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위탁운용 후보 분석]브이아이운용, 중소형주형 출사표 던졌다책임투자형 일임자산 운용 중…유형 확장 가능할까
박상현 기자공개 2025-11-25 14:51:42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5일 08:4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브이아이자산운용이 국민연금 국내주식 위탁운용사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미 국민연금 국내주식 책임투자형(ESG)형을 운용하고 있는 브이아이운용은 이번에 중소형주형에 지원했다. 장기간 쌓아온 중소형주 공모펀드의 레코드가 발판이 된 모습이다.최종 위탁운용사로 선정된다면 이는 추후 연기금과 공제회 등의 자금을 확보하는 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브이아이운용는 아직 중소형주에 있어 위탁운용사로 선정된 적은 없다. 브이아이운용은 제안서에 배광웅 에쿼티그룹장 혹은 김연수 주식운용본부장을 책임 운용역으로 기재했을 것으로 관측된다.

◇후보군 유일한 독립계, ESG로 국민연금·군인공제회 자금 확보
국민연금은 17일 국내주식 위탁운용사 구술심사 대상 기관을 통보했다. 제안서를 기반으로 정량 평가를 진행해 중소형주형과 장기성장형에서 상위 4개사, 총 8곳을 선정했다. 중소주형은 코스닥150 구성 종목을 중심으로 한다. 반면 장기성장형은 코스피 상장주식의 비중이 80% 이상이다.
중소형주형에서는 브이아이운용을 비롯해 KB자산운용, NH아문디자산운용, 현대인베스트먼트자산운용 등이 후보에 올랐다. 장기성장형에서는 미래에셋자산운용과 KCGI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BNK자산운용 등이 등재됐다.
국민연금은 18~19일 각 운용사를 대상으로 현장실사를 진행했다. 25~26일 서울 남부지역본부에서 구술 심사를 거친 뒤 27일 각 유형에서 최종 위탁운용사 2곳, 총 4개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브이아이운용은 중소형주형 후보 운용사 중 유일한 독립계 운용사다. 2018년 DGB금융그룹(현 iM금융그룹)에 편입되고 2020년 홍콩 VIAMC(VI Asset Management Company Ltd)에 인수되면서 독립계 운용사로 사업을 영위하기 시작했다.
브이아이운용은 홍콩 법인에 인수된 후 연기금·공제회 자금 유치에 주력했다. 특히 공제회 자금을 적극적으로 끌어들이면서 일임계약고가 2조원을 돌파했다. 이 시기 신한BNP파라바자산운용(현 신한자산운용)과 한화자산운용, 교보악사자산운용 등과 함께 국민연금 책임투자(ESG)형 위탁운용사로 선정되기도 했다.
브이아이운용이 당시 운용업계 최초로 ESG운용본부를 신설했다는 점이 도움된 것으로 파악된다. 브이아이운용은 예로부터 ESG에 관심이 컸던 하우스다. 2007년부터 거버넌스와 관련된 ‘브이아이 지주회사플러스’를 설정하고, 2017년에는 주식운용본부 산하에 책임투자리서치팀을 편제하기도 했다. 이 덕에 군인공제회가 지난해 선정한 주주가치형 위탁운용사를 선정할 때도 브이아이운용은 이름을 올렸다.
◇중소형주로 확장 모색…브이아이중소형주, 수익률 BM 대비 66%p↑
이번에 중소형주형에 출사표를 던졌다. 브이아이운용은 ESG만큼이나 중소형주형에서 장기간 트랙레코드를 보유하고 있다. 2007년 설정된 ‘브이아이중소형주플러스’로 약 18년간 운용되고 있다. KB운용과 NH아문디운용의 중소형주 공모펀드와 비교해 더 오래됐다.
올해 우수한 성과를 보인 ‘브이아이 혁신기업투자’도 눈여겨 볼만하다. 해당 펀드는 혁신기업과 향후 높은 이익 증가가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콘셉트다. 올해 92.25%가 넘는 연 수익률을 기록하면서 벤치마크(BM) 52.33%를 약 66.92%포인트(p) 상회한다. 코스닥 비중을 두 배 이상 늘리는 등 중소형주를 적극 편입한 점이 효과를 봤다.
책임운용역으로는 배광웅 에쿼티그룹장 혹은 김연수 국내주식운용본부장이 등재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배 그룹장은 주식운용 관련 조직을 총괄하고 있다. 일종의 주식 부문 최고투자책임자(CIO) 역할을 한다고 볼 수 있다. 배 그룹장은 현재도 브이아이운용의 연기금·공제회 자금을 운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 때문에 김 본부장이 책임 운용역으로 기재됐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보인다. 만약 배 그룹장이 책임투자형 자산을 현재 운용하고 있다면, 중소형주형에는 김 본부장이 이름을 올릴 수 있다는 의미다.
한 운용업계 관계자는 “통상 한 유형에 매니저 한 명이 책임 운용역을 맡기는 하지만, 반드시 그래야 하는 것은 아니”라며 “매니저 한 명이 여러 유형의 자산을 일임 운용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이어 “통상 국민연금 자산의 경우 CIO가 책임 운용역으로 이름을 올리지만 상황에 따라 본부장이 운용역을 맡기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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