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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바이오휴먼텍 재조명]현금 유동성 강화 움직임, 확장 투자 '시동'②금융자산 현금화 및 EB로 재무여력 확보, 생산시설 재편·증설 속도전 준비

정유현 기자공개 2025-11-28 08:47:08

[편집자주]

2023년 스팩 합병으로 코스닥에 입성한 셀바이오휴먼텍은 기술력이 강점인 K뷰티 밸류체인 내 핵심 소재 기업이다. 상장 초기에는 주요 고객사의 발주 조정과 일회성 비용이 겹치며 실적과 주가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최근 K뷰티 업종 흐름 속에서 기술력과 사업성이 다시 조명 받고 있다. 더벨은 셀바이오휴먼텍의 성장 스토리와 재무, 향후 사업 방향 들여다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6일 14: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셀바이오휴먼텍은 기술력과 고객 기반은 탄탄했지만 매출원이 마스크팩 시트에 집중되면서 외형 확장에 제약이 있었다. 시트 소재 중심의 구조에서는 규모의 경제가 어렵고 매출도 200억~300억원대에 머물렀다. 볼륨의 한계는 직상장보다는 스팩 합병을 선택하는 쪽에 무게를 두게 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올해는 구도가 바뀌기 시작했다. 매출이 400억원에 근접하며 외형 구간을 한 단계 끌어올렸고, 영업이익도 안정적으로 축적되면서 현금흐름이 개선되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최근 자사주를 활용한 EB 발행 역시 같은 맥락에서 해석된다. 본격적인 외형 확장을 준비하기 위한 재무 기반을 다지는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다.

◇스팩 공모자금 단기금융→현금, CAPEX 투자 대비

2025년 3분기 말 기준 셀바이오휴먼텍의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108억원 수준이다. 49억원 규모의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하면 유동성 자산은 약 157억원 규모다. 절대적으로 규모가 큰 것은 아니지만 최근 3년간의 현금성 자산 규모를 살펴보면 눈에 띄게 개선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최근 3년간의 흐름을 살펴보면 2022년 말 현금성 자산과 단기금융상품을 합친 유동성은 69억원 수준에 불과했으나, 2023년 스팩 합병 과정에서 116억원의 자금이 유입되며 134억원대로 확대됐다. 2024년에도 단기금융상품 중심의 운용으로 140억원대 유동성이 유지됐다. 2025년에 들어 단기금융상품 잔액이 급감하고 현금 비중이 증가하는 구조 변화가 나타났다.


재무제표 흐름을 종합하면 단기금융상품의 축소는 단순 운용 전략 변경이 아니라 설비투자(CAPEX)와 연구개발 등 실제 집행이 본격화되면서 재원을 현금화한 결과로 해석된다. 상장 당시 확보한 투자 예산의 집행 속도가 빨라지자 현금 비중을 높였고, 이는 향후 생산능력 확충과 사업 규모 확대에 대비한 선제적 조치라는 분석이 나온다.

셀바이오휴먼텍이 집행 중인 투자의 핵심은 생산 구조의 재정비에 맞춰져 있다. 2023년 베트남 법인에 부직포와 반응지 생산라인을 일원화하며 원가 구조를 안정시키고, 국내 라인은 하이드로콜로이드·창상피복재 등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재배치하고 있다.

상장 당시 배정했던 연구개발·시설투자 예산(총 116억원) 중 77억원가량이 이미 집행됐는데 본사 이전과 안산 공정의 베트남 이전 역시 이 과정의 일부다. 결과적으로 현금화된 자금은 소재 포트폴리오 확장과 고부가 라인(하이드로콜로이드)의 CAPA 확충에 투입되는 구조다.

◇성장성 발판 EB로 현금 확보, 영업활동 현금도 플러스 유지

이 같은 투자는 단기적인 재무 지표 개선을 넘어 외형 확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움직임으로 평가된다. 베트남에서의 대량 생산 효율화와 국내 고부가 라인의 상용화가 동시에 진행되면서 생산·원가 구조가 재편되고 있다. 이는 향후 신사업 매출 증가와 수출 확대 과정에서 레버리지 효과를 키울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최근 단행한 자사주 EB 발행도 이러한 확장 기조와 맞물린 보강 성격의 조치로 해석된다.

EB 발행 규모는 약 35억원으로 크지 않지만 발행 구조는 투자자가 회사의 성장성에 베팅하고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현재 주가가 8000원대임에도 EB의 교환가격은 1만236원으로 할증된 수준에서 설정됐다.

셀바이오휴먼텍 IR 자료
이 EB는 제로금리로 발행됐으며 교환도 발행 한 달 후인 10월 26일부터 바로 가능하다. CB처럼 전환 락업이 걸리지 않아 투자자의 엑시트 자유도가 높다는 점도 특징이다. 교환 가능 시점이 다가오는 현재 주가가 우상향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시장의 기대감을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확보된 유동성을 바탕으로 생산시설 확충을 위해 공장 부지를 물색하고 있는 단계다.

또한 영업활동에서도 꾸준히 현금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은 이러한 확장 기조를 뒷받침하는 요소다. 2024년 한 해 동안 본업에서 90억원대 현금이 쌓였고 2025년에도 플러스 흐름을 유지하면서 설비투자·R&D·운영자금에 필요한 재원을 일정 부분 자체적으로 충당하는 구조가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셀바이오휴먼텍은 IR 자료를 통해 "사업영역별 사이트(site) 구축으로 수익성 극대화 및 글로벌 확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며 "경기도 화성 마도 공장 CGMP 규격의 화장품 제조시설구축해 기능성 인증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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