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신한금융 차기 리더는]투명성·공정성 제고, 진옥동 연임 '정당성' 확보했다외부 후보 최종 면접 충실히 임해…회추위 5명 4명이 진옥동 회장 취임 전 선임

조은아 기자공개 2025-12-05 12:03:57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4일 15: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가 진옥동 회장의 연임을 결정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가장 공을 쏟은 건 공정성과 투명성 확보다. 특히 초반 레이스가 시작됐을 무렵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금융지주 회장의 연임에 대해 부정적 견해를 내비친 만큼 연임의 '정당성'을 확보하는 게 가장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외부 후보 위한 간담회, 형식에 그치지 않았다

신한금융은 이번에 외부 후보에게도 충분한 정보를 제공했다. 현직 회장 등 내부 후보와 비교하면 신한금융에 대한 다양한 정보가 부족할 수밖에 없는 만큼 회사의 경영 계획이나 목표, 비전 등을 제시할 때 경쟁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 나왔기 때문이다.

외부 후보가 숏리스트에 올라도 최종 회장 후보로 선임될 가능성이 사실상 없다고 여겨지는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이를 염두에 두고 어느 한쪽에게 '기울어진 운동장'이 되지 않도록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공을 들였다.

신한금융은 최종 회추위 개최 전 외부 후보를 대상으로 별도 간담회를 마련해 신한금융에 대한 설명과 필요한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또 회추위 사무국을 통해 최종 면접 준비에 필요한 내용도 적극 지원했다.

다소 '형식적 절차'에 그칠 것이란 관측이 나오기도 했지만 외부 후보가 최종 면접에 상당한 열의를 안고 참여하는 등 실효성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곽수근 신한금융 회추위원장도 회추위 직후 열린 간담회에서 일각에서 제기했던 '외부후보 들러리설'을 일축했다. 그는 "정보 격차를 없애기 위해 사외이사 3명이 따로 외부후보와 간담회도 진행했다"며 "필요한 정보를 다 줬고, 그 후보도 굉장히 많이 도움을 받았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 후보는 외부 후보로서 신한금융을 어떻게 바꿀지에 대한 포부를 갖고 오기도 했다"며 "결과가 뜻대로 되진 않았지만 깊은 인상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회추위 5명 중 4명이 진 회장 선임 전 사외이사로 합류

이찬진 원장이 마지막 회추위가 열리기 바로 사흘 전 이사회의 불균형을 지적하면서 잠시 긴장감이 높아지기도 했지만 막판 판도를 뒤엎을 만한 영향력은 없었다. 실제 신한금융 회추위가 이런 지적으로부터 자유롭기도 하다.

신한금융 회추위는 전체 사외이사 9명의 절반이 조금 넘는 사외이사 5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회장 후보를 최종 결정하는 마지막 회추위 전까지 의견을 모으고 주요 의사결정을 내리면 마지막 회추위는 사외이사 전원이 참석하고 표결에도 참여하는 방식이다.

신한금융 회추위원 5명 가운데 4명이 진 회장 선임 전 사외이사로 합류했다. 진 회장은 2022년 말 회장으로 처음 선임됐는데 윤재원 사외이사는 2020년 3월, 곽수근 회추위원장과 배훈 사외이사는 2021년 3월, 김조설 사외이사는 2022년 3월에 각각 사외이사로 선임돼 활동 중이다. 최영권 사외이사만 진 회장 취임 후인 2024년 선임됐다.

곽 위원장은 "신한금융 회추위원들은 대부분 진옥동 회장 취임 전에 임명이 된 인사들"이라며" "그리고 주주추천으로 들어온 사외이사들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 곽 위원장은 2021년 당시 IMM PE의 추천으로, 배훈 사외이사와 김조설 사외이사는 재일교포 추천으로 이사회에 합류했다. 사외이사 전원으로 확대해도 9명 가운데 5명이 진 회장 취임 전 사외이사로 선임된 인물들이며 주주추천 이사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

곽 위원장은 "최종적으로 선정된 후보가 다른 어떤 후보보다 적합한 인사라고 판단했다"며 "향후 감독기구가 보더라도 이 결과를 잘못된 결정이라고 판단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2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4층,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김용관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황철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