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그룹 리빌딩]한미약품, 비만·제네릭 전략…JVM, 중국 위시한 캐파 확장상장사 밸류업 전략이 핵심…내년 한미약품 비만약 상업화 분수령
김혜선 기자공개 2025-12-05 07:47:51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4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미그룹이 밸류업 전략을 공개한 가운데 주력 계열사인 한미약품뿐 아니라 그동안 존재감이 미미했던 또 다른 상장하 제이브이엠(JVM)의 위상을 끌어올린다는 점에 주목된다.한미약품은 기출시 제품의 다각화로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 동시에 비만 중심의 연구개발(R&D) 포트폴리오를 확장하며 기업가치 제고에 나선다.JVM은 '생산 캐파 확장'에 초점을 맞춘 밸류업을 추진한다. 신형 장비 출시 등으로 국내외 제품 경쟁력을 강화한다. 여기에 중국 생산 법인을 설립하고 캐파를 두 배로 끌어올린다.
◇한미약품 밸류업 비전 구체화, '비만' 중심 포트폴리오 확장
한미그룹은 4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통해 미래 성장 기반을 강화하며 주주가치를 제고하겠다는 목표를 공개했다. 한미사이언스가 밸류업 계획을 발표한 것은 작년에 이어 두 번째다. 한미그룹의 상장 계열사인 한미약품과 제이브이엠도 별도로 계획을 발표했다.
한미약품은 그룹 내 핵심 계열사로 꼽힌다. 특히 지주사 한미사이언스와 함께 코스피 상장사로 한미그룹 시장가치의 바로미터로 평가된다. 올해 3월 처음으로 공개한 밸류업 공시에서 '톱-티어(Top-tier) 도약'이라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후 이번 공시를 통해서는 해당 비전의 내용을 세부적으로 공개했다.

한미약품의 성장 비전은 한미사이언스의 듀얼 모멘텀(Dual Momentum) 전략에 따른다. '펀더메탈 성장(Fundamental Growth)'과 지주사 주도 '혁신 성장(Innovative Growth)'으로 구분했다.
펀더메탈 성장으로 한미약품은 일단 올해 출시한 아모프렐과 롤론티스 등의 신제품의 수익원을 다각화한다. 각각 '세계최초 고혈압 초기 요법 저용량 3제 복합제'와 'Auto-Injector 제형& 당일 투여 요법'으로 확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2026년을 시작으로 제형 변경 등을 추진해 라인업을 늘린다.
하지만 가장 백미는 한미약품이 개발하고 있는 비만 치료제 '에페글레나타이드(Efpeglenatide)'다. 지난 20년간 개발을 이어온 가운데 내년 하반기 출시를 목표한다. 상업화 이후에도 밸류를 높이기 위해 2027년 이후부터 당뇨와 디지털치료제(DTx) 적응증 확대를 위한 추가 임상을 진행한다.
비만 치료제를 중심으로 한 포트폴리오 확장도 노린다. 현재 한미약품이 개발하고 있는 삼중작용 비만치료제 'HM15275'다. 2027년부터 2030년 사이 국내에서 베스트인클래스(Best in class)로 출시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
혁신 성장으로는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다. 글로벌 제품의 특허 만료 일정에 맞춰 대상 품목과 진출 국가를 선정해 제네릭을 출시한다. 국내에서 기출시한 품목을 통한 글로벌 진출 방식은 후발 진입으로 경쟁력이 낮아진다는 점을 고려한 전략이다.
글로벌 제약사를 대상으로 한 공동 브랜드(Co-Banding)과 기술도입·수출 등도 추진한다. 한미약품은 이미 삼성바이오에피스·베링거인겔하임·프레지니우스 카비·테바 등과 공동판매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중국 생산 법인 설립, 생산 능력 두 배로 끌어 올린다
한미약품이 연구개발(R&D) 측면에서 비전을 제시했다면 JVM의 핵심 비전은 '확장'이다. 펀더메탈 성장으로는 2028년까지 총 10종의 장비를 출시한다. 국내에서는 신형 장비를 출시해 포트폴리오를 확대하고 해외에서는 제품의 기능을 보완하거나 장비를 개발한다.

자동화라는 특성을 살려 생산능력(CAPA) 확장도 나선다. 현재 파우치와 포장지 등 약국자동화 시스템 가동률은 88%다. 파우치 부문은 2배로, 포장지는 1.5배 수준으로 CAPA를 확장한다.
이노베이션 성장 전략과도 맞물린다. JVM은 글로벌 시장을 대상으로 2028년까지 9종의 Vial과 Blister 및 포장지를 개발한다. 올해를 스마트 팩토리 고도화의 해로 삼았다면 내년부터는 제품 개발을 통해 투자 효과를 볼 것으로 기대한다.
이 가운데 이노베이션 성장의 핵심은 '중국 생산 법인' 설립이다. JVM은 기존 유럽 법인(JVM Europe B.V.)을 중심으로 시스템을 제공한다. 여기에 독일 법인(JVM Europe GmbH), 스페인 법인(HD Medi Iberia), 영국 법인(JVM Europe Ltd.)을 손자회사로 두고 200억원대 매출을 올리고 있는 상황에서 외연을 넓힌다는 계획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제이브이엠의 중국 생산 법인 설립으로 중국 시장 국산화 정책 대응과 가격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라며 "생산능력을 두배가량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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