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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interview]에이아이트릭스 CFO "350억 조달, 장기성장 과제에 쓴다"최철진 CFO "후속 제품 '브이닥 프로' 내년 일본 시장 매출 발생"

김찬혁 기자공개 2025-12-02 08:35:02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1일 08:40 THE CFO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의료 AI 기업 에이아이트릭스가 시리즈C 펀딩으로 조달한 자금을 제품 고도화와 글로벌 확장에 집중 투입한다. 2027년 코스닥 상장을 추진할 예정인 가운데 단기 수익보다는 장기 성장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에이아이트릭스는 가파른 매출 상승세를 통해 2026년 손익분기점(BEP) 달성이 가능한 상황이지만 스케일업을 택했다. 상장사에 걸맞은 매출 규모를 갖추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에 더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더벨은 최철진 에이아이트릭스 CFO를 만나 시리즈C 자금 사용 계획과 의료 AI 상업화 전략, IPO 준비 현황 등에 대해 들어봤다.

◇바이탈케어 고도화 및 범용성 확대, 일본 시장 진출 본격화

에이아이트릭스는 최근 시리즈C 투자 라운드를 통해 총 350억원을 조달했다. 프리미어파트너스, 미래에셋벤처투자 등 기존 투자자 외에도 솔리더스인베스트먼트, SV인베스트먼트, 미래에셋캐피탈 등이 신규 투자자로 참여했다.

조달 자금은 크게 세 방향으로 사용한다. 주력 제품인 AI 기반 입원 환자 상태 악화 예측 솔루션 '바이탈케어' 고도화, 후속 제품 개발 및 상업화, 그리고 글로벌 진출이다. 우선 바이탈케어 고도화의 핵심은 '설명 가능한 AI(Explainable AI)' 개발이다.

최 CFO는 "기존 바이탈케어는 위험도 점수만 제시해 의료진이 그 이유를 파악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며 "설명 가능한 AI로 고도화해 점수가 나온 원인까지 설명하는 기능을 추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입원 환자에게 사용 가능한 바이탈케어를 응급실에서도 쓸 수 있도록 하는 개발을 진행 중이다. 내년 하반기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하며 완료 후 신의료기술평가 트랙을 거쳐 비급여 방식으로 의료기관에 공급할 계획이다.

후속 파이프라인인 '거대 언어 모델(LLM)' 기반 의료인용 AI 도구 '브이닥 프로'의 상업화에도 속도를 낸다. 브이닥 프로는 환자 문진 결과를 의료진에게 전달하고 진료 중 대화를 자동으로 전자의무기록(EMR)에 입력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의료기관 15곳에서 브이닥 프로 베타 테스트가 진행됐다. 강북삼성병원 등 일부 병원은 데모 버전 도입을 앞두고 있다. 일본에서도 현지 법인을 통해 상업화를 준비 중이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이르면 내년 하반기 브이닥 프로로부터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 CFO는 "의료진이 약 10분 진료 시간 중 대부분을 EMR 작성에 사용하는데 브이닥 프로를 사용하면 진료 시간을 단축하면서도 환자와 대화하는 시간은 늘릴 수 있다"며 "환자 만족도와 병원 수익성을 동시에 개선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관련 시장이 이미 형성돼 있는 일본에서 먼저 매출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현지 EMR 업체와 협력할 계획이고 브이닥 프로는 LLM 기반으로 기능이 우수하고 기존 제품 대비 70~75% 수준 가격으로 제공할 예정이기 때문에 경쟁력은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눈앞의 손익분기점 달성보다 스케일업 우선..."장기 성장 전략"

에이아이트릭스는 2027년 상반기 코스닥 상장을 목표로 관련 절차를 밟고 있다. 9월 KB증권을 주관사로 선정하고 11월 예비 실사까지 완료했다. 연내 예비 기술성 평가에 돌입한다. 내년 상반기까지 내부회계관리제도도 구축한다.

최 CFO는 "12월 중 외부 전문평가기관을 선정해 내년 3월까지 예비 기술성 평가를 진행하고 모의고사처럼 먼저 평가를 받아 보완점을 개선한 후 4월부터 6월까지 본 평가를 거칠 계획"이라며 "6월 최종 평가 보고서를 받으면 8~9월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하고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027년 상반기 상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PMG와 계약을 체결했으며 업무 분장과 권한·책임을 명확히 하는 작업을 진행 중"이라며 "글로벌 법인 통합 관리 시스템도 도입해 재무·HR 측면에서 체계적으로 관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에이아이트릭스는 손익분기점(BEP) 달성보다 장기적 성장에 무게를 두고 있다. 상장을 앞두고 단기적으로 작은 이익을 내는 데 집중하기보다 스케일업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판단이다. 에이아이트릭스는 2023년 매출액 9억원에서 2024년 95억원으로 가파른 성장을 보였다. 올해는 19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기록할 전망이다.

최 CFO는 "매출 증가 추세를 보면 현재 인원을 유지할 경우 내년 BEP 달성이 가능하다"면서도 "지금 단계에서 작은 이익을 내는 것보다 글로벌 확장과 제품 고도화에 투자하는 것이 낫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개발 중심의 인력 확충도 지속한다. 1년 전 120명에서 현재 180명으로 늘었으며 내년 초까지 200명 규모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시리즈C 라운드 투자로 누적 투자금 731억원을 달성한 에이아이트릭스는 향후 프리IPO 가능성도 열어뒀다.

최 CFO는 "아직 정해진 건 없지만 시리즈C에 참여하지 못한 투자사들의 문의가 많은 상황"이라며 "자금 유동성은 충분하지만 상장 전 기업가치를 높이는 차원에서 내년 2분기 정도에 프리 IPO를 진행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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