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더스트리

[레버리지&커버리지 분석]한화솔루션, 8500억 수혈…재무개선 효과는 크지 않아해외 투자사 지분 계열사로 매각…차입금 규모 14조로 여전히 부담 구간

안정문 기자공개 2025-12-01 10:32:10

[편집자주]

기업의 재무건전성을 종합적으로 살펴보려면 레버리지 지표와 커버리지 지표를 함께 봐야 한다. 전자는 '빚의 규모와 질'을 보여준다. 자산에서 부채와 자본이 차지하는 비중을 비롯해 부채 내 차입금의 비중과 형태 등이 나타난다. 후자는 '빚을 갚을 능력'을 보여준다. 영업활동으로 창출한 현금을 통해 이자와 원금을 상환할 능력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다. THE CFO가 레버리지 지표와 커버리지 지표를 통해 기업의 재무 상황을 진단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6일 16:16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솔루션이 보유한 해외 투자사 지분을 계열사에 넘기면서 8000억원이 넘는 현금을 확보한다. 차입금 감소는 올해 늘어나고 있는 현금창출력과 시너지를 내면서 재무건전성 지표를 개선할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차입금이 14조원, 단기성 차입금(단기차입금+유동성장기차입금)은 9조원을 넘어서는 만큼 수혈의 효과가 크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화시스템과 한화오션은 해외 자회사인 한화디펜스&애너지(신설 예정), 한화필리조선소를 대상으로 지분 투자를 결정했다. 한화디펜스&에너지에는 8558억원을 출자한다.한화조선소에는 총 1472억원(한화시스템 883억원, 한화오션 589억원)을 출자한다.

한화디펜스&에너지는 출자된 금액을 재원으로 한화솔루션이 보유 중인 한화 퓨처프루프 지분 37.5%를 매수한다. 한화퓨처프루프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50%)와 한화솔루션(50%)이 공동 출자해 설립한 회사로 에너지 저장 및 발전, 해운 및 방산사업의 미국 시장 진출을 위한 투자를 수행하고 있다. 이번 지분정리로 한화퓨처프루프 지분 구조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50%, 한화솔루션 12.5%, 한화시스템 18.75%, 한화오션 18.75%로 바뀌게 된다.

결과적으로 한화솔루션에는 8555억원의 현금이 유입된다. 9월 말 기준 한화솔루션의 차입금은 14조4064억원, 단기성 차입금은 6조9117억원이다. 수혈된 자금이 모두 차입금 상환에 쓰인다면 총차입금은 13조5506억원, 단기성 차입금은 6조559억원으로 줄어든다.

이에 더해 한화솔루션은 수익창출력도 올해부터 회복세다. 한화솔루션의 연결기준 상각전영입이익(EBITDA)은 2022년 1조6417억원, 2023년 1조2832억원, 2024년 4152억원으로 줄었다 올 3분기 누적 7013억원으로 늘었다.

현금유입과 수익성 회복, 두 호재는 효과가 있긴 하지만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되돌릴 정도는 아니다. 한화솔루션은 한국기업평가와 나이스신용평가에서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두곳 모두 한화솔루션에 'AA-, 부정적'을 부여한 상태다.

신평사들은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금 지표를 등급평가의 핵심 기준으로 쓰고 있다. 한국기업평가는 순차입금/EBITDA 3.5배 초과, 나이스신용평가는 연결기준 총차입금/EBITDA 4.5배 상회와 순차입금의존도 30% 상회를 기준으로 제시했다.

연결기준 올 9월 수치에 이번 지분정리 영향을 반영하면 순차입금/EBITDA는 13.4에서 12.5, 총차입금의존도/EBITDA는 15.4에서 14.5로 각 0.9씩 낮아진다. 순차입금의존도는 38.8%에서 36.2%로 1.6%p 하락한다. 수치가 떨어지긴 하지만 하향트리거를 해제하기에는 부족하다.


EBITDA와 달리 현금흐름이 여전히 유출상태라는 점은 우려스러운 대목이다. 순영업활동현금흐름은 올 9월 말 -574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3103억원과 비교하면 적자전환했다. 일각에서는 이처럼 한화솔루션에서 현금이 유출되는 흐름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추가로 자구책이 단행돼야 등급도 유지될 있다는이 나온다.

한기평은 "신재생에너지부문에서는 미국 공급망 규제 강화에 따른 통관 지연으로 조지아 공장 가동률이 하락했으며 이 부분이 수익성 개선을 제약하겠다"며 "화학부문은 4분기 정기보수, 계절성 수요부진 등으로 적자폭이 확대될 것"이라고 봤다.

또 "여천NCC의 부진을 고려하면 향후 추가 지원부담이 남아있으며 자회사 지분 유동화, 부동산 매각 등에 따른 차입금 감축 수준을 살필 예정"이라며 "중기적으로 순차입금/EBITDA가 3.5배를 상회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신평은 "유입 현금을 모두 차입금 상환에 사용하더라도 잔여 차입금 규모는 10조원을 넘어 여전히 과도한 수준"이라며 "화학 부문 적자, 신재생에너지 부문과 관련된 미국 통관 규제 강화 등으로 단기간 내 유의미한 실적 회복 및 차입금상환능력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