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인베스트

[국부 키워낸 PEF]꾸준히 늘려온 PEF 출자, 산재보험기금 '수익률' 지켜냈다올해 역대 최대 규모, 대체투자로 전체 손실율 줄이기도

윤준영 기자공개 2025-12-08 08:17:41

[편집자주]

사모펀드는 종종 '투기 자본' 또는 '기업 사냥꾼'으로 묘사되지만 그 실제는 다르다. 그들은 국민연금·공제회·기관투자가의 자금을 기반으로 기업을 키우고 회수해 국부를 불려온 산업적 주체다. 수 조원 단위의 자금이 기업의 구조 개선·성장·해외 확장에 투입되고 그 성과는 다시 국민 자산으로 회수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에 대한 사회적 오해는 여전히 깊다. 더벨은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국민의 자산을 실질적으로 불려온 성과와 산업적 역할을 다시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1일 15:1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고용노동부 산하 산재보험기금은 PEF(사모펀드) 출자사업의 새로운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매년 PEF 블라인드펀드 콘테스트를 통해 수천억원의 자금을 운용하고 있다. 안정적이면서도 일정 수준 이상의 수익률을 담보한다는 점에서 PEF 출자사업이 기금 운용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는 평가다.

◇2025년 역대 최대 출자, 대체투자 비중 꾸준히 늘려

산재보험기금은 2025년 상반기 약 2400억원 규모로 PEF 블라인드펀드 출자를 단행했다. 대형리그 1200억원, 중형리그 1200억원으로 총 5곳 PEF 운용사를 선정했다. 최근 국내 M&A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산재보험기금은 꾸준히 PEF 출자 자금을 늘리며 운용 수익을 올리고 있다.

지난 수년간 산재보험기금은 꾸준히 PEF 출자를 진행해왔다. 특히 올해 역대 최대 규모로 자금을 투입했다. 산재보험기금은 2020년 1500억원, 2021년 1000억원, 2022년 1500억원, 2023년 2000억원, 2024년 1400억원 규모로 PEF 출자사업을 진행해왔다.

산재보험기금은 고용노동부 산하의 공공기금으로 근로자의 업무상 재해를 신속하고 공정하게 보상하기 위해 설치됐다. 산재보험법에 규정된 보험사업에 필요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2002년부터 운용을 시작했으며 주식과 채권, 대체투자 등 다양한 자산에 투자하고 있다. 산재보험기금은 PEF 출자사업을 통해 기금의 수익성과 안정성을 추구하면서 최근 국내 대체투자 시장의 새로운 큰손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로 주식과 채권 등 전통적인 자산에 투자해 온 산재보험기금은 2007년부터 대체투자 부문에 발을 들였다. 시작 자금은 2000억원 내외였으며 당시에는 실물자산, PEF, 파생상품 등이 포함됐다. PEF 부문에서는 미래에셋맵스자산운용, 서울자산운용이 위탁 운용사로 선정된 바 있다.

◇안정적인 중수익 추구, PEF 등 대체투자가 견인

산재보험기금은 작년 말 기준 순자산이 23조8755억원으로 이 가운데 대체투자 운용규모는 3조3604억원이었다. 운용을 시작하던 초기인 2007년 대체투자 운용 비중은 한 자릿수에 그쳤으나 현재는 약 10% 내외로 꾸준히 늘어왔다. 산재보험기금은 2027년까지 대체투자 비중을 약 20%까지 늘릴 계획을 세워두고 있다.

이는 산재보험기금이 PEF 등 대체투자를 통해 꾸준히 안정적인 수익을 올리는 데 도움을 받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일례로 2022년과 같이 주식과 채권이 손실을 기록한 시기에도 대체투자에서 좋은 성적을 내며 전체 수익률을 방어하는 효과를 불러왔다.

2022년 산재보험기금은 글로벌 금리 인상과 금융시장 경색 등의 여파로 주식과 채권 부문에서 마이너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반면 대체투자 부문에서는 9.11%의 수익률을 내며 전체 손실율을 방어하는 데 큰 기여를 했다.

산재보험기금은 대체투자 부문에서도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 여러 전략을 고민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크레딧 투자 전략을 들 수 있다. 산재보험기금은 2024년 처음으로 PEF 출자사업에서 크레딧 분야를 신설하고 IMM크레딧앤솔루션(IMM크레딧)과 스틱인베스트먼트 크레딧본부(스틱크레딧)를 위탁 운용사로 선정했다.

크레딧 투자는 이자와 배당을 통해 수익을 내는 만큼 현금흐름의 예측가능성이 높은 편이다. 주요 목적을 제한하지 않는 바이아웃 블라인드펀드에 출자하는 것보다 안정성이 높은 이른바 '중위험 중수익'의 대표적인 투자 전략으로 꼽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