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에이피알’ 더파운더즈, 글로벌 스케일업 박차4000억 매출 중 해외 비중 90%…'스케일업 TF' 가동해 확장 방점
윤진현 기자공개 2025-12-01 15:56:53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7일 15:4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뷰티 기대주' 더파운더즈가 해외 시장을 중심으로 폭발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Anua)’를 앞세워 존재감을 키운 결과 매출액이 3년 만에 300억원대에서 4000억원대로 급증하며 외형 체급을 끌어올렸다.특히 전체 매출의 약 90%가 해외에서 발생하면서 글로벌 시장이 성장의 절대 축으로 자리 잡았다. 일본에 이어 미국 시장으로 진출한 효과가 가시화한 셈인데, 더파운더즈는 여기서 멈추지 않고 최근 스케일업TF 역시 가동했다. 온라인 중심 글로벌 확장에서 나아가 오프라인까지 확대하며 유통 접점을 전방위로 확장하고 있다.
◇일본 넘어 북미까지…'채널 확장' 정조준
2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더파운더즈가 최근 북미 스케일업 TF를 구성하고 브랜드 노출을 늘리고자 집중하고 있다. 더파운더즈는 이선형·이창주 공동대표가 2017년 설립한 뷰티 브랜드사다.
2019년 론칭한 스킨케어 브랜드 아누아가 인기를 끌면서 사세를 키웠다. 이후 향수 브랜드 ’유즈‘, 헤어케어 브랜드 ’프롬랩스‘ 등으로 브랜드 확장을 마쳤다.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을 타겟으로 한건 2021년부터로 알려졌다.
일본 시장을 시작으로 최근에는 북미 권역까지 확장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북미사업팀을 신설한 지 약 2년여만에 북미 스케일업 TF를 꾸려 현지 인플루언서들과 협업해 SNS 마케팅을 진행하고 아마존 채널을 집중 공략하고 있다.
더파운더즈의 이같은 행보는 실제 성과로도 가시화하고 있다. 2024년 아마존 Top Brand로 아누아가 선정되며 글로벌 경쟁력을 증명했다. 아마존 US 프라임데이에서는 스킨케어 부문 카테고리 1위를 기록했고, 일본 큐텐 화장수 부문 1위와 국내 올리브영 어워즈 5관왕을 달성기도 했다.
온라인 중심 초기 전략을 넘어 오프라인 접점을 확보하며 채널 다변화가 진전되고 있다. 미국과 영국 내 대표 드럭스토어인 울타뷰티(Ulta Beauty)와 부츠(Boots)에 입점이 확정되며 글로벌 리테일 확장도 속도를 내고 있다.
◇해외 실적 비중 90%…성장 동력 역시 ‘글로벌’
그 결과 실적 개선 효과도 뚜렷하다. 더파운더즈의 감사보고서상 매출액은 2021년 299억3900만원에서 2024년 4277억6600만원으로 14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79억5300만원에서 1456억8700만원으로 확대되며 고성장 구간에서도 수익성 체력이 확실히 뒷받침됐다는 평가다.
그중에도 해외 실적 기여 비중이 절대적이다. 더파운더즈에 따르면 지난해 해외 매출은 약 3644억6600만원으로 전년 대비 377%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약 90%를 차지했다. 같은 기간 전체 매출이 4277억6600만원까지 확대된 점을 고려하면, 외형 성장 대부분이 해외 수요 확대에서 비롯된 셈이다.
고성장 구간에서도 영업이익률이 개선 흐름을 유지하며 자체 투자 여력을 확보한 점도 눈에 띈다. 더파운더즈는 설립 9년차인 올해까지 외부 투자를 받지 않고 자체적으로 성장에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왔다. 그 결과 지분 현황 역시 공동 창업자인 이선형·이창주 대표이사가 100%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의사결정 구조 역시 이러한 성장 전략에 맞춰 단순하게 유지되고 있다. 이사회 내 외부 투자자나 복잡한 주주 구성 없이 대표이사 중심의 신속한 전략 집행이 가능하다는 점이 글로벌 시장 대응력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다만 본격적인 북미 리테일 확장 단계로 진입하면서 과제가 늘어난 것도 사실이다. 공급망 안정화와 가격 정책 관리, 현지 규제 대응 등 과제 해결 능력이 핵심이란 분석이다. 시장에서는 초기 온라인 중심 확장 전략이 리테일 채널로 확장되는 과정에서 수익성 방어력이 시험대에 오를 것으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더파운더즈는 아누아를 중심으로 ‘한국발 글로벌 뷰티 브랜드’로의 체질 전환을 빠르게 마무리하고 있다”며 “일본과 북미 시장에서의 레퍼런스가 확보될 경우 기업가치 확대 기회도 열려 있다고 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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