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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플라이언스 정비' 쓱페이, 외부 확장 기반 확보'계좌이체 기반' 결제 규제 강화, 자본금 확충 위한 무상증자 실시

정유현 기자공개 2025-11-25 14:38:0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4일 14: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쓱페이(SSG PAY) 운영사 플래티넘페이먼츠가 금융당국의 정산자금 외부관리 가이드라인 시행에 맞춰 결제업 컴플라이언스를 재정비했다. 기존에 운영해 온 계좌이체 기반 결제 기능이 전자금융거래법상 직불전자지급수단에 해당할 수 있다는 해석이 적용되면서 사업 목적을 추가하고 자본금 확충 절차를 준비 중이다.

이번 조치는 규제 준수를 위한 절차적 정비 성격이 강하다. 다만 직불업 라이선스를 확보하면 향후 결제 수단을 그룹 외부로 넓힐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는 만큼 향후 전략에도 관심이 모이고 있다.

◇자본금 20억 확충 추진, 'PG사 정산자금 외부 가이드라인' 준수

24일 플래티넘페이먼츠에 따르면 최근 이사회를 열고 20억원 규모의 무상증자를 결정했다. 자본잉여금인 주식발행초과금 20억원을 자본으로 전입해 보통주 40만주를 새로 발행하는 내용이다. 무상증자가 완료되면 자본금은 기존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확대된다.

지난 7월 1일 에스에스지닷컴(쓱닷컴)에서 물적분할로 신설된 플래티넘페이먼츠는 기존 쓱닷컴이 운영해 온 쓱페이(SSG PAY) 결제 인프라를 이관받아 전자지급결제대행업(PG)과 선불전자지급수단 발행업을 중심으로 운영해 왔다. 쓱페이의 충전 기반 결제와 카드·간편결제 중계 기능도 이 두 라이선스를 바탕으로 구축된 구조다.

이후 9월 금융당국이 'PG사 정산자금 외부관리 가이드라인'을 도입하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해당 가이드라인은 티몬·위메프 미정산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PG사가 일시적으로 보관하는 정산자금의 60% 이상을 신탁 또는 지급보증보험을 통해 외부관리하도록 의무화한 것이 핵심이다.

가이드라인 시행으로 계좌를 직접 연결해 결제 금액이 즉시 인출되는 '계좌이체형 결제
'가 전자금융거래법상 직불전자지급수단(직불업) 범위에 포함될 수 있다는 점이 명확해졌다.

SSG머니(쓱머니)를 은행 계좌로 이체해 출금하는 기능은 기존처럼 선불업으로 처리할 수 있지만, 결제 단계에서 이용자의 은행 잔액이 바로 빠져나가는 계좌결제는 직불업 요건에 해당하는 것으로 해석되기 시작한 것이다. 기존에는 PG업 내 계좌이체 기능으로 운영이 가능했다는 것이 업계의 설명이다.

이에 따라 플래티넘페이먼츠는 이달 초 사업목적에 '직불전자지급수단 발행 및 관리업'과 '부가통신사업'을 새로 추가했다. 직불업은 법정 최소 자본금이 50억원으로 규정돼 있어 무상증자를 통한 자본금 확충에 나선 것이다. 가이드라인은 내년 1월부터 적용된다. 연내 시스템 정비와 등록 요건 충족을 마쳐야 하기 때문에 플래티넘페이먼츠도 분주한 발걸음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규제 준수 첫발, 직불업 추가로 외부 결제 옵션 확보

규제 정비 차원의 대응이지만 직불업 등록 준비에 나서면서 향후 결제 범위 확대라는 사업적 옵션도 자연스럽게 열렸다는 평가가 나온다. 사실상 쓱페이 분사는 외부 매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구조 재편 성격이 있었으나 거래 무산 이후 독립 법인의 자생력 강화 기조로 선회한 상황이다.

이 과정에서 그동안 그룹 내부 계열사 중심으로 제한됐던 폐쇄형 결제 구조에서 벗어나 외부 사업자 제휴나 결제 채널 확장 등 오픈 전략을 다시 모색할 필요성이 제기된다.

특히 직불업 등록이 완료될 경우 계좌 기반 결제를 외부 온라인 가맹점으로 연동하거나, QR 기반 직불 결제, 제3자 플랫폼 결제 연결 등 기술적 확장성이 생긴다. 네이버페이·카카오페이·쿠팡페이가 직불업을 기반으로 외부 쇼핑몰과 연계 결제 기능을 개방해온 것처럼 쓱페이 역시 자체 커머스 외에서 활용될 여지가 생긴다는 뜻이다.

일단 직불업 추가 작업과 맞물려 정기 인사 이후 이사회도 정비했다. 쓱페이 사업부장을 맡아온 문준석 대표가 수장직을 유지하고 있으며, 2026년 정기 인사에서 승진한 신정훈 ㈜SSG닷컴 D/I본부장과 송병관 재무관리담당이 11월 5일자로 등기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다만 회사 측은 확대 해석을 경계하고 있다. 쓱닷컴 관계자는 "직불업 추가와 자본금 확충은 9월 금융당국 가이드라인에 맞춘 필수 절차로, 현재 관련 요건을 정비하는 단계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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