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정기 인사]롯데건설, 'PF 리스크 해소' 새 적임자 오일근 부사장롯데자산개발 대표 역임, 부동산 개발 전문가…박현철 부회장 용퇴
신상윤 기자공개 2025-11-27 07:40:42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6일 15: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건설 대표가 교체되면서 재도약을 준비한다. 롯데그룹 정기 인사에서 롯데건설은 오일근 롯데자산개발 부사장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 오 부사장은 롯데그룹 내 부동산 개발 전문가로 손꼽힌다.전임 박현철 부회장이 롯데건설 리스크 관리에 성과를 낸 가운데 재도약을 위해 새로운 체제의 문을 연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PF 리스크 관리를 주문한 만큼 당분간 재무구조 개선에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롯데건설은 26일 이사회를 열고 차기 대표이사로 오일근 롯데자산개발 부사장을 내정했다. 오 대표이사 내정자는 부사장 승진과 동시에 롯데건설 수장으로 영전하면서 부동산 개발 사업 전문성 및 사업 포트폴리오 고도화 역량을 인정받았다.
그는 1968년생으로 경성고와 서강대 경영학, 재무학 석사 등을 마쳤다. 1993년 롯데월드 입사 후 롯데마트 점포 개발 및 부지개발1부문장 등 역임했다. 또 2016년 롯데자산개발로 자리를 옮겨 리테일개발사업부문장, 경영전략부문장, 개발사업본부장 등을 지낸 부동산 개발 부문 전문가로 꼽힌다.
롯데자산개발에선 2018년 3월 등기 사내이사로 선임돼 이사진에 합류한 뒤 2021년 12월부터 대표이사를 맡았다. 롯데그룹 내 대규모 복합개발과 자산유동화 등을 총괄하는 종합부동산 기업인 롯데자산개발에서 잔뼈가 굵은 오 부사장은 이번에 롯데건설로 합류해 재도약의 과제를 안게 됐다.
특히 롯데그룹은 오 부사장이 PF 사태로 약해진 롯데건설 재무 건전성을 조속히 회복시킬 적임자로 평가했다. 롯데건설은 2022년 불거진 레고랜드 사태 이후 경색된 PF 리스크로 유동성 위기를 겪었다. 그 해 연말 인사에서 롯데그룹 박현철 부회장이 지주에서 롯데건설 수장으로 옮겨온 이유다.
박 부회장이 수장을 맡은 롯데건설은 비교적 차분히 재무구조 개선과 유동성 확보에 주력했다. 2024년 3월 롯데그룹이 지원한 부동산 PF 매입펀드 '프로젝트 샬롯'은 2조3000억원의 유동성을 롯데건설에 지원하면서 채무의 상당 수를 펀드에 담아 단기 유동성 리스크를 완화하는 데 기여했다.
다만 롯데그룹이 오 부사장에게도 재무 건전성 과제를 안기면서 롯데건설의 추가 관리 행보도 관측된다. 이를 통해 그동안 움츠렸던 롯데건설이 재도약을 할 수 있게 불을 지피는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부동산 경기가 더디게 회복하면서 롯데건설의 재무구조가 아직 안정적이란 평가를 받지 않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올해 3분기 말 총차입금 규모는 2조9056억원으로 지난해 말 2조3215억원 대비 증가한 상황이다. 대형 자체 개발사업 및 PF 사업장의 미착공 현장이 많아 재무적 부담은 아직 해소되진 않은 상황으로 전해진다.
그럼에도 올해 3분기 원가율이 92% 수준으로 1분기 95.4% 대비 낮아지는 등 개선 추세다. 여기에 준공 사업장들이 증가하면서 올해 3분기 매출액은 2조887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26.8% 늘었다.
관건은 오 부사장의 재무 관리 역량이다. 롯데건설은 그동안 몸담았던 롯데자산개발과 달리 건축, 토목, 플랜트 등을 아우르는 종합 건설사로서 보다 높은 수준의 관리 역량이 필요한 상황이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영상]셀트리온, 합병 쇼크 끝? 숫자가 말해주는 변화
- [i-point]엔켐 "2030년 총 공급량 100만톤 목표"
- [i-point]대동, 자율주행 운반로봇·콤바인 신기술 인증 획득
- [JPM 컨퍼런스 2026]글로벌 바이오 축제 개막…스탠더드 된 비만, 화두는 'AI'
- [i-point]아이들, 중국 광둥성서 미디어 전시회 개최
- [보안·SW기업 IPO 그후]와이즈넛, '재료' 사라지자 제자리로 돌아간 주가
- [캐리소프트 IPO 그후]키즈 중심 한계 탈피 선언, 종합 콘텐츠 승부수 통할까
- '9년만 분기 적자' LG전자, 역대급 매출 주목
- [2026 엔터산업 지형도]JYP, 흔들림 없는 성장 궤도…저연차 IP 결실 맺나
- NXC, 한국형 국부펀드의 '핵심자산' 되나
신상윤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디벨로퍼 'DH그룹', 두번째 하이엔드 '삼성동'에 추진
- [건설부동산 줌人]현대건설, 본궤도 오른 GBC사업단장에 선종훈 상무
- [2026 승부수]'창립 60주년' 유신, 기술·AI 접목 '100년 기업' 향한다
- [건설사 인사 풍향계]현대건설, '주택·건축' 단일 사업본부 내 통합 운영
- LIG그룹, 건설업 'LIG휴세코'로 통합 재편
- [2026 승부수]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역량 입증해야 할 원년"
- [2026 승부수]김종훈 한미글로벌 회장 "'원전·AI'로 새 시장 창조"
- [건설사 인사 풍향계]에너지 전환 힘 싣는 삼성E&A, '청청에너지본부' 신설
- 현대건설, '도시정비·에너지' 힘입어 역대 최대 수주
- 대보건설, 토목공사팀 확대 개편…수주잔고 5조 상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