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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그룹 정기 인사]롯데웰푸드, 내부인재 대거 승진…설계·실행 '투트랙'내부 실무형 리더 임원단 전면 포진…외부 전문가 대표 선임 대비 기조

윤진현 기자공개 2025-11-27 15:47:38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7일 11: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웰푸드가 정기 임원 인사를 통해 주요 임원들을 승진시키며 조직 내 세대교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표이사직을 외부 인사인 서정호 부사장에게 맡기면서도, 내부 실무형 리더들이 임원단 전면에 포진한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혁신의 설계자와 현장 실행 주체를 분리한 투트랙 리더십 체제를 공고히 하는 선택에 해당한다.

특히 롯데웰푸드는 통합법인 출범 이후 주요 기능별 책임자를 내부에서 발탁하는 안정화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중견 리더급이 임원단의 주축으로 올라서며 현장 중심의 의사결정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린다.

제과·B2B·ESG 전면에…핵심 부문 중심 재정렬

롯데그룹이 전일(26일) 정기 임원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는 쇄신에 방점이 찍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주요 임원진의 교체가 이뤄졌다. 롯데웰푸드 역시 대표이사를 비롯한 주요 임원진이 새롭게 승진 대상으로 이름을 올렸다. 특히 제과·B2B·유통·ESG 등 전사 운영의 핵심 부문에 실무형 인재 10인을 전략적으로 배치한 것이 특징이다.

허진성 신임 전무는 제과경영기획부문장으로서 제과 브랜드 운영의 중심을 강화한 성과를 인정받았다. 이어 윤덕환 신임 상무는 전 롯데푸드 법인영업 경험을 바탕으로 B2B영업부문을 책임져 왔다. 두 사람 모두 현업에서 성과 중심 리더십을 증명해온 인물이다.

시장 변화에 대응한 기능 재정립 측면에서도 의미가 있다. 건과·시판 채널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윤여욱 신임 상무가 승진 인사로 이름을 올렸으며, ESG 강화 니즈에 따라 최규상 상무보가 상무로 올라섰다. 글로벌 규제 환경 변화와 지속가능경영 확산에 대응하는 포지셔닝에 해당한다.

글로벌 조직 역시 고도화 기조가 뚜렷하다. 러시아법인 TF(R-TFT) 팀장을 맡던 김종기 상무보도 상무 승진 대상으로 올랐다. 러시아 사업 전략과 현지 실적 개선을 주도한 성과를 인정 받았다. 러시아 법인과 연결된 제품 운영 및 시장 대응 체계에서 실무형 리더십의 역할이 더욱 강조된 셈이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핵심 역할을 맡아왔던 인재들을 임원으로 승진시키는 흐름을 이어가며 안정적 조직 운영을 도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 중심 승진 인사…외부 전략통 대표이사와 '맞손'

상무보급 인사에서는 자금, IMC 등 경영 효율성과 소비자 접점 강화를 위한 기능이 강조됐다. 민준웅 자금팀장이 상무보로 승진하며 재무 운영 안정화에 힘을 싣고, 신민정 IMC팀장은 브랜드 커뮤니케이션·디지털 채널 역량을 강화할 핵심 인물로 꼽힌다.

롯데웰푸드의 산업의 특성상 ‘빠른 실행’이 기업성과와 직결된다. 시장 점유율 변동 폭이 큰 카테고리 중심으로 사업이 구성된 만큼, 의사결정 속도를 개선하고 제품·채널 전략을 기민하게 전개할 수 있는 조직 체계가 필요하다.

지난 2022년 롯데제과·롯데푸드 통합 개편 이후 롯데웰푸드는 내부 승진 기조를 유지해왔다. 2023년 정기 임원인사에선 13명이 승진 기회를 얻었고, 지난 2024년 정기 임원인사에서도 10인의 내부 승진자를 배출해냈다. 조직 간 기능 중복 조정이 일단락된 만큼 실제 실행력을 강화할 단계란 분석이 나온다.

내부 인사 중심의 임원단은 다양한 외부 변수에 대응하는 데 있어 변화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최근 원가 변동성 확대와 글로벌 공급망 불확실성 등 리스크 요인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내부 리더십의 경험이 안정판 역할을 할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이로써 대표이사직을 외부 전략통에게 맡기고, 핵심 실행 조직은 내부 전문가로 채우는 ‘투트랙 운용’이 명확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서정호 대표 선임을 통해 전략 방향과 체질개선을 설계하고, 내부 임원단이 이를 현장에서 빠르게 구현하는 구조다. 시장 환경 변화 속도에 맞춘 유연한 지휘체제 구축이라는 해석이 뒤따른다.

업계 관계자는 “내부 인재 중심 승진 기조는 통합 초기에 발생할 수 있는 조직 혼란을 최소화하고 실행력을 끌어올리는 데 적합한 선택”이라며 “성과 기반 리더십을 전면에 배치한 만큼 브랜드 경쟁력 강화와 수익성 개선 작업에도 속도가 붙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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