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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리얼트립 IPO]장고 끝 주관사 선정…속도전 보단 정밀설계 '무게추'PT 평가 3개월만 주관 계약…내부 정비 마무리, 주관사 논의 본격화

윤진현 기자공개 2025-11-27 15:44:59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6일 13:5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마이리얼트립이 약 3개월간의 검토 끝에 상장 파트너를 확정했다. 지난 8월 프레젠테이션(PT)을 마친 뒤 긴 내부 협의 과정을 거쳐 미래에셋증권과 삼성증권을 최종 파트너로 낙점했다.

이 같은 ‘장고’의 배경을 두고 내부 정비를 우선순위에 둔 결과라는 입장을 밝혔다. 비단 주관사 선정 뿐 아니라, 향후 IPO 구조 설계를 위한 기반 마련이 핵심이었다는 설명이다. 다만 마이리얼트립은 구체적인 상장 시점을 제시하진 않았다.

내부 체질 개선과 플랫폼 구조 재정비를 병행해 온 만큼, 주관사단과의 킥오프 미팅 이후 일정과 전략을 단계별로 확정하겠단 입장이다. 상장 속도 경쟁보다 구조적 안정성과 사업 모델의 정교함에 방점을 찍겠다는 의미다.

◇"내부 정비 먼저"…3개월간 고심 끝에 주관사 확정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마이리얼트립이 최근 주관사단 확정을 마쳤다. 미래에셋증권을 대표 주관사로, 삼성증권을 공동 주관사로 정식 선임했다. 마이리얼트립은 지난 8월 국내 주요 증권사를 대상으로 프레젠테이션(PT) 평가를 마쳤다.

사실상 약 3개월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진 후에 주관사 선정을 마친 셈이다. 마이리얼트립 측은 주관사 선정이 예상보다 지연된 배경에 대해 조직 세팅과 내부 체계 정비를 선행하기 위한 결과란 입장이다.

투자자 설득의 첫 관문인 내부 거버넌스 체계부터 선제적으로 다진 셈이다. 이 흐름 속에서 마이리얼트립은 사외이사 선임과 내부 감사 기능을 조기 정비하기도 했다. 이사회가 기능적 완결성을 갖춘 이후 주관사 선정을 마무리한 셈이다.

결과적으로 마이리얼트립의 주관사 선정은 단순한 파트너 매칭을 넘어 내부 체계를 갖춘 뒤 외부 절차로 넘어가는 ‘단계적 IPO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내부 기반이 부족한 상태에서 속도를 내기보다, 필수 조건을 모두 갖춘 이후 절차에 착수하겠다는 기조가 명확히 드러난 셈이다.

마이리얼트립 관계자는 "내부 정비 과정을 마친 후에 주관사단 선정 절차까지 밟게 된 것"이라며 "본격적으로 상장 준비에 돌입하기 위해 파트너사와 함께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출처: 마이리얼트립

◇상장 시점 '미정'…주관사 논의 비롯 관련 절차 박차

마이리얼트립은 명확한 상장 시점은 외부에 제시하지 않고 있다. 다만 주관사단과의 킥오프 미팅은 조속히 진행될 예정이며, 이후 실사·평가·비즈니스 모델 검증 등 필수 단계가 이어질 전망이다. IPO 추진 과정에서 가장 먼저 착수하는 실사 작업은 플랫폼 구조, 마진 모델, 카테고리별 기여도, 글로벌 수요 흐름 등 핵심 검증 항목을 포함한다.

향후 IPO는 전통적인 플랫폼 상장 모델과는 다른 방식으로 설계될 가능성이 높다. 단순 거래액 확장 중심의 성장 서사보다, 카테고리별 마진율, 글로벌 소싱 경쟁력, 고객 락인 구조 등 ‘운영 모델 중심 서사’가 중심축이 될 것이라는 평가다. 최근 플랫폼 기업들이 유사한 방향성을 따라가고 있다는 점도 참고 요소다.

상황이 이렇자, 시장에서는 마이리얼트립의 상장 준비 과정이 ‘속도전’으로 가기보다는 ‘정밀 설계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여행 수요의 회복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지만 각 카테고리별 경쟁 환경이 빠르게 변하고 있어, 구조 정비를 통한 사업 모델의 확실한 차별성을 입증하는 것이 향후 밸류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이번 주관사단 선정은 마이리얼트립 IPO의 실질적 출발점으로 평가된다. 3개월간의 장고 끝에 내부 체계를 완비하고 파트너십을 확정한 만큼, 향후 절차는 속도감 있게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상장 로드맵이 본궤도에 오른 가운데, 플랫폼 구조 개편과 수익성 중심 전략이 상장 스토리에서 어떤 형태로 구체화될지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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