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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스파이어 2년 성과 리뷰]발목 잡던 리파이낸싱 해결, 높아진 사업 안정성①'PF→담보대출 전환', 한화로부터 또다시 전폭 지원 등에 업어

변세영 기자공개 2025-12-10 09:38:46

[편집자주]

동북아 최대 리조트를 표방하는 인스파이어가 소프트 오픈으로 베일을 벗은 지 2주년이 됐다. 숙박과 카지노, 리테일이라는 삼각편대 시너지를 발판 삼아 빠르게 실적을 개선하면서 에비타 흑자를 달성한 게 성과로 꼽힌다. 최근에는 리파이낸싱도 마무리하며 재무 안정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도 받는다. 더벨은 인스파이어의 그간의 경영 성과를 정리하고 의미를 짚어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3일 12:3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인스파이어가 조단위 대출을 리파이낸싱에 성공하면서 안정성이 강화됐다는 평가다. 아직 개장한 지 2년 남짓에 불과하지만 실적이 어느 정도 본궤도에 오르면서 금융권으로부터 사업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번에 PF대출에서 담보대출로 전환되면서 이자부담도 경감될 것이라는 해석이 우세하다. 리파이낸싱으로 자금 운용 유연성을 확보하면서 향후 시설 업그레이드 및 콘텐츠 투자 등을 진행하는 작업에도 청신호가 켜졌다는 분석이다.

◇1조2700억 리파이낸싱 마무리, PF→담보대출 전환

3일 인스파이어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일 약 1조2700억원 규모 리파이낸싱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앞서 인스파이어는 2021년 11월 사업개발을 위해 차입한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1조원이 넘는 금액을 조달했는데 만기가 다가오면서 이를 차환할 필요가 대두됐다.

이번 리파이낸싱의 특이점은 크게 3가지다. 운영자금 확보를 위해 기존(1조400억원)보다 차입 규모를 2000억원 가량 늘린 것과 PF대출을 담보대출로 전환한 것이다. 이 과정에서 KB국민은행(주관사)을 비롯한 KB증권, 한국투자증권, 리딩투자증권 등이 대주단으로 참여했다. 기존 트랜치A 9000억원, 트랜치B 3700억원 구조에서 트랜치A 1조원, 트랜치B 1700억원, 트랜치C 1000억원 형태로 재편된 것으로 알려진다.

시장에서 PF 대출은 ‘프로젝트의 미래 수익'을 기반으로 한 금융이라면 담보대출은 ‘현재 부동산 가치’를 중점으로 둔다. 이는 사업이 초기 개발 국면을 지나 안정적인 운영 궤도에 진입했고 사업 안정성이 높아졌다는 시그널이기도 하다.

◇한화그룹과 동행 이어가, 이자보충 확약 ‘성장 자신감’

한화와의 동행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번 리파이낸싱 과정에서 인스파이어 시공을 맡았던 ㈜한화(한화건설)는 PF대출금 중 중순위 대출원금 3000억원에 대해 본건 대출의 만기일까지 이자자금 보충에 대한 확약을 진행하기로 했다. 쉽게 말해 인스파이어가 이자를 못 낼 시 한화 측이 보충해 준다는 의미다.


한화그룹과 인스파이어의 동행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한화는 책임준공에 더해 앞서 인스파이어가 발행한 1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후순위 조건으로 인수한 바 있다. 시공사인 한화가 책임을 지고 프로젝트를 서포트해주는 성격이 강했다. 담보대출 단계로 넘어가면 통상 연결고리가 축소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자금 지원이 도리어 확대된 셈이다. 한화그룹이 인스파이어의 성장성을 높게 샀다는 의미도 내포된 것으로 해석된다.

이번 리파이낸싱을 통해 트랜치 별로 정확하게 이자율이 얼마나 낮아졌는지 알려지진 않았다. 다만 담보대출의 경우 통상 PF보다 이자부담이 완화된다는 점은 긍정적이다. 이에 비춰보면 인스파이어는 이번 작업을 통해 금리 및 대출 구조를 재조정하여 연간 금융비용 부담을 점진적으로 완화할 수 있게 된 것으로 보인다.

9월 결산법인인 인스파이어는 2024년 9월 기준 장기차입금 내역을 살펴보면 KB로부터 트랜치A1(변동) 1444억원, 제이이와이복합 외 21개 사에 트랜치A2(고정) 5664억원, 제이에이치와이복합 외 36개 사 대주단에 트랜치B(고정)로 2880억원을 각각 차입한 상태였다. 총 9680억원 규모다.

이자율이 상당해 재무부담이 컸다. Tr A1(1403억원)은 CD91물+가산금리로 7.84%(변동), Tr A2(5522억원)는 5.4%(고정), Tr B(2808억원)는 7%(고정)였다. 그렇다 보니 2024 회계연도에 이자비용으로 지출한 금액만 966억원에 달했다.

인스파이어 관계자는 “대규모 프로젝트의 초기 투자 구조에 따른 금융비용 부담에도 불구하고 장기적인 사업 신뢰도를 금융권으로부터 인정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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