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관 전 웹젠 의장, 경영복귀 앞두고 자사주 매입22억 사재 투입, 지배력 강화 ‘책임경영’ 시그널
서지민 기자공개 2025-12-02 07:08:55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1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웹젠 최대주주인 김병관 전 의장이 대규모 자사주 매입에 나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9년 만의 웹젠 이사회 복귀를 앞두고 책임경영 의지와 주가 반등에 대한 자신감을 시장에 명확히 드러낸 행보로 해석된다.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김병관 전 의장은 지난달 21일부터 27일까지 닷새 동안 웹젠 주식 16만4053주를 장내 매수했다. 주당 평균 매입 단가는 1만3197원으로 총 21억6500만원의 사재를 투입한 셈이다.
김 전 의장이 웹젠 주식을 사들인 건 6개월 만의 일이다. 올해 5월 김 전 의장은 웹젠 주식 10만주를 매입해 업계의 눈길을 끌었다. 2023년 6월 이후 약 2년 만에 주식 매수에 나서면서 경영 복귀를 앞둔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결국 이러한 예상은 현실이 됐다. 김 전 의장은 이달 12일 열릴 임시주주총회를 통해 사내이사로서 웹젠 이사회에 복귀할 예정이다. 2016년 정계 입문으로 사내이사직을 사임하고 경영에서 완전히 손을 뗀 지 9년 만이다.
공식적 경영 복귀를 위한 임시주총을 앞두고 책임경영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하기 위해 대규모 자사주 매입을 단행했다는 분석이다. 김 전 의장은 이전에도 신작 출시 등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자사주를 매입해 자신감과 기업가치 제고 의지를 표명하는 전략을 펼쳐왔다.
웹젠은 현재 위기 극복을 위한 강력한 리더십이 절실한 상황이다. 올해 출시한 신작 'R2오리진'의 흥행 실패로 실적 부진이 지속되고 있다. 3분기까의 누적 연결 매출액과 영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1.5%, 42.5% 감소했다.
엎친데 덮친격으로 최근 공정거래위원회로부터 제재를 받기도 했다. '뮤 아크엔젤'의 확률형 아이템을 판매하면서 구성품 획득 가능성을 거짓으로 알리거나 사실을 은폐·누락한 것으로 드러나 과징금 1억5천800만원을 부과받았다.
웹젠 주가는 9월 말 급격하게 하락하기 시작해 지난달 초 장중 1만1860원까지 떨어지며 바닥을 찍은 뒤 최근 점진적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지스타를 통해 공개한 ‘게이트 오브 게이츠’와 최근 사전예약에 돌입한 내년도 신작 '드래곤소드'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최대주주가 직접 사재를 투입해 주식을 사들이면서 주가 흐름에 힘이 붙은 모양새다. 웹젠 주가는 28일 1만4000원대 회복에 성공했고 이날에도 장중 1만4930원까지 오르며 전일대비 약 3.8% 오른 수준에 거래되고 있다.
이달 이뤄질 김 전 의장의 경영 복귀가 본격적 주가 반등과 기업가치 제고의 신호탄으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내년 상반기 '드래곤소드', 하반기 '게이트 오브 게이츠' 출시를 앞두고 추가적인 주식 매수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웹젠 관계자는 "김병관 전 의장은 전략이나 투자같은 경영에서의 큰 그림에 대한 조언을 주는 역할로 사내이사로 선임될 뿐 공식적 직책 등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라며 "지분 확대 차원에서 자사주를 매입한 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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