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포커스에이아이, 블록체인 '드라이브'현금·현물출자 구조 선택, 대주주 추가 지원
김한결 기자공개 2025-12-04 07:36:14
[편집자주]
코스닥 상장사는 늘 신사업 카드를 놓고 고민한다. 불안정한 대내외 환경 속에서 언제 본업이 부침을 겪을 지 알 수 없어서다. 야심차게 던진 승부수에 회사는 새로운 길을 찾기도 하고, 크게 흔들리기도 한다. 더벨이 코스닥 상장사 신사업 현황과 비전에 대해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3일 15:3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포커스에이아이가 부산디지털자산거래소(비단, BDAN) 지분을 확보하며 블록체인 신사업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120억원 규모의 인수·합병(M&A)를 단행해 승부수를 띄웠다. 여기에 100억원이 넘는 대규모 추가 자금 조달까지 결정하며 인수 자금 마련에 속도를 내고 있다.포커스에이아이는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정관 변경을 통해 블록체인 및 결제 관련 사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며 진출 기반을 다져왔다. 블록체인 기반의 디지털 자산 거래 및 결제 시장 진출을 위한 기틀을 마련하기 위한 작업에 나섰다.
지난 7월엔 블록체인 전문가로 알려진 박성일 씨를 전략적 투자자(SI)로 영입하며 신사업 추진을 위한 실탄과 전문성을 동시에 확보했다. 박 씨는 3자배정 유상증자에 참여해 30억원을 납입했을 뿐만 아니라 장내 매수까지 병행하며 지분 6.87%를 확보해 주요 주주로 등극했다.
지난달 28일엔 최대주주 위허브를 대상으로 한 20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 대금 납입을 완료했다. 당초 8월로 예정됐던 납입일이 수차례 연기된 끝에 운영자금 수혈에 성공했다.

자금 확보 이후 포커스에이아이는 지난 2일 이사회를 열고 비단(BDAN) 주식 850만주를 121억원에 양수하기로 결정했다. 양수 목적은 신성장 사업 추진 및 사업 다각화다.
거래 상대방은 재무적 투자자(FI) 성격의 조합과 법인이다. 엠에스브이 엠앤에이 투자조합 제1호와 옵티머스블록스가 보유한 구주를 인수하는 구조다. 포커스에이아이는 이들로부터 비단 지분 40.61%를 확보해 최대주주 지위에 오를 예정이다.
전체 대금의 80%에 달하는 97억원은 현금으로 지급한다. 계약금 12억원은 지난 2일 지급을 마쳤으며 잔금 85억원은 내년 1월 30일 치를 예정이다. 나머지 24억원은 현물출자 방식으로 충당한다. 거래 상대방을 대상으로 포커스에이아이 신주 96만8018주를 발행해 인수 대금을 갈음하는 구조다.
관건이었던 현금 잔금 마련을 위해 회사는 전방위적인 자금 조달에 나섰다. 포커스에이아이는 이날 총 3건, 104억원 규모의 3자배정 유상증자를 동시에 결의했다. 이 중 80억원은 타법인 증권 취득자금으로 명시돼 사실상 비단 인수 대금으로 쓰일 전망이다.
우선 넥스플랜을 대상으로 20억원을 조달한다. 납입일은 오는 11일로 비단 계약금 지급 후 부족해진 현금 유동성을 즉각 보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컴포즈커피 신화의 주역인 양재석 회장이 구원투수로 직접 등판했다. 양 회장은 개인 자격으로 50억원을 투입해 신주 199만6805주를 인수하기로 했다. 코스닥 상장사 압타머사이언스도 10억원(39만9361주)을 보탠다. 이들의 납입일은 비단 인수 잔금 지급 직전인 내년 1월 26일로 설정돼 인수 마무리를 위한 확실한 카드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이 밖에도 개인 투자자 정영남 씨를 대상으로 1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해 R&D(연구개발) 운영자금까지 확보했다.
이번 M&A는 회사가 지속적으로 강조해 온 신성장 동력 확보의 일환이다. 기존 물리보안 사업의 수익성 악화를 타개하기 위해 결제 솔루션 사업을 추진해 온 데 이어 디지털 자산 거래소 운영권까지 확보하며 블록체인 생태계로의 진입을 공식화했다. 핀테크와 블록체인을 결합해 사업 다각화에 속도를 내겠다는 복안이다.
포커스에이아이 관계자는 "SI 박성일 씨의 경우 커피원두 기반 RWA 시장에 대한 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며 "이번 비단 인수와 당장의 연결고리는 없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영상]셀트리온, 합병 쇼크 끝? 숫자가 말해주는 변화
- [i-point]엔켐 "2030년 총 공급량 100만톤 목표"
- [i-point]대동, 자율주행 운반로봇·콤바인 신기술 인증 획득
- [JPM 컨퍼런스 2026]글로벌 바이오 축제 개막…스탠더드 된 비만, 화두는 'AI'
- [i-point]아이들, 중국 광둥성서 미디어 전시회 개최
- [보안·SW기업 IPO 그후]와이즈넛, '재료' 사라지자 제자리로 돌아간 주가
- [캐리소프트 IPO 그후]키즈 중심 한계 탈피 선언, 종합 콘텐츠 승부수 통할까
- '9년만 분기 적자' LG전자, 역대급 매출 주목
- [2026 엔터산업 지형도]JYP, 흔들림 없는 성장 궤도…저연차 IP 결실 맺나
- NXC, 한국형 국부펀드의 '핵심자산' 되나
김한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아이에이, 대주주 사업 연계성 강화 '눈총'
- [코스닥 CB 프리즘]'성현테크 인수' 와이엠텍, 대여금 상계 '묘수'
- [i-point]스피어, SpaceX 출신 글로벌 공급망 전문가 영입
- 세라젬, CES 2026서 'AI 웰니스 홈' 공개
- [i-point]'이브이첨단소재 투자' 프롤로지움, CES 2026 참여
- [i-point]스피어, 지난해 해외 우주항공 수주 1억달러
- [i-point]다이나믹디자인, 광주교육청 교육감 표창 수상
- [Company Watch]웰킵스하이텍, 판결금 24억 '현금 변제' 단행
- [i-point]최광수 스피어 대표, 서울시의회 의장 표창 수상
- [지배구조 분석]GIS로 사명 바꾼 네온테크, 전문경영인 체제 도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