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얼라인에 지분 넘긴 스카이레이크, 에이플러스 공개매수 최대 변수로대주주 특수 관계 불구 6월 71억 물량 처분, 남은 지분 향방 주목

최재혁 기자공개 2025-12-01 08:10:12

이 기사는 2025년 11월 28일 08:0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행동주의 펀드 얼라인파트너스가 에이플러스에셋 공개매수에 나선 가운데 스카이레이크인베스트먼트의 선택에 시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스카이레이크는 올해 6월 보유 지분 4.99%를 블록딜 형태로 처분했는데 당시 거래 상대방이 얼라인파트너스였던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거래는 얼라인의 공개매수를 염두에 둔 사전 지분 확보, 이른바 '발판 매수' 성격이었다. 스카이레이크가 넘긴 지분이 4.99%로 설정된 점은 얼라인이 공시 의무 없이 초기 영향력을 확보하기 위한 구조로 풀이된다. 결과적으로 스카이레이크는 얼라인의 공개매수 준비 과정에 사실상 참여한 셈이다.

2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얼라인파트너스는 지난 18일 에이플러스에셋 주식 450만1192주(19.91%)에 대한 공개매수에 착수했다. 공개매수 가격은 주당 8000원이다. 공개매수 소식이 전해진 이후 에이플러스에셋 주가는 강세를 보이며 8500원 선을 넘어섰다.

시장에서는 스카이레이크가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다는 평가다. 현재 스카이레이크는 공시상 곽근호 에이플러스에셋 회장과 특별관계인에 해당한다. 양측이 과거 주주 간 계약을 맺고 이사 선임 등 주요 의결 사안에서 공동으로 의결권을 행사하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특수관계인을 포함한 곽 회장 측 지분율은 30.19% 수준이다. 다만 스카이레이크가 이미 일부 물량을 얼라인에 넘긴 이력이 있는 만큼 이번 공개매수 국면에서 곽 회장의 우호 세력으로 남을지 여부는 불확실하다는 시각이 우세하다.

스카이레이크가 운용 중인 해당 펀드가 만기를 앞둔 점도 변수다. 앞서 블록딜 이후 스카이레이크가 투자금 회수 수순에 돌입한 것이 확인된 만큼 공개매수에 응해 완전한 엑시트를 시도할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는 평가다.

한편 곽 회장 측은 공개매수에 대응하기 위해 대항 매수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시장에서는 자금 조달 가능성을 두고 회의적인 시각도 있다. 상장사 자금을 사용할 수 없는 만큼 개인 자금이나 외부 차입에 의존해야 하는 구조다. 최소 수십억원대 자금이 필요한 만큼 실탄 확보 여부가 관건으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현재 공개매수 전 핵심 변수로 스카이레이크의 의사 결정이 지목되고 있다. 얼라인의 지분 확대와 곽 회장 측의 대응 움직임이 맞물리면서 스카이레이크의 잔여 지분 처리 방향에 따라 공개매수 성패와 향후 이사회 구조 변화가 결정될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된다.

스카이레이크는 이번 사안을 경영권 이슈보다는 수익 실현 관점에서 바라보는 것으로 전해진다. 투자 기간이 8년에 이르고 펀드 만기도 연장한 만큼 수익률을 우선 고려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앞서 얼라인에 4.99% 지분을 넘긴 블록딜 역시 가격 조건이 맞아 매각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공개매수 발표 이후 주가가 매수가를 상회하면서 서둘러 결정을 내리기보다 시장 상황을 지켜보며 회수 시점을 조율할 것으로 관측된다. 최근 고려아연 사례에서 확인된 것처럼 사모펀드의 경영권 분쟁 개입에 대한 기관투자자(LP)의 시선도 고려해야 할 요소다.

스카이레이크 내부에서는 곽 회장과 체결한 주주간 계약이 에이플러스에셋 상장 전 맺어진 만큼, 이를 근거로 계속 우호 지분으로 묶이는 데 부담이 있다는 분위기다. 시장에서는 스카이레이크가 불필요한 갈등을 피하면서 최대한 유리한 조건으로 엑시트하는 방향에 무게를 둘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