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그룹, 계열사 CEO 선임 '잰걸음'호반자산개발 대표에 개발 전문가 방동근, TBM 수장에 기획·재무통 최현종 선임
이재빈 기자공개 2025-12-03 07:31:34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2일 15:42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호반그룹이 계열사인 호반자산개발과 호반TBM의 신규 대표이사를 임명했다. 주요 시행법인으로 꼽히는 호반자산개발 대표로는 다수의 개발사업에 참여한 이력을 보유하고 있는 방동근 대표가 선임됐다. 그룹 토목사업 수주경쟁력의 핵심인 호반TBM 대표로는 기획·재무 전문가로 분류되는 최현종 대표가 낙점됐다.2일 업계에 따르면 호반그룹은 호반자산개발의 신임 대표이사로 방동근 호반산업 경영지원팀장을 선임했다. 1971년생인 방 대표는 2020년 12월 정기인사에서 이사로 승진했다.
1983년 설립된 호반자산개발은 호반그룹의 주요 시행사 중 한곳으로 꼽힌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호반그룹의 시행법인 중 두번째로 큰 4619억원의 자산총계를 보유하고 있다. 호반건설이 지분 100%를 보유하고 있는 완전자회사다.
호반자산개발은 2020년부터 2024년까지 5년간 총 4개 프로젝트의 시행을 맡았다. 대상 프로젝트는 △시화MTV 공동2BL △화성비봉 B-2BL △당진수청3차 RH3BL △오산세교2 A13BL 등이다. 지난해 말까지 이들 프로젝트에서 발생한 누적분양수익은 7591억원에 달한다.
방 대표는 호반자산개발의 주요업무인 부동산 개발사업 분야에서 장기간 근무한 전문가다. 임원으로 선임되기 전인 2019년 1월부터 그룹 내 시행사인 에이치원에스디아이 이사회 구성원으로 활동한 이력이 있다. 2024년 8월에는 호반자산개발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했다.
에이치원에스디아이는 지난해 3772억원의 매출과 604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한 법인이다. 최근 5년간 매출을 인식한 주요 분양사업으로는 화성동탄2 7차 A62BL과 평택고덕3차 A49BL 등이 있다. 지난해 말까지 이들 2개 프로젝트이 누적 분양수익은 7163억원이다.
1969년생인 최현종 대표가 키를 잡게 된 호반TBM은 호반그룹 토목사업 수주 경쟁력의 핵심이다. 주택에 편중된 포트폴리오 개선을 목표로 전문 건설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호반그룹이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법인이다. 호반TBM은 호반그룹이 2016년 인수한 울트라건설의 계열사 유원TBM건설을 모태로 한다.
최 대표는 2021년 12월 인사에서 호반건설 상무보로 승진했다. 승진한 이듬해에는 호반그룹의 기업형벤처캐피털(CVC) 플랜에이치벤처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이밖에도 에이치비양재와 화랑관사비티엘 등 그룹 계열사의 이사회 구성원으로도 활동한 이력이 있다. 호반TBM 대표이사로 임명되기 전에는 호반산업 사업팀장을 맡아 개발과 분양 업무를 수행했다.
플랜에이치벤처스에 근무하며 올해 정기인사에서 상무보로 승진한 민병규 전략기획실장과 손발을 맞추기도 했다. 민 실장은 대표이사로, 최 대표는 사내이사로 함께 업무를 수행했다. 플랜에이치벤처스가 벤처투자 외에도 그룹의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와 인수합병(M&A) 전략 수립, 계열사 실적 안정화 등의 업무를 수행했음을 감안하면 호반TBM의 대표로 기획·재무 전문가가 선임된 셈이다.
악화된 호반TBM의 수익성을 개선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호반TBM의 매출은 2023년 691억원에서 지난해 791억원의 14.5% 늘었다. 반면 영업이익은 65억원에서 8억원으로 87.7%, 순손익은 113억원에서 25억원으로 77.9% 급감했다.
원가율이 크게 상승한 여파다. 2023년 558억원이었던 매출원가는 지난해 712억원으로 27.6% 늘었다. 이에 따라 원가율은 80.8%에서 90%로 10%포인트(p) 가까이 치솟았다. 새로 선임된 최 대표에게는 기획·재무 분야에 대한 전문성을 바탕으로 호반TBM 원가율을 정상화시키고 외형 성장을 유지해야 한다는 과제가 부여된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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