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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pany Watch]세보엠이씨, 반도체 훈풍에 국내외 투자자 '눈도장'밸류체인 내 저평가 부상, VIP자산운용 5% 투자 공시…삼성·SK향 '배관·덕트' 자체 공급 강점

신상윤 기자공개 2025-12-01 07:20:37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8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계설비 전문건설사 세보엠이씨가 반도체 등 하이테크 시장 투자 훈풍을 타고 존재감을 키우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글로벌 톱티어 기업들을 최종 고객사로 둔 가운데 올해 들어 수주 물량을 쌓아 나가자 기관투자가들의 관심이 커지는 분위기다. 앞서 제조 공장 증설로 수주 확대를 대비해왔던 만큼 실적을 반등시킬지 이목이 쏠리고 있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계 자산운용사 '스타포트 캐피탈(Starfort Capital)' 관계자는 최근 세보엠이씨 서울 본사를 찾았다. 세보엠이씨 관계자는 "한국의 증권사를 통해 스타포트 캐피탈 관계자가 탐방하고 싶다고 연락이 와서 미팅했다"면서 "회사에 대한 기본적인 사업구조 등에 대한 설명을 했다"고 말했다.

스타포트 캐피탈은 널리 알려진 투자자는 아니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본사를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또 UCLA를 졸업한 Jeff o'donohue 대표가 설립한 것으로 공개돼 있다. 다만 구체적인 투자 포트폴리오나 AUM 규모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그럼에도 한국을 찾아 투자처를 물색하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세보엠이씨에 대한 가치가 저평가돼 있다고 본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AI 시장이 글로벌 빅테크를 중심으로 훈풍을 탄 가운데 반도체 경기도 반등하면서 투자가 확대되자 국내외 IB업계는 밸류체인 내 저평가된 기업들을 찾는 중이다.

세보엠이씨에 대한 관심은 국내 투자자들도 비슷한 상황이다. 실제 이달 17일에는 VIP자산운용이 세보엠이씨에 대해 5% 지분율 공시를 했다. 국내 톱티어 사모운용사로 꼽히는 VIP자산운용은 지난 6월 세보엠이씨 본사를 직접 찾아 사업 현황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직접 투자까지 단행했다.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 세보엠이씨 시총은 최근 1600억원대다. 중소형주로 분류되는 종목이다. 올해 초 1만50원에서 시작한 세보엠이씨 주가는 최근 1만5500원선을 넘어섰다. 국내외 기관 투자자들을 중심으로 관심이 이어지는 것으로 해석되는 대목이다.

1978년 7월 설립된 세보엠이씨는 국내 대표적인 기계설비 전문기업이다. 김종서 창업회장이 경영일선에선 물러난 가운데 장남인 김우영 대표가 경영 전반을 이끌고 있다.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를 주요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이들을 거쳐 최종 삼성전자나 SK하이닉스 반도체 공장에 설비 공사를 하는 것이 주업이다.

설비 사업이란 반도체 공장 등에 사용되는 배관이나 덕트를 설치하는 것을 말한다. 세보엠이씨는 미국의 특허를 활용한 불소수지코팅덕트(PSP덕트)에 특화돼 있으며, 현재 충청북도 음성에 있는 제조 공장을 통해 직접 생산 후 설치해 수익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올해 들어 삼성물산과 SK에코플랜트 등으로부터 수주도 이어졌다. 특히 지난 9월에만 2000억원이 넘는 신규 계약을 체결하면서 올해 3분기 말 기준 공사계약 잔액은 7571억원 상당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4848억원 수준이었던 공사계약 잔액과 비교하면 56.2% 증가한 수준이다.


세보엠이씨는 일감 확대에 앞서 증설한 제조 공장이 향후 수익성을 더해줄 것으로 전망한다. 세보엠이씨는 2022년 1월 음성2공장과 2023년 6월 평택공장 등에 투자해 생산능력을 확대했다. 배관 자동화 공장 등으로 세보엠이씨는 향후 수주 추이를 고려해 추가 생산능력 확대를 검토할 수도 있다는 설명이다.

세보엠이씨는 2022년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면서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문제는 반도체 투자 열기가 꺾이면서 최근까지 역성장을 이어왔다는 점이다. 하지만 최근 들어 반도체 투자 열기가 되살아나면서 수주가 이어지자 다시 한번 반등을 기대하고 있다.

세보엠이씨 관계자는 "올해 들어 반도체 투자가 확대돼 수주도 증가하고 있어 내년에는 더 나은 실적을 기대한다"며 "전방 고객사들의 수요가 많은 PSP덕트 등을 직접 제조할 수 있는 공장을 확보 및 증설해 둔 만큼 증가하고 있는 수주에도 대응이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어 "추가 투자 등도 검토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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