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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G생활안전 FI, CJ그룹에 풋옵션 행사하나2026년 IPO 실행 기약 없어, 매수청구권 발동 가능성 제기

윤준영 기자공개 2025-12-05 07:52:11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4일 15:3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CJ그룹 계열사 SG생활안전이 재무적투자자(FI)와 약속한 IPO 기한을 맞추기 어려워지면서 CJ그룹이 투자금을 되갚아 줘야 하는 처지에 몰렸다. FI들과 약속한 수익률을 보장해주거나 IPO 기한을 연장해야 할 것으로 예상된다.

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씨앤아이레저산업은 SG생활안전 FI인 UTC인베스트먼트(이하 UTC인베)의 풋옵션 행사 여부에 촉각을 기울이고 있다. 아직까지 풋옵션 행사의 구체적인 조건이나 시기 등은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업계에서는 조만간 양측이 구체적인 거래 구조를 논의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고 있다.

SG생활안전은 1950년에 설립된 방위사업 회사로 국내 최초로 군용 방독면을 개발한 기업으로 잘 알려져 있다. 국내 방위산업 제1호 지정 기업으로 꼽힌다. CJ그룹은 2015년 해당 회사의 전신인 삼공물산 경영권을 인수하며 회사명을 지금의 SG생활안전으로 바꿨다. 당시 CJ그룹은 약 16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전해진다.

UTC인베가 SG생활안전에 투자한 시기는 2023년이다. 당시 구주와 신주를 합쳐 약 20% 남짓의 지분을 약 130억원 가량에 매입했다. 당시 SG생활안전의 기업가치는 약 1000억원으로 추산됐다. SG생활안전 최대주주는 CJ그룹 계열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이다.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이선호 CJ 미래기획실장, 이경후 CJ ENM 브랜드전략실장 등이 지분을 보유한 오너 일가 회사다.

SG생활안전은 당시 투자자였던 UTC인베와 적격상장(Q-IPO) 요건을 약속했다. 2026년까지 약속된 조건으로 IPO를 마무리 해야 하고, 만약 달성하지 못할 경우 일정 가격에 FI의 투자 지분을 다시 사줘야 하는 의무를 가지게 됐다. 즉, FI 측이 풋옵션을 행사한다면 모회사인 씨앤아이레저산업은 적정 가격에 FI 지분을 사줘야 하는 셈이다.

현재 SG생활안전은 IPO 일정을 감안할 때 2026년까지 상장을 마무리 하기는 어려운 상태다. 통상 IPO를 하기 위해서는 1년여부터 지정 감사 신청, 주관사 선정 등의 제반 작업에 착수해야 한다. 2026년 상장을 목표로 하려면 2024년도 사업연도에 대한 지정감사가 필요하다. 즉 2024년 9월까지는 지정감사 신청이 완료됐어야 한다. 풋옵션 행사 조건이 발동된 만큼 씨앤아이레저산업은 FI 지분을 사주거나, FI측과 협의해 IPO 기한을 연장해야 한다.

업계에서는 과거 올리브영 사례를 따져볼 때 씨앤아이레저산업이 FI의 지분을 되사줄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2024년 PEF 운용사 글랜우드프라이빗에쿼티는 보유하고 있던 올리브영 지분 전량을 CJ그룹에 넘겼다. 이를 통해 글랜우드PE는 약 30% 수준의 내부수익률(IRR)을 올린 바 있다.

한편 UTC인베는 사모펀드(PEF) 운용사 포레스트파트너스가 인수를 추진 중으로, 향후 SG생활안전은 포레스트벤처스 소관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있다. 포레스트벤처스는 포레스트파트너스의 VC(벤처투자) 자회사다. 중소기업벤처부의 승인을 얻어 포레스트벤처스와 UTC인베의 공식적인 합병이 이뤄질 경우 SG생활안전의 엑시트 과정은 포레스트벤처스가 맡게될 가능성이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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