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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 Price Index]시장 첫 공개된 김환기 '답교' 18.8억에 낙찰케이옥션 11월 낙찰률 69.7%…고가작 힘입어 '반등 신호'

서지민 기자공개 2025-11-28 09:05:2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7일 14: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환기의 '답교'가 18억8000만원에 새 주인을 찾았다. 이번 경매로 처음 시장에 공개되면서 프리뷰 기간부터 뜨거운 관심을 모았던 작품이다. 치열한 경합 끝에 시작가보다 3억원 이상 높은 가격에 거래가 성사되며 케이옥션의 11월 낙찰총액을 견인했다.

27일 더벨 집계에 따르면 26일 케이옥션 본사에서 열린 11월 경매는 낙찰률 69.7%, 낙찰총액 55억420만원을 기록했다. 총 108점이 출품됐으며 그 중 9점이 경매 직전 출품취소되고 나머지 중 69건이 낙찰, 30건이 유찰됐다.

10월 경매에서 고가작 위주로 출품취소 및 유찰이 다수 발생하면서 낙찰총액 36억8470만원을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긍정적인 성과다. 11월 낙찰총액은 지난 달에 비해 49.4% 증가했고 낙찰률은 8%p 넘게 상승했다.

올해 1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의 낙찰률을 기록한 이번 경매는 고가·중저가 세그먼트 전반에서 응찰 경쟁이 살아나며 침체돼 있던 국내 미술시장의 회복 신호를 드러냈다는 평가다.

18억8000만원에 낙찰된 김환기의 '답교'

경매의 하이라이트는 37번 랏에 오른 김환기의 '답교'였다. 김환기가 파리 유학을 떠나기 전인 1954년에 제작된 이 작품은 푸른 하늘빛과 청회색의 배경 위에 수직의 물줄기와 수평의 다리, 그 위를 건너는 인물과 붉은 빛의 나무를 절제된 색면으로 구성한 게 특징이다.

'답교'는 김환기의 주요 전시에 등장하며 미술사적으로 비중 있게 다뤄졌으나 시장에 공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15억원에서 시작된 응찰 경쟁은 경합 끝에 18억8000만원에 마무리됐다.

함께 출품된 김환기의 '무제'도 5억7000만원에 새주인을 찾으며 '답교'에 이어 가장 높은 낙찰가를 기록했다. 이번 경매에서 김환기의 작품은 출품취소된 두 건을 제외하고 총 3점이 출품되어 모두 낙찰이 성사됐다.

이대원의 3미터가 넘는 두폭화 '농원'도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이대원이 평생 탐구한 자연과 예술의 조화가 온전히 드러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은 이 그림은 2억5500만원에 낙찰됐다.

이 밖에도 국내 작가들의 작품이 주로 관심을 받으며 낙찰로 이어졌다. 한국 근대미술 1세대 작가 이봉상의 '고양이와 정물'은 1300만원에 시작해 14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하종현의 '접합 20-68'은 2억400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고미술 섹션에서는 23건의 랏 중 16건이 낙찰되며 80%의 높은 낙찰률을 기록했다. 많은 랏들에서 경합이 이어져 시작가 이상의 가격에 낙찰된 점이 눈길을 끈다. 추사 김정희의 '간찰'은 치열한 응찰 경쟁 끝에 1250만원에 최종 낙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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