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성장 가도 오아시스…'티몬 정상화'만 기다린다티몬 3분기 순손실 851억, 영업 재개 '보류'
권순철 기자공개 2025-11-27 09:25:25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5일 15:2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아시스가 연간 매출액 경신을 눈앞에 뒀다. 주력 사업부인 오아시스마켓 온라인몰의 성장세가 두드러지면서 전사 수익을 견인했다. 예년 대비 고객 마케팅에 리소스 투입을 늘리면서 온라인 충성 고객 비중도 덩달아 증가한 결과로 풀이된다.이 가운데 소셜 커머스 자회사 티몬의 영업 재개는 오아시스의 외형 성장 속도를 한층 끌어올릴 트리거로 평가 받는다. 3분기 851억원의 순손실을 낸 티몬의 정상화는 수익성 회복의 관건으로 꼽히지만 파트너사와 이견이 좁혀지지 않으며 일정이 보류된 상태다.
◇연간 최대 매출 경신 '코앞'…'충성 고객' 전략 순항
오아시스는 3분기 누적 연결 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을 각각 4292억, 123억원으로 발표했다. 올해 오아시스의 분기별 매출은 1분기 1350억원, 2분기 1489억원, 3분기 1453억원으로 매 분기 2024년 같은 기간보다 개선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이 이어질 경우 지난해 연간 매출(5171억원)을 경신할 가능성도 있다.
외형 성장세와 달리 수익성은 다소 주춤했다.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23억, 131억원으로 전년 동기(181억, 176억원) 대비 각각 32%, 26% 감소했다. 오아시스의 수익 지표는 2분기부터 꺾이기 시작했는데 회사 측 관계자는 "무인 자동화 매장 출시에 따른 초기 투자 비용과 고객 마케팅 및 광고 집행 비용을 확대한 결과"로 설명했다.
비용 압박에도 영업 환경은 호조를 띄고 있다. 수익 구조를 떠받치고 있는 사업부는 '오아시스마켓 온라인몰'로 당일 저녁 11시까지 신선식품을 주문하면 다음날 오전 7시까지 배송하는 서비스로 폭넓은 고객층을 구축했다. 3분기 누적 기준 온라인몰 판매금액은 31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성장하며 74%의 매출 기여도를 나타냈다.
온라인몰에서의 성과는 오아시스 특유의 '충성 고객' 전략이 순항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결과이기도 하다. 오아시스마켓 회원 수는 약 220만명으로 동종업체들 대비 적지만 기존 회원들의 이탈을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서비스가 운영되고 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충성 고객은 '월 6회 이상 구매 고객'으로 정의되는데 지난 3분기 말 충성 고객에 대한 판매 금액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전년 동기 대비 4.1%p 증가했다.
◇티몬 3분기 850억 순손실…영업 정상화 '아직'
성장 가도에 들어선 오아시스가 풀어야 할 마지막 퍼즐은 티몬이 될 전망이다. 오아시스는 지난 6월 티몬의 지분 전량을 인수한 가운데 2개월 뒤 법원의 회생 종결 결정이 내려지자 종속회사로의 편입을 끝냈다. 3분기 말 기준 티몬의 당기순손실은 851억원에 달하는 터라 티몬의 신속한 정상화가 전사적 수익성 회복의 열쇠로 거론될 수 밖에 없다.
다만 기존에 계획했던 구상대로 흘러가지는 않는 분위기다. 당초 오아시스 측 계획은 업계 최저 수준의 수수료(3~5%)와 익일 정산 시스템을 도입해 8월 11일 티몬의 영업을 재개하고자 했다. 그러나 지난해 판매자에 지급해야 할 돈을 미정산하면서 발생한 소요 탓에 영업 재개에 필수적인 카드사 등 파트너들의 동참이 지속적으로 미뤄지고 있다.
티몬의 리오픈이 보류된 가운데 기업공개(IPO) 재개 시점을 저울질하는 오아시스의 계산도 복잡해질 전망이다. 조 단위 몸값으로 증시에 입성하는 시나리오가 거론된 기업이지만 2023년 기관 수요예측에서 부진한 성적표를 받고 철회했다. 내년 재도전 전망도 제기됐지만 티몬을 품은 현재 시점에서는 상장보다는 '정상화'에 방점을 찍을 유인이 커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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