연구원으로 근무하며 기업 전략과 소비자 연구를 담당했다. 현재는 동덕여대 국제경영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다.
여기에 성균관대 화학공학 고분자공학부 이준영 교수를 포함해 총 4명의 사외이사진을 꾸렸다. 각각 경영 경제, 법률, 소비자학 국제경영, 화학공학 전문성을 가진 이사진을 선임했다.

BSM을 살펴보면 삼양홀딩스 이사회 구성원 전원이 ESG 역량을 갖추고 있었다. 다음으로는 금융·회계 역량을 갖춘 사람이 제일 많았다. 김윤 사내이사를 비롯해 정구현·남판우·최순화 사외이사가 금융·회계 전문성을 갖췄다. 다음으로는 경영·재무(김윤·엄태웅·정구현) 역량이 많았다.
삼양그룹은 삼양홀딩스·삼양사·삼양패키징·삼양케이씨아이의 BSM을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고 있다. 금융·회계, 경영·재무, 화학, ESG 역량은 공통이었고 삼양홀딩스(법률, 의약)와 삼양사(식품), 삼양패키징(식품), 삼양케이씨아이(생산·연구개발) 등 각 특징에 맞는 전문성을 갖추고 있었다. 특히 삼양패키징의 경우 이사진(김재홍·김정·윤석환·지창훈) 전원이 금융·회계와 경영·재무 역량을 모두 갖췄다.
다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삼양홀딩스·삼양사·삼양패키징·삼양케이씨아이 이사회 내에서 따로 이사회 활동에 관한 평가를 수행하고 있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구체적인 사외이사 개별평가와 이사회 평가 결과에 근거를 둔 개선안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또한 최고경영자 승계 정책이 부재했다.
삼양홀딩스는 지배구조보고서를 통해 "명문화된 최고경영자 승계정책(규정)은 없지만, 모든 경영자에 대해 후계자를 매년 선정하고 육성해 인사에 반영하는 내부 프로세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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