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증권 S&T, 김기동 대행체제 돌입…연말 인사 주목FICC 솔루션 총괄에서 S&T 전체로…인사 시즌 '관전 포인트' 부상
고은서 기자공개 2025-12-08 17:39:38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3일 14: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투자증권이 S&T(세일즈&트레이딩)그룹장 공백 상황에서 김기동 FICC솔루션본부장을 그룹장 대행으로 앉히며 조직 안정화에 나섰다. 안석철 전 그룹장이 최근 퇴사한 가운데 12월 중순~말로 예상되는 연말 인사에서 S&T 라인 재편이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8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증권은 안석철 전 그룹장 퇴사 직후 김기동 전무에게 S&T그룹장 직무를 임시 부여했다. 김 전무는 S&T그룹 산하 여섯 개 본부 가운데 하나인 FICC솔루션본부를 총괄해 온 인물로, 조직 내 가장 변동성이 큰 시장부문을 다뤄온 만큼 공백을 최소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증권 S&T그룹은 프랍본부, 파생본부, 법인영업본부, 국제영업본부, FICC운용본부, FICC솔루션본부 등 총 6개 본부 체계로 구성돼 있다. 이 중 FICC(Fixed Income·Currency·Commodity)는 채권·환율·원자재 등을 기반으로 한 시장 대응 부문으로 금리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증권사의 수익 안정성을 담당하는 핵심 축으로 평가된다.
FICC솔루션본부는 금리·환율·원자재 변동을 활용한 구조화 상품, 헤지 전략, 기관·법인 고객 대상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금리 스왑·통화 파생, 구조화채권 등 비교적 복잡한 상품을 다루기 때문에 트레이딩뿐 아니라 리스크 관리, 상품 설계 역량까지 요구된다. 글로벌 투자은행에서도 FICC는 전통적으로 시장 수익의 중심축이었다. 이에 국내 증권사들도 주식 위탁매매 중심 구조에서 탈피하기 위해 FICC 부문을 강화해 왔다.
올해 신한증권 S&T그룹은 금리·환율 변동성이 확대된 시장 환경에서도 비교적 안정적인 성과 흐름을 유지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올해 S&T그룹 실적은 분기마다 성장 흐름을 이어갔다. 1분기 308억원이던 당기순이익은 2분기 908억원, 3분기 1146억원으로 꾸준히 확대됐다. 전사 기준 3분기 당기순이익 3593억원 가운데 S&T가 차지한 비중은 56%에 달해, 신한투자증권 실적의 주된 견인차 역할을 했다.
미국 금리 전망 변화와 원화 약세 구간이 지속된 만큼 채권·통화를 다루는 FICC운용본부와 FICC솔루션본부의 역할이 실적 방어에 크게 기여했다는 분석도 제기된다. 이러한 배경에서 S&T그룹장 대행을 FICC 조직 책임자가 맡게 된 것은 자연스러운 조치라는 평가다.
업계에서는 이번 대행 체제가 연말 인사를 앞두고 김 전무의 리더십과 조직 운영 역량을 확인하는 기간이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김 전무가 남은 기간 동안 조직 안정과 수익 흐름을 유지한다면 정식 그룹장 선임 가능성이 열려 있다는 분석이다.
S&T그룹장은 내년 신한증권의 시장 대응 전략을 좌우하는 핵심 자리다. 금리·환율·원자재 시장의 변동성이 이어지는 환경에서 FICC 기반 솔루션과 트레이딩 기능은 더 큰 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말 인사는 이르면 12월 중순, 늦어도 26일 전후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김기동 전무 대행 체제가 과도기적 조치에 그칠지 새로운 리더십으로 이어질지 업계의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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