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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계열 증권사 PI, 코벤펀드 출자 문의 활발[Market Watch]모험자본 공급 정책 기조 부담, 전계열사 확대…내년 조성 펀드 선점 분위기

구혜린 기자공개 2025-11-27 08:35:36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4일 16:0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최근 은행지주 계열 증권사들의 코스닥벤처펀드 출자 문의가 활발해졌다. 정부의 모헙자본 공급 정책 기조에 따라 은행지주에 부담이 쏠리면서 계열 증권사가 투자 창구로 코스닥벤처펀드를 선택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공모주 우선배정 혜택 비율 상향, 코스닥 '키맞추기'에 따라 내년 수익률 호조를 예상하는 분석도 뒤따르고 있다.

2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최근 NH투자증권, KB증권, 하나증권, 신한투자증권 등 은행계열 증권사의 고유자금 운용(PI) 부서에서 코스닥벤처펀드 출자 문의가 늘어난 것으로 파악된다.

일종의 코스닥벤처펀드 선점에 나선 증권사들이 늘었다는 후문이다. 한 헤지펀드 운용사 관계자는 “증권사 PI 쪽에서 내년 코스닥벤처펀드 조성 타임라인, 투자 조건 등을 먼저 물어오고 있다”며 “한 번 출자를 해봤고 운용 수익률이 괜찮았던 운용사에는 다 문의를 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정부의 모험자본 공급 정책과 맞물린 흐름으로 파악된다. 최근 정부는 국민성장펀드를 조성함에 따라 시중은행으로부터 연간 조단위 자금을 조달했다. 이와 더불어 금융당국은 증권사의 발행어음 사업에도 모험자금 의무 공급 비중을 상향 확정하는 등 금융사의 모험자본 지원에 강수를 두고 있는 모양새다.

금융지주가 받는 모험자본 투자 부담은 계열 증권사로까지 내려진 분위기다. 은행이 직접 코스닥벤처펀드에 출자하는 경우도 있으나, 위험가중자산(RWA) 규제 탓에 펀드 출자를 늘리기에는 한계가 있다.코스닥벤처펀드 또는 공모주하이일드펀드 등 정책펀드 출자는 일반 주식형 펀드 대비 RWA 가중치가 낮은 편임에도 시중은행에 자산적 부담은 상당하다는 평가다.

증권 인수업무 등에 관한 규 개정(안) 주요내용 (자료=금융투자협회)

코스닥벤처펀드의 우선배정 혜택이 늘어나기도 했다. 정부의 코스닥 활성화 정책의 일환으로 내년부터 코스닥벤처펀드의 공모주 우선배정 비율은 현행 25%에서 30%로 상향된다. 코스닥벤처펀드에 대해 적용되고 있는 세제 혜택 기한이 2028년 말까지 연장되기에 30% 우선배정 혜택 일몰기한도 이와 동일하게 맞췄다. 이 내용을 담은 개정안은 내달 금융투자협회 자율규제위원회 의결을 거쳐 최종 확정될 예정이다.

헤지펀드 업계에서는 내년 코스닥벤처펀드에 상당한 자금이 몰릴 것을 기대하는 눈치다. 통상적으로 금융사의 모험자본 지원이 늘면 신기술사업투자조합 또는 벤처조합 출자에 쏠림이 있을 것으로로 예상하나, 운용기간이 8년으로 긴 조합보다는 코스닥벤처펀드를 선호하는 곳들이 늘어날 것이란 분석이다.

코스닥벤처펀드의 수익률 개선도 예상하고 있다. 올 하반기 코스닥벤처펀드를 활발히 조성한 한 운용사 관계자는 “코스피가 오르는 기간 동안 코스닥은 상대적으로 소외됐기에 키맞추기를 할 타이밍이 올 것으로 예상한다”며 “저밸류에이션으로 상장하는 공모주가 늘어난 것도 한몫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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