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스토리]한울소재과학 "철저한 품질관리로 소재 시장 안착"세종캠퍼스 내년 1월 준공 예정, 최고 수준 시설 구축
양귀남 기자공개 2025-12-04 15:53:58
[편집자주]
현장에 답이 있다. 기업은 글자와 숫자로 모든 것을 설명하지 못한다. 다양한 사람의 땀과 노력이 한 데 어울려 만드는 이야기를 보고서를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뿐이다. 더벨은 현장에서 만난 사람들을 통해 보고서에 담지 못했던 기업의 목소리와 이야기를 담아본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4일 15:5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소재 정제합성 공장 중에서는 최고 수준이라고 자부한다. 특히 소재를 다루는 만큼 품질관리를 위한 시설 구축에 신경을 썼다.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소재 시장에서 플레이어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한울소재과학은 4일 자회사 JK머티리얼즈에서 기업설명회(IR)를 진행했다. 세종캠퍼스의 건축 상황을 공유하고 한울소재과학의 비전에 대해 설명했다.
한울소재과학은 지난 2023년부터 자회사 JK머티리얼즈를 통해 전자재료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반도체 패터닝 소재 합성 공장을 짓고 있다.
최대주주 변경과 함께 신규 사업 방향성을 설정했다. 한울소재과학은 기존에 텔레필드라는 사명을 기반으로 통신장비 관련 사업을 영위했다. 아직 소재 사업이 안착하지 않은 상황에서 여전히 통신장비 관련 사업이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세종캠퍼스는 내년 1월 준공을 앞두고 있다. 시운전은 내년 2월, 양산품 출하는 5월로 예상하고 있다.
공장 건축 과정에서 가장 신경을 쓴 부분은 고품질을 유지하기 위한 시설 구축이다. 품질이 매출로 직결될 수 있는 소재 사업인 만큼 추가적인 자금과 시간이 투입될 수 있어도 시설 고도화를 고집했다.
김경준 JK머티리얼즈 이사회 의장은 "공장을 쉽고 빠르게 지으려고 했으면 자금과 시간을 절약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소재 사업에서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품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폴리머 생산 시설과 PSM(감광제) 생산 시설을 분리했다. 폴리머 생산 과정에서 발생하는 분진이 PSM 생산 시설에 오염을 일으킬 수 있다는 지점을 고려한 설계다.
창고 역시 여러 개를 건설했다. 통상적으로 공장에서 사용하는 창고의 경우 중요도가 떨어진다고 판단해 통합해서 짓는 경우가 많지만 위험물, 유해물질, 냉동 창고를 구별해 건설하고 있다.
안전도 신경썼다. 유틸리티 건물을 따로 만들었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화재 사고의 대부분의 원인이 되는 보일러, 전력 설비를 별도 건물로 분리했다.
공장 내부는 복도까지 클린룸 구조로 설계했다. 품질에 문제가 발생할 수 있는 최소한의 가능성도 차단하겠다는 의지다.
세종캠퍼스 완공 이후에는 반도체 전공정, 후공정에 사용되는 소재, OLED 패널용 필름소재 등을 양산할 예정이다. 전문 인력들을 적극적으로 채용해 기술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JK머티리얼즈 임직원 중 전자재료 분야에서 10년 이상 근무한 전문가가 6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벌써부터 기술력을 인정받으면서 국내외 다양한 기업들이 관심을 보이고 있다는 후문이다.
안정적인 양산을 위한 테스트 캠프까지 구축하고 있다. JK머티리얼즈는 기흥에도 별도의 캠퍼스를 두고 있다. 기흥 캠퍼스는 양산에 중점을 두기 보다는 연구개발과 품질 테스트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대기업 납품을 위한 기준을 충족한 수준의 시절을 갖추고 있다는 후문이다.
세종캠퍼스가 완공되지 않았다 보니 아직 구체적인 수주는 많지 않은 상황이다. 다만 반도체 후공정에 사용하는 필수 재료인 PSPI(감광성 폴리이미드), OLED 보호필름 등의 품목에서 이후 양산 및 공급을 위한 논의는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김경준 의장은 "무엇보다 고품질의 소재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시장에 안착하고 싶다"며 "구체적인 성과가 나오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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