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부 키워낸 PEF]새마을금고, 산업 성장 '마중물' 독보적 존재감 빛났다국내 기업에 성장 자본 공급, 회수 성과로 서민금융 역할 강화
남지연 기자공개 2025-12-09 07:51:52
[편집자주]
사모펀드는 종종 '투기 자본' 또는 '기업 사냥꾼'으로 묘사되지만 그 실제는 다르다. 그들은 국민연금·공제회·기관투자가의 자금을 기반으로 기업을 키우고 회수해 국부를 불려온 산업적 주체다. 수 조원 단위의 자금이 기업의 구조 개선·성장·해외 확장에 투입되고 그 성과는 다시 국민 자산으로 회수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모펀드에 대한 사회적 오해는 여전히 깊다. 더벨은 사모펀드 운용사들이 국민의 자산을 실질적으로 불려온 성과와 산업적 역할을 다시 살펴봤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4일 10:51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상부상조 정신을 바탕으로 지역사회 개발과 국민경제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을 설립 목적으로 한다. 전국 금고 회원이 납부한 예탁금과 적립금으로 자금을 조성하고, 재원을 불리는 과정에서 사모펀드(PEF) 출자 사업이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PEF 투자로 국내 기업의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투자 성과를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강화하는 재원으로 환류시켜 자본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고 있다.4일 새마을금고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전체 운용자산(AUM) 규모는 약 101조원에 달한다. 이 가운데 PEF 투자 등을 포함한 대체투자 자산은 29조원으로, 전체 AUM의 29%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비중을 보인다.
새마을금고는 2005년 처음으로 PEF에 출자한 이후 가장 활발히 출자사업을 전개한 기관으로 평가된다. 현재까지 새마을금고의 출자를 받은 PEF 운용사는 100곳이 넘는다. 새마을금고는 연기금·공제회 등 보수적인 기관이 참여하지 않는 투자에도 적극적으로 출자하며 시장 내 유동성을 적극 공급해왔다. 그 결과 신생 운용사들이 안정적으로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국내 PEF 시장의 경쟁 촉진에서 나아가 산업 전반의 성장 기반을 확장하는 촉매제 역할을 수행해왔다.
2023년 출자 비리 사건으로 한때 PEF 출자가 중단되기도 했지만, 지난해 재개하며 멈췄던 시장 자금 흐름에 다시 숨을 불어넣었다. 올해 블라인드펀드뿐 아니라 프로젝트펀드 출자도 재개하기도 했다. 올해 PE 블라인드펀드 출자사업에서는 △KY프라이빗에쿼티 △NH투자증권-우리PE △KCGI △헬리오스PE △이상파트너스 등 10곳의 운용사에 출자금을 집행했다.

적극적인 출자 기조 덕분에 새마을금고의 자금으로 대박을 낸 사례도 적지 않다. KCGI의 LIG넥스원 투자가 대표적이다. KCGI는 앞서 2021년 LIG가 LIG넥스원의 신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발행한 1000억원 규모의 교환사채(EB)에 투자를 집행했다.
새마을금고는 이 펀드에 350억원을 출자했고, KCGI는 올해까지 시간외매매거래 방식을 활용해 주식 매각으로 차익을 실현했다. 새마을금고는 이 회수 건으로 투자원금을 회수하고, 555억원 규모의 추가 차익을 냈다. 순 내부수익률(IRR)은 42.6%, 순 원금대비수익률(MOIC)은 2.59배를 기록했다.
제네시스PE의 환경 기업 투자건도 손꼽힌다. 지난해 제네시스PE는 수년간 확보해 온 KJ환경을 포함한 17개 재활용업체 포트폴리오를 밸류업(기업가치 제고)시켜 글로벌 사모펀드인 EQT파트너스에 1조원대에 매각했다. 새마을금고는 해당 PEF 투자로 약 1968억원의 투자원금을 회수하고, 2145억원의 차익도 시현했다. 순 IRR은 39.9%, 순 MOIC은 2.09배로 집계됐다.
헬리오스PE-MG캐피탈의 반도체 후공정 테스트 소켓 제조사 ISC 투자도 성공적인 회수 사례로 평가 받는다. 헬리오스PE는 2021년 ISC 경영권을 약 1500억원에 인수한 뒤 생산라인 효율화 등을 통해 밸류업에 성공했고, 2023년 SKC에 매각해 투자금을 회수했다. 새마을금고는 투자원금(950억원)에 더해 637억원의 차익을 실현하며, 순 IRR 25.7%, MOIC 1.67배의 안정적 성과를 올렸다.
기대감이 높은 투자 사례로는 케이엘앤파트너스의 맘스터치 인수건이 꼽힌다. 새마을금고는 2019년 케이엘앤파트너스가 맘스터치를 인수할 당시 약 410억원을 투자했고 이미 투자원금은 회수한 상태다. 최근 맘스터치는 케이엘앤파트너스 체제 아래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하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최근 K-푸드 열풍으로 맘스터치 기업가치가 상승세를 보이면서 차익 실현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이처럼 새마을금고의 출자는 국내 PEF가 방산·환경·반도체·소비재 등 다양한 산업의 자본을 공급해 성장을 이끄는 원동력이 됐다. 더 나아가 새마을금고는 PEF 운용사와의 협력을 통해 창출된 수익을 통해 자산 규모를 키우며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금융 공급 여력과 사회적 역할도 한층 강화하고 있다. 새마을금고는 지난해 한 해 동안 총 700억 규모의 지역사회환원사업을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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