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산, 정몽규 회장 차남 1년 만에 상무로 '힘 싣기'정원선 DTX장 임명, ESG 실무협의체 주관…세 형제 중 첫 임원 행보
신상윤 기자공개 2025-11-27 07:40:22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6일 18: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정몽규 HDC그룹 회장의 차남이 임원으로 승진한다. 올해 입사한 정원선 상무보는 대표이사(CEO) 직속인 DXT장을 맡게 됐다. DXT(Digital Transformation Team)는 ESG 실무협의체를 주관하는 등 경영 전반의 주요 의사결정을 들여다볼 수 있는 조직이다. 지난해 말 DXT 팀원으로 합류한 정 상무보는 이번 승진으로 본격적인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했다는 해석이 나온다.HDC현대산업개발은 26일 임원 인사를 통해 상무 3명과 상무보 9명 승진자를 발표했다. 이 가운데 정원선 상무보는 승진과 함께 DXT를 총괄하는 임원으로 올라섰다. 지난해 12월 입사한 것으로 알려진 정 상무보는 올해 초 DTX에 팀원으로 합류했다. 약 1년 만에 임원으로 승진한 셈이다.
정 회장의 차남인 그는 1994년생이다. HDC그룹이 이번 임원 인사에서 3040세대를 발탁하면서 젊은 리더를 전진 배치해 실행력을 확보했다고 강조한 것을 고려하면 정 상무보의 승진 등이 반영된 설명이란 해석이다.
DXT는 디지털 기반의 생산성 향상 및 기업문화 혁신을 주도하는 조직이다. 또 이사회 내 ESG 실무협의체를 주관하는 조직으로 경영개선 워킹그룹, 기후변화 워킹그룹, 인권경영 워킹그룹 등 사내 분야별 과제 선정 및 성과를 점검하고 지속가능한 현안을 논의한다.
참석 대상자들이 환경부터 안전, 영업 및 경영지원, 지배구조 등 사내 주요 실무 담당자인 만큼 현안을 가장 빠르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올해는 팀원으로 실무를 익히는 데 중점을 뒀다면 이제는 팀장 역할을 맡아 주요 사안에는 결정 등을 내려야 하는 위치에 오른 것으로 해석된다.
그 외 DXT는 HDC현대산업개발의 탄소중립 이행 계획과 기후 시나리오 영향 분석, 스마트 품질 관리 IT 시스템 구축 등도 담당한다. HDC그룹이 품질이나 안전 등 전반에 디지털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대표이사 직속의 DXT 조직을 오너일가가 총괄하게 된 만큼 비중이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광주 공사 현장의 붕괴 사고로 정 회장이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후 전문경영인을 중심으로 이사진을 꾸렸다. 정 상무보가 이사진에 합류한 것은 아니지만 오너일가의 경영 수업이 본격화되면서 앞으로 행보가 빨라질 것으로도 관측된다.
정 회장은 슬하에 아들 셋을 두고 있다. 정 상무보가 차남으로 HDC현대산업개발에 가장 먼저 합류한 가운데 장남과 막내아들은 경영에는 아직 관여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남인 정준선 교수는 카이스트에서 연구 및 후학을 양성하고 있으며, 막내인 정운선 씨는 대외적으로 드러난 행보는 없다. 다만 정 상무보 형제는 각자 100% 지분을 가진 개인 법인을 통해 HDC그룹 지주사인 HDC 지분을 일부 1% 미만씩 보유하고 있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미래 성장을 견인할 신규 임원 중 5명을 3040세대로 전격 발탁했다"며 "미래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확장에 더욱 속도를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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