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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C그룹, 연말 인사 키워드 조직 재정비 '알리글로' 초점GC녹십자 생산·품질 컨트롤타워 재정비…계열사 승진 폭도 확대

김성아 기자공개 2025-12-02 07:21:07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1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GC그룹이 ‘조직 재정비’에 무게를 둔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처럼 대표이사 교체가 잇따른 대규모 변동은 없었지만 핵심 사업인 혈액제제 '알리글로' 생산·품질 관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GC녹십자의 조직 개편이 전면에 부각됐다.

특히 이번 인사는 개개인의 승진보다 조직 구조를 재배치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전체 그룹 차원에서도 실적 회복세를 반영해 승진 인사 폭이 넓어지는 등 올해 인사는 내실 다지기 기조가 뚜렷했다.

◇조직재편 초점 전배·승진, 알리글로 생산·품질 방점 '운영총괄부문' 개편

GC그룹은 1일 2026년도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해 계열사 수장 교체가 다수 이뤄졌던 것과 달리 올해는 굵직한 인사 교체보다는 내부 재정비에 초점을 맞춘 인사 기조가 눈에 띄었다.

이번 인사에서 가장 주목해야 할 대목은 개개인의 승진 및 보직 변경보다는 조직재편이다. 인사 역시 조직재편이 이뤄진데 따라 보직 조정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가장 핵심적으로 이뤄진 재편은 GC녹십자 기존 생산부문과 품질관리를 담당하던 QM실을 운영총괄부문으로 개편한 점이다. 현재 GC녹십자가 당면한 주요 현안은 혈액제제 알리글로의 원활한 생산과 품질관리다. 생산과 품질관리 역량이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이에 GC녹십자는 부문 명칭 변경으로 생산과 품질관리 역량에 대한 무게를 더하고 내부 임원들의 보직 변경과 승진 인사를 통해 사기를 진작시켰다.

기존 생산부문장이던 신웅 QM실장은 운영총괄부문장으로, 박천보 QM실 QA 유닛장은 QM실장으로 보직 변경조치됐다. 알리글로 생산을 맡고 있는 박형준 오창플랜트 본부장은 E2(전무급)로 승진했다. 신규 임원 승진 인사에서도 손석우 Engineering Innovation 팀장을 부문 내 Engineering Innovation & Project Management팀 소속 선임전문위원으로 승진 발탁했다.

◇계열사 신규 임원 발탁 작년 4곳→6곳 확대, 회복세에 분위기 쇄신

이번 인사에서는 지난해보다 승진 인사가 발표된 계열사가 늘어났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지난해 GC그룹은 대표이사를 제외한 정기 임원인사에서 △GC △GC녹십자 △GC녹십자MS △GC녹십자EM 내에서만 신규 임원과 승진 인사를 발탁했다. 계열사들의 부진한 성적이 계속되는 와중에 GC녹십자와 GC녹십자MS, GC녹십자EM 등 소수 계열사만이 성과를 보여줬기 때문이다.

올해는 계열사들이 조금씩 회복세를 보이면서 승진 인사에도 이와 같은 분위기가 반영됐다. 지난해 승진 인사에서 빠졌던 △GC녹십자웰빙 △지씨셀 △GC지놈 △유비케어가 신규 임원 선임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GC지놈의 경우 올해 IPO에 성공한 성과를 인정받아 E3(부사장급)였던 기창석 대표의 E4(사장급) 승진과 IPO를 총괄했던 정상훈 경영관리실장의 신규 임원 발탁이 이어졌다.

실적 안정세에 대한 내부의 긍정적 분위기는 대표이사 교체 규모가 적어졌다는 측면에서도 알아볼 수 있다. 025년도 정기 임원 인사에서 GC그룹은 △유비케어 △GC녹십자MS △지씨셀 △GCCL 총 4곳의 대표이사 교체를 단행했다. 자회사 부진으로 그룹 전체 실적이 휘청이던 상황에서 대표이사 교체라는 강수를 둔 셈이다.

하지만 올해는 김연근 GC녹십자MS 대표이사를 진스랩 대표이사 겸직을 시키는 것으로 대표급 인사를 갈음하며 대표이사 교체 규모를 대폭 축소했다. 기존 우병호 진스랩 대표이사는 GC녹십자의료재단과 GC녹십자아이메드 재단사무국장 겸 GC녹십자의료재단 행정부원장으로 보직 변경이 이뤄졌다.

한편 올해 초 기존 임원 퇴사로 공석이던 GC의 전략기획실장도 이번 인사를 통해 채워졌다. GC는 AT커니·올리버와이만 등 글로벌 전략컨설팅사에서 경력을 쌓은 박소영 전략기획실장을 신규 외부 영입했다. 한국수출입은행 등에서 컨설팅·정책금융 역량을 키운 박 신임 실장은 최근까지 한국 아이큐비아(IQVIA)에서 매니지먼트 컨설팅 및 어드밴스드 애널리틱스 조직을 총괄하며 헬스케어 역량을 확보한 바 있다.

GC 관계자는 "지난해와 비슷한 규모의 인사가 이뤄졌지만 올해는 보다 내부 정비에 초점을 맞췄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조직체계 재정비를 진행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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