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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국가대표 AI 탈락' 솔트룩스, 외형 주춤AI 수익화 지지부진, 5년 연속 적자 우려

이종현 기자공개 2025-12-11 07:12:49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6일 10: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가대표 AI 기업 선정사업에서 고배를 마신 솔트룩스가 외형성장에 주춤한 모양새다. 시장에선 올해도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면 상장 이후 5년 연속이란 점에서 투심이 위축될 여지가 있다고 내다봤다.

2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솔트룩스는 올해 3분기까지 연결기준 누적 매출액 21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331억원) 대비 34% 줄어든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손실은 77억원에서 118억원으로 확대됐다. 2021년 영업손실 38억원을 기록한 이래 4년째 적자 기조를 이어오고 있다.

연결 매출만 보면 지난해까지는 성장세가 이어졌다. 상장 첫해 216억원이었던 매출액은 지난해 459억원을 기록했다. 4년간 연평균성장률(CAGR)은 20.6%에 달했다.

하지만 다이퀘스트 인수 효과가 크다는 점에서 본업 성장이라고 보기 어렵다. 솔트룩스는 2023년 11월 NHN으로부터 다이퀘스트를 인수했다. 다이퀘스트는 NHN이 잠재 상장 후보군으로 육성하던 데이터 전문기업으로 인수가 이뤄진 2023년 기준 매출액은 17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에는 매출액 217억원으로 솔트룩스 연결 실적의 절반가량을 차지했다.

실제 솔트룩스의 별도 매출액은 2022년 233억원으로 최고치를 달성한 뒤 비슷한 수준에 머물고 있다. 2023년(203억원)과 2024년(226억원)에도 200억원대를 벗어나지 않았다. 올해는 3분기 누적 매출액 90억원으로 전년(152억원) 대비 40.5% 역성장했다.


외형 성장이 지지부진하면서 영업적자에서도 벗어나지 못했다. 공들여 개발한 AI가 수익으로 이어지지 못한 부분이 컸다.

솔트룩스의 실적 부진은 정부의 정보기술(IT) 예산 축소 영향이 크다. 공공기관이 발주하는 IT 구축 용역을 수행하는 시스템통합(SI) 성격을 띤다. 전체 매출의 80~90%가 용역 사업에서 발생한다. 민간에 제품을 판매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적다 보니 공공기관의 사업 발주에 의존하는 구조인데 2023년과 2024년 정부의 IT 예산이 대폭 축소되면서 직격탄을 맞았다.

매출이 정체기를 겪는 상황에서 AI 개발을 위한 연구개발(R&D) 인력을 운용하다 보니 적자는 더 커졌다. 임직원 급여와 복리후생비, 외주비 등 인건비성 비용이 매출을 초과하고 있다.

새 정부 출범 이후 늘어난 공공 IT 사업 수주도 매출에 반영되는 시점은 내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국가기록원을 비롯해 한국전력기술, 경상남도, 중앙노동위원회 등 사업을 수주했다.

솔트룩스는 인공지능(AI) 구현을 위한 자연어처리(NLP) 기술 개발에 주력하는 기업이다. 데이터 수집부터 시맨틱 검색, 텍스트마이닝 등이 핵심이다. 기반 기술을 바탕으로 기업·기관용 검색 시스템이나 챗봇 등을 구현하는 것을 주력 사업으로 삼고 있다.

2020년 기업공개(IPO) 이후 AI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2023년 공개한 '루시아'는 몇 안되는 국산 대규모언어모델(LLM) 중 하나로 꼽힌다. 대부분 기업이 오픈AI의 GPT 등을 미세조정(파인튜닝)했다면 솔트룩스는 자체 개발에 집중했다.

앞서 솔트룩스는 올해 정부의 국가대표 AI 기업 선정 사업에서 KT와 손잡고 참여했지만 탈락했다.

솔트룩스는 2024년 연 매출 600억원에 흑자 전환을 목표로 제시했지만 실패했다. 올해도 비슷한 수준의 목표치를 제시했지만 달성 여부에 대해서는 관측이 엇갈리고 있다.

이경일 솔트룩스 대표는 "수주 잔액이 커서 연말 기준으로는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의 매출을 달성할 수 있으리라 본다"면서 4분기 실적 반등을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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