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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밸류 박범지, 에센시아 목표달성형 성공적 상환[매니저 퍼포먼스]운용 3개월 반만 목표수익률 15% 달성…유연한 가치투자 지향

박상현 기자공개 2025-11-28 17:03:51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5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투자밸류자산운용 코어밸류운용부 박범지 매니저(사진)가 목표달성형 펀드 운용을 종료했다. 박 매니저는 이로써 올해 두 건의 목표달성형 펀드를 조기에 상환하게 됐다. 박 매니저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중심에 두되 여러 대외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투자를 지향하는 것으로 알려진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밸류운용은 이달 초 ‘한국밸류 에센시아 목표달성형 일반 사모투자신탁’을 청산했다. 지난 7월 중순 설정된 펀드로 NH투자증권 리테일 자금 약 120억원이 모집됐다. 펀드 유형은 단위·개방형이다. NH증권이 프라임브로커리지서비스(PBS)를 맡았다.

이번 펀드는 목표달성형으로 설계됐다. 목표 수익률을 달성하면 즉시 운용을 종료하고 투자자에게 자금을 분배하는 구조다. 한국밸류 에센시아의 목표 수익률은 15%다. 설정한 지 약 3개월 반 만에 목표치에 도달했다. 여느 가치투자 하우스의 성과와 비교할 때 준수하다는 평가다.

에센시아는 박 매니저만의 상품 브랜드다. 본질을 의미하는 ‘에센스(Essence)’의 라틴어 어원에서 따왔다. 주식의 본질을 탐구하는 박 매니저만의 관점을 상징하는 단어라고 할 수 있다.

박 매니저는 한투밸류운용의 가치투자 철학을 내재화하면서도 외부 변수에 유연하게 대응하는 것을 지향한다. 불확실성이 높은 시장 환경에서 하나의 스타일만 고수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다고 바라본다. 이에 박 매니저는 기업의 펀더멘탈을 기본적인 투자 지표로 삼되 상황에 따라 매크로 환경이나 수급 요인 등을 고려해 투자를 집행하기도 한다.

종목을 선별할 때에는 과거 리서치센터에서 근무했던 경력을 적극 활용한다. 우선 탑다운 방식으로 1차적인 스크리닝을 한다. 이후 바텀업 방식으로 기업들의 내재가치를 면밀히 검증한다. 특히 박 매니저는 현재의 이익보다 미래의 이익 성장성이 높은 기업들을 눈여겨보는 것으로 알려진다. 현재의 이익 수준은 공개된 정보인 만큼 이미 시장가격에 반영됐을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박 매니저는 서울대 미학과를 졸업하고 2019~2021년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 투자전략팀에서 RA로 근무했다. 이후 한투밸류운용에 합류해 본격적인 운용 커리어를 쌓기 시작했다. ‘한국밸류10년투자밸런스자주식1호’와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주식’, ‘한국밸류10년투자100세행복채권혼합’ 등을 운용하고 있다.

박 매니저는 앞서 올해 상반기에도 목표달성형 펀드인 ‘한국밸류 에센시아 일반사모투자신탁1호’를 한 차례 조기 상환했다. 약 4개월 만에 목표수익률 20%를 달성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가 11.71% 상승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약 9%포인트(p) 초과 성과를 기록했다는 계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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