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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W 2025] 바이낸스 '키즈 전용 앱' 출시…장기 락인 노린다부모 관리 하에 6세부터 코인 저축 가능, 매매거래는 불가

노윤주 기자공개 2025-12-04 08:00:28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3일 14: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바이낸스가 미성년자도 사용할 수 있는 가상자산 저축 계좌를 출시한다. 거래는 불가능하고 코인을 모아둘 수만 있는 서비스다. 가상자산거래소 점유율 경쟁이 점차 치열해지는 가운데 '키즈' 시장을 새롭게 개척하면서 고객 확보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국내서는 미성년자의 가상자산거래소 가입 자체가 불가능해 이 기능을 출시하지 못한다. 규제 준수가 가능한 일부 국가에서 먼저 시도한다는 입장이다;

3일 바이낸스는 6세부터 17세까지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바이낸스 주니어' 앱을 공개했다. 자녀 명의 가상자산 저축 계좌 개설과 관리가 가능하다. 은행 예금 계좌처럼 쌓인 가상자산에 대한 이자 수익도 얻을 수 있다. 매매거래는 불가능하다.

부모는 주니어 앱과 연동된 부모 앱에서 자녀의 자산을 괸리할 수 있다. 입출금 역시 부모의 마스터 계좌를 통해서만 가능하다. 13세 이상 사용자는 가상자산을 부모의 계정으로 옮기는 전송 기능을 사용할 수 있다.

부모 외 타인에게는 전송이 불가능하다. 소재 국가에 따라 기준 연령과 일일 한도는 다르게 설정한다. 만약 이상 거래 징후가 포착된다면 부모는 그 즉시 자녀 계좌를 동결할 수 있는 권한도 부여했다.

허이 바이낸스 공동설립자는 "바이낸스 주니어는 부모가 자녀가 성인이 되기 전까지, 자녀를 위해 가상자산을 저축할 수 있게 돕는 가족 단위 금융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업계에서는 6세부터 대상으로 한다는 점에서 상당히 공격적인 시장 확대 전략이라는 평가다. 청소년 시기부터 바이낸스를 익숙하게 사용하다 보면 장기적으로 충성 고객이 될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다만 미성년자 대상 가상자산 서비스는 규제 측면에서 논란이 될 소지도 있다. 각국 금융당국이 가상자산의 높은 변동성과 투기성을 우려하는 상황에서 미성년자에게까지 서비스를 확대한다면 당국의 눈초리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바이낸스는 규제가 완화된 일부 국가에서만 앱을 출시한다고 밝혔다.

국내서는 바이낸스 주니어 앱 도입이 사실상 불가능하다. 2017년 말 정부가 '가상통화 긴급대책'을 내놨는데 미성년자와 외국인의 거래소 가입을 차단하는 게 주 골자였다. 이 대책은 2018년 1월부터 시행돼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업비트와 빗썸 등 국내 주요 거래소들은 만 19세 미만의 회원가입을 아예 받지 않고 있다.

바이낸스는 이날 가족 금융 서비스를 특히 강조했다. 그 일환으로 키즈 콘텐츠를 계속해서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업계 점유율 선도 기업으로서 가상자산 교육 의무를 다해야 한다는 게 바이낸스 경영진 생각이다.

이날 공개한 또 다른 콘텐츠는 책이다. '에이비씨 오브 크립토(ABC's of Crypto)'라는 도서를 직접 출판했다. 보안과 블록체인 기술부터 코인 유형까지 가상자산의 기본 용어를 배우는 온가족용 콘텐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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