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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온타이드 이사회 재편, 크리스에프앤씨 출신 CFO 합류매각 무산 이후 2개월만에 행보, 체력 키우기 집중

전기룡 기자공개 2025-12-03 07:59:04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2일 09: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온타이드의 경영권 매각이 잔금 납입 지연으로 무산되면서 이사회 주도권이 다시 기존 최대주주 측으로 재편되는 모양새다. 예비 양수인측 인사 영입을 전제로 수립했던 이사회 개편안이 무산된 만큼 회사는 크리스에프앤씨 출신을 신규 최고재무책임자(CFO)로 선임해 공백 메우기에 나섰다.

크리스에프앤씨는 지난 7월 보유하고 있던 온타이드 지분 33.26% 중 25%(300억원)를 코스모인베스트먼트에 양도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체결 즉시 계약금 30억원을 받았다. 9월 30일까지 잔금 270억원을 수령할 시 양사간에 주식을 이관하기로 합의했다.

문제는 코스모인베스트먼트가 제때 잔금을 납입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일정을 연기한데 이어 잔금을 분할 납입하는 방식으로 계약 조건을 바꿨다. 그럼에도 코스모인베스트먼트는 최종적으로 납입에 실패했다. 크리스에프앤씨도 양수인의 귀책사유를 근거로 10월 30일 계약 해제 사실을 밝혔다.

주식양수도 계약 해제 이후 온타이드도 임시주주총회 개최를 예고했다. 당시 온타이드는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각각 1명씩 신규 선임하겠다는 내용 정도만을 공유하는데 그쳤다. 코스모인베스트먼트의 납입 실패를 염두에 두지 않았다 보니 구체적인 후보자까지는 공고문에 담지 못했다.


온타이드는 직전까지 경영권 변경과 함께 코스모인베스트먼트측 인사들을 사내이사로 선임하겠다는 내용을 수 차례 공유한 바 있다. 온타이드도 경영권 매각을 염두해 IR 조직을 사실상 해체한 상황이라 후보자 선정에 어려움을 겪었다는 후문이다. 2달여간 고민한 끝에 최근에서야 신임 사내·사외이사 후보군이 꾸려졌다.

먼저 사내이사로는 이정환 크리스에프앤씨 전략기획실장이 합류할 예정이다. 이 실장은 크리스에프앤씨와 코스모인베스트먼트간에 계약이 해제된 시점과 맞물려 온타이드 경영지원부문장(CFO) 자리도 겸임하기 시작했다. 1988년생으로 이전에는 인공지능(AI) 에듀테크 스타트업에서 근무한 이력이 있다.

임진빈 법률사무소 올빛 대표 변호사도 온타이드에 신임 사외이사로 선임될 전망이다. 임 대표 변호사는 코스닥 상장사인 헬릭스미스와 엑스큐어에서도 사외이사직을 수행하고 있다. 온타이드는 임 대표 변호사가 임시주주총회 개최일 전까지 사외이사로 재직 중인 회사에서 사임할 예정이라는 내용을 함께 공시했다.

온타이드는 이달 16일 본사가 위치한 서울 강남구 논현로 소재 크리스역삼빌딩에서 임시주주총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크리스역삼빌딩은 크리스에프앤씨가 2022년 4월 매입한 빌딩이다. 그해 7월 크리스에프앤씨가 더와이홀딩스로부터 온타이드 지분을 양수해 최대주주에 오른 이후부터는 온타이드의 본사로 활용하고 있다.

온타이드 관계자는 "M&A가 무산된 이후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를 선임하겠다는 내용을 공유한 바 있다"며 "직전에 합류한 CFO를 포함해 구체적인 후보자가 꾸려져 세부 내용을 공시하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CFO가 합류하기는 했지만 아직 IR조직을 다시 세팅하는 것까지는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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