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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경영분석]OK저축, 보수적 운용 속 유가증권 중심 투자 성과여수신 관리 강화, 대출자산 10조 하회…투자 평가 수익으로 만회

김경찬 기자공개 2025-12-04 12:54:33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3일 07: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OK저축은행이 여수신을 보수적으로 운용하며 자산을 관리 중심으로 조정했다. 대출을 줄이는 대신 유가증권 투자 수익이 증가하며 실적을 안정적으로 지탱했다. 투자 비중을 확대하고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등 수익 구조를 적극적으로 강화했다. 이러한 전략을 바탕으로 업계 1위인 SBI저축은행의 뒤를 바짝 쫓으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건전성 측면에서는 부동산PF 연체율을 낮추는 등 전반적인 지표 개선을 이뤘다. OK저축은행은 정상화 펀드 운용과 현장 매각을 병행해 부실 채권 회수 기반을 넓히는 데 주력하고 있다. 다만 총여신이 줄어들면서 건전성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아 여전히 관리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OK저축은행은 부실 축소와 지표 안정화에 집중해 견고한 건전성 회복 흐름을 이어갈 계획이다.

◇유가증권 2조원대 확대, 수익 구조 다변화 박차

OK저축은행이 올해 3분기 누적 순이익 818억원을 달성하며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는 전년 동기(235억원) 대비 3.5배가량 늘어난 수치다. 매분기마다 손익 규모를 확대하면서 호실적 흐름을 이어갔다. 특히 3분기에만 487억원의 순이익을 거둬 분기 실적을 크게 개선하는 성과를 냈다. 이 같은 성장세로 924억원을 기록한 SBI저축은행과의 격차를 100억원대까지 좁혔다.

이번 성과는 전통적인 이자 영업보다 투자 수익이 실적을 견인했다. OK저축은행은 유가증권 관련 투자 수익으로 1165억원을 거뒀다. 유가증권 자산 규모는 2조원대로 확대되며 투자 비중이 늘어났다. 이를 통해 수익 구조를 다변화하고 손익 기반을 강화했다. 대부분 매도가능증권이며 누적 평가 손익은 3289억원에 달한다. 처분 손익으로는 1059억원을 거뒀다.


이에 반해 이자 수익이 성장에 기여한 폭은 제한적이었다. 누적 900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다. 보수적 운용 기조에 따라 총여신이 줄어든 영향이 컸다. 9월말 기준 대출 자산은 9조9468억원으로 전년말 이후 약 10% 축소됐다. OK저축은행은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이어지자 여수신을 엄격하게 취급하고 있다.

그럼에도 기본 수익 기반을 유지한 가운데 투자 중심 전략이 실적과 수익성 개선을 견인했다. 주수익원이 다소 부진했음에도 전반적인 수익성을 끌어올릴 수 있었다. ROA(총자산순이익률)는 0.72%로 전분기 대비 0.25%포인트 개선됐다. ROE(자기자본순이익률)는 1.88%포인트 상승한 5.96%를 기록했다. 효율적인 자산 운용과 전략적 투자가 맞물리며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수익성을 높이는 효과를 냈다.


◇부실채권 정리 속도, 자본 여력도 충분

OK저축은행은 부실 채권 정리를 위해 상환과 매각 등 자구 노력을 강화하고 있다. 부동산PF 공동펀드 매각과 경·공매 등 실무적 처분을 병행하며 자산 건전성을 회복하는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9월말 기준 연체율은 7.28%로 전분기 대비 0.07%포인트 하락했다. NPL비율은 0.19%포인트 낮아진 9.68%를 기록했다. 총여신 축소 영향으로 부실채권 비율이 9%대에 머문 점은 아쉬움으로 남는다.

OK저축은행은 회수가 어려운 부동산PF 채권은 정상화 펀드 참여 등을 통해 우선 정리하고 있다. PF 관련 연체는 0%대로 개선됐으며 현장별 리스크도 크게 축소됐다. NPL비율도 4.39%로 대폭 하락하며 전반적인 자산건전성 회복에 기여했다. 이러한 조치로 부실 축소와 안정적 지표 관리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자산 처분과 회수를 통해 건전성을 확보하는 데 주력하겠다는 계획이다.

부동산PF에 대한 적극적인 상·매각으로 자본 여력도 한층 강화됐다. BIS비율은 15.27%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유가증권 투자가 확대됐지만 위험가중자산(RWA) 관리를 효율적으로 수행한 결과다. RWA 규모를 11조원대로 감축하며 자본 활용 능력을 높였다. 이는 금융시장 변동성 확대에 효과적으로 대비하고 안정적인 영업 기반을 유지하는 데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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