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 인사 풍향계]삼성물산 건설부문, 'AI 네이티브 전환' 전담 조직 신설DXP사업부 내 AI혁신본부, SKT 출신 이현아 상무 담당…'U&I→국내·해외' 세분화 개편 단행
신상윤 기자공개 2025-12-08 07:34:07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5일 07: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이 오세철 사장 체제를 유지한 가운데 소폭의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최근 AI 네이티브 건설사로 진화를 선언한 이후 AI혁신본부를 신설한 점이 눈에 띈다. 오 사장이 힘을 실었던 신성장사업부는 경영지원실 산하로 재편됐다. 토목과 건축을 아우르던 U&I사업부는 국내사업부, 해외사업부로 나눴다. 건설 패러다임 전환에 대응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AI혁신본부 신설, AI·디지털 힘 싣기…삼성전자 vs SKT 출신 여성 임원 눈길
5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이달 초 조직개편을 단행했다. 지난달 27일 부사장 및 상무 승진 인사 후 이뤄진 조직개편이다. 오세철 사장 체제가 내년에도 이어지는 가운데 조직 일부를 제외하면 안정성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개편이 이뤄졌다.
가장 눈에 띄는 부문은 DXP사업부 산하에 AI혁신본부가 신설된 점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최근 '2025 AI Day'를 개최하고 모든 프로세스와 임직원 의사결정을 AI 기반으로 이뤄지는 AI 네이티브 건설사 전환을 선언했다.
AI 혁신 관련 키워드로는 △지식의 축적 △능동성 확보 △관점의 전환 등 세 가지를 꼽았다. 아울러 대표적인 AI 에이전트로 △AI-ITB Reviewer(입찰제안서 자동 분석 및 리스크 식별) △AI-Contract Manager(법무/계약 리스크 최소화 및 대응) △AI-Project Expert(현장 데이터 통합 분석) 등을 선보였다.
삼성물산 건설부문은 건설업 전 영역에 AI 중심으로 업무 지능화를 구현하고, AI 플랫폼을 구축하는 등 앞서 선보인 AI 에이전트를 3년에 걸쳐 단계별로 적용할 계획이다. AI혁신본부가 관련 작업을 수행할 예정인 가운데 최근 영입한 이현아 상무가 본부장을 맡았다. 이 상무는 SKT AI&CO부문장 출신으로 누구(NUGU), 에이닷 등 AI 서비스를 담당했다.
DXP사업부에는 AI혁신본부와 DXP본부가 포진한다. DXP본부는 조혜정 부사장이 자리를 지켰다. 조 부사장은 삼성전자 B2B솔루션그룹장 출신으로 삼성물산 건설부문에 합류해 주거 생활 플랫폼 '홈닉(Homeniq)'이나 빌딩 관리 플랫폼 '바인드(Bynd)', 실외 로봇 배송 '딜리픽미' 등을 선보였다.
조 부사장과 이 상무는 모두 여성 임원이다. 포항공대 동문으로 조 부사장은 삼성전자에서, 이 상무는 네이버와 SK플래닛 그리고 SKT 등에서 경력을 쌓았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내에서 AI와 디지털 전환 등에 각기 다른 역량을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관련 DXP사업부를 총괄하는 자리는 이번에 승진한 이주용 부사장이 앉았다.
◇U&I사업부→국내/해외 재편, '신성장사업부' 경영지원실 산하로
이번 조직개편에서 가장 큰 변화를 겪은 곳은 일반 건축과 토목을 총괄했던 U&I사업부다. U&I사업부는 국내사업부와 해외사업부로 나뉘어 각각 건축과 토목, 품질 등을 담당한다. 국내사업부는 정호진 부사장이, 해외사업부는 김정욱 부사장이 각각 맡았다. 김 부사장은 U&I사업부를 총괄하다 해외사업을 전담하게 됐다.
U&I사업부의 분화는 건축 및 토목 사업의 부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매출액만 보면 건축사업은 지난해 1분기 이후 올해 3분기까지 매 분기 감소세가 지속됐다. 토목사업도 변화가 크지 않은 상황이다.
주택개발사업부 실적으로 편입되는 정비사업을 제외하면 수주 측면에서도 건축과 토목이 다소 아쉬운 성과를 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사업부를 국내와 해외로 세분화해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춘 조직개편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조직개편에서 사업부 조직으로 승격됐던 신성장사업부는 다시 본부급으로 변경됐다. 경영지원실 산하 신성장추진본부로 재편돼 스마트시티나 친환경에너지 등 신사업 분야 발굴을 맡는다. 건설부문 CFO이자 경영지원실장인 한선규 부사장이 신성장추진본부 본부장을 겸한다.
U&I사업부와 신성장사업부를 제외하면 하이테크사업부와 주택개발사업부, ES사업부는 기존 체제를 유지한다. 최영재 부사장이 맡고 있는 하이테크사업부는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공장 등을 총괄한다. 최근 삼성전자 평택캠퍼스 발주가 이어지는 만큼 하이테크사업부 일감이 늘어나는 중이다.
래미안을 내세워 정비사업에 다시 열을 올리고 있는 주택개발사업부는 김상국 부사장 체제가 내년에도 이어진다. ES사업부는 최근 해외에서 태양광이나 SMR 등 플랜트 수주를 다수 이뤄내며 힘이 실린 상황이다. 내년부터는 본격적으로 매출 반영이 될 수 있도록 성과를 도출해야 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이창욱 부사장이 1년 더 맡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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