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품 증권신고서 분석] 아티피오, '아야코 록카쿠' 앞세워 3호 증권 도전5.5억 규모 공모 돌입…2호 흥행 부진 '상품 기획력' 시험대
서지민 기자공개 2025-12-03 10:33:17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2일 13: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예스24 자회사 아티피오가 일본 네오팝 세대 대표 작가 아야코 록카쿠의 작품으로 세 번째 미술품 투자계약증권 발행에 나섰다. 2호 증권 발행에서 청약 흥행 부진이란 씁쓸한 성과를 낸지 5개월 만이다.최근 토큰증권(STO) 법제화의 첫 단추가 끼워지면서 예스24가 참여한 한국거래소(KRX) 컨소시엄이 '조각투자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사업자 선정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아티피오가 상품 발행 역량을 시장에 다시 각인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케이옥션 통해 5억 규모 취득, 내재가치 7억대 안팎으로 추정
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아티피오는 5억5000만원 규모의 제3회차 미술 투자계약증권 발행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 이번 증권의 기초자산은 일본 아야코 록카쿠 작가의 2021년 작 회화 'Untitled(무제)'다.
아티피오는 해당 작품을 올해 4월 케이옥션 경매를 통해 낙찰받았다. 작품 원가 4억3500만원에 케이옥션에 지급한 수수료를 더한 취득금액은 총 5억677만원이다. 자체적으로 측정한 작품의 내재가치보다 낮은 가격에 기초자산을 취득해 사업 경쟁력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아티피오는 이번 기초자산과 동일한 재질의 작품 거래 이력 239건을 분석해 크기, 제목 등이 가장 유사한 작품 9점을 비교그룹으로 선정했다. 그 결과 측정한 기초자산의 내재가치 추정액 범위는 6억8059만원~7억6872만원이다.
기초자산에 대한 외부 평가 역시 진행됐다. 제일감정평가법인이 아야코 록카쿠 작가의 최근 10년간 거래 사례와 대상 작품 의 특징, 보존 상태 등을 고려해 결정한 감정평가액은 5억5000만원이다.
이번 증권의 모집방식은 아티피오에 10%를 선배정하고 일반청약자에 균등 10%, 비례 80%로 배정하는 나머지를 배정하는 형태다. 청약 기간은 이달 17일부터 22일까지다. 1주당 금액은 1만원으로 1인당 최대 3000만원까지 투자 가능하다.
◇2호 청약 ‘13.3%’ 흥행 실패…발행 역량 증명할 시점
아티피오는 올해 7월 알렉스 카츠의 'Cymbidium yellow on red'를 기초자산으로 발행한 2회차 미술품 투자계약증권에서 아쉬운 성적을 거둔 바 있다. 일반투자자 청약률이 13.3%에 그치며 총 발행액 8억3000만원의 88%를 발행사인 아티피오가 인수해야 했다.
당시 모회사 예스24의 랜섬웨어 공격 사태, 아트테크 업체에 대한 시장 불신 등으로 악화된 외부 환경과 침체된 미술시장 분위기가 작용한 결과로 분석됐다. 정권 교체와 증권신고서 제출 기간이 맞물려 발행 준비기간이 길어진 점도 동력 약화의 원인으로 꼽힌다.
아티피오는 3호 증권의 청약 흥행을 위해 비교적 시장 친숙도가 높은 작품을 기초자산으로 선정했다. 아야코 록카쿠는 일본 여성 작가 중에서도 경매 낙찰률과 거래 안정성이 가장 높은 편에 속하는 작가로 투자자 신뢰를 얻기 충분하다는 평가다.
아티피오 측은 "아야코 록카쿠는 2024년 상반기 경매에서 76%의 낙찰률과 약 350만 달러의 판매액을 기록할 정도로 시장에서 검증된 글로벌 블루칩 작가"라며 "이번 청약 작품은 고가 미술품 시장에서 안정성과 성장 잠재력을 동시에 지닌 매력적인 투자 자산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특히 최근 국회가 토큰증권 관련 전자증권법·자본시장법 개정안을 처리해 STO 제도화가 급물살을 탄 가운데 모회사 예스24가 참여한 KRX 컨소시엄이 STO 장외거래소 예비인가 절차를 밟고 있다.
공식 유통시장이 출범하면 조각투자 상품 발행 역량과 기초자산 안정성, 투자자 보호 체계가 초기 STO 시장의 판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떠오를 전망이다. 아티피오에게는 STO의 제도권 편입을 앞두고 상품 기획 및 작품 선정 역량을 입증해야하는 중요한 시점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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