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any Watch]씨엑스아이, 국내 투심 외면에도 사업확장 의지618억 들여 토지 사용권 취득, 중국 건강기능식품 인식개선 관건
김한결 기자공개 2025-12-05 08:26:20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4일 15:3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씨엑스아이가 투심이 위축된 상황에서도 사업 확장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중국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투자자 인식이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본업 밸류체인 내재화에 공을 들이고 있어 성과가 주목된다.씨엑스아이는 중국 건강기능식품 업체다. 지난 2010년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찻잎과 동충하초 등 원재료 유통을 주요사업으로 영위하고 있다. 찻잎 유통 부문은 지난 1분기 기준 전체 매출의 68.66%를 차지하고 있다.
당장 내년부터 한국거래소 상장폐지 요건을 신경써야 할 정도로 몸값은 크게 떨어진 상태다. 한국거래소는 내년초부터 코스닥 시가총액 150억원을 넘지 못한 기업에 대한 관리종목 지정에 들어간다. 씨엑스아이의 몸값은 허들을 간신히 넘기는 수준이다.
시장에서 소외된 상태이지만 외부투자 행보는 이어지는 분위기다. 자회사인 복건영생활력생물공정유한공사를 통해 지난달 28일 중국 윈난성 푸얼시 란창라후족자치현 징마이 대채에 위치한 4만4433㎡ 규모의 토지 사용권 취득을 완료했다. 취득가액은 2억9992만5000위안(618억원)이다.
전체 매출의 70%를 차지하는 핵심 파트너사로부터 생산기지를 직접 매입하는 결단이다. 지난해 최대주주 변경과 최근 주식병합에 이은 고강도 체질 개선 작업이 본업 경쟁력 강화로 구체화되는 모양새다.

주목할 점은 거래 상대방인 서쌍판나홍해차업유한책임공사가 단순 토지 매도인이 아니라는 사실이다. 해당 회사는 씨엑스아이 전체 매출의 68.7%를 발생시키는 최대 파트너사다. 이번 거래는 사실상 핵심 협력사의 생산 기지를 양수해 밸류체인 최상단을 내재화하는 수순으로 풀이된다.
자산총액의 12.52%에 달하는 자금 집행은 외형상 적지 않은 규모다. 씨엑스아이의 지난 9월 말 기준 연결 현금 및 현금성 자산은 약 2221억원(11억2879만위안)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최대주주가 법인에서 개인(CHEN AIZHU)으로 변경된 이후 단행된 첫 번째 대규모 투자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씨엑스아이는 올해 7월 10대 1 주식병합을 통해 적정 주가 형성을 도모하는 등 기업 가치 제고를 위한 행보를 지속해 왔다. 재무적 체질 개선에 이어 사업적 외형 확장에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시장에서는 이번 투자를 수직계열화의 완성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씨엑스아이는 그동안 단순 유통을 넘어 자체 재배단지를 통한 원재료 조달 비중 확대를 장기 과제로 삼아왔다. 이번 매입으로 '재배-가공-유통'으로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구축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셈법이다.
회사 측은 해당 기지에서 내년 초부터 본격적인 수익 창출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대규모 자금이 투입된 만큼 실질적인 이익률 개선으로 이어질지가 향후 주가 향방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주춤한 실적 흐름을 타개하기 위한 승부수로도 읽힌다.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씨엑스아이의 제18기 1분기(2025년 7~9월) 연결 기준 매출액은 8424만위안으로 전년 동기(9619만위안) 대비 12.4% 감소했다.
수익성 지표 역시 하락세를 보였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490만위안, 당기순이익은 2445만위안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7%, 26.0% 줄어들었다. 외형 성장과 수익성이 모두 뒷걸음질 친 상황에서 원가 절감 효과가 큰 생산 기지 확보를 통해 반등의 계기를 마련하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씨엑스아이 관계자는 "이번 토지 취득은 보이차 생산기지 구축을 위한 선제적 투자로 안정적인 원료 조달과 생산 효율성 강화에 중요한 기반이 될 것"이라며 "향후 제품 경쟁력 제고와 사업 확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인더스트리
-
- [i-point]애드바이오텍, 조류인플루엔자 항체 치료제 효능 확인
- [i-point]한컴, LG 컨소시엄과 독자 AI 1차 평가 '종합 1위'
- [i-point]에누리 가격비교, 골드·실버바 관심 지속
- [i-point]탑런토탈솔루션, 체리 자동차에 대형 디스플레이 부품 납품
- [이사회 분석|유틸렉스]'SPA 해지' 유틸렉스, 다시 창업주 권병세 대표 체제 회귀
- [쏘카는 지금] 성장세 둔화된 카셰어링, 미래 걸린 자율주행
- 바이오솔루션, 중국 하이난 ‘카티라이프’ 시제품 생산 '판매승인 최종단계'
- [HEM파마 '마이크로바이옴' 상업화 전략]여전한 신약 야심, 블록버스터 약 부작용에서 찾는 가능성
- [HEM파마 '마이크로바이옴' 상업화 전략]글로벌 진출 원년, 일본 선주문 '국내 연간 주문량' 넘었다
- 원익로보틱스, 삼성 스마트폰 라인에 로봇 공급
김한결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
- [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와이엠텍, 반도체 부품 가공 '승부수'
- [유증&디테일]에스에너지-에스퓨얼셀, AI 전력 밸류체인 '가동'
- [지배구조 분석]모비스, 양자·AI 출사표...주총금지 가처분 소송 '변수'
- [유증&디테일]'태양광 본업' 에스에너지, AI 데이터센터·융복합 사업 도전
- [유증&디테일]넥스트칩, 증자대금으로 채무상환 완료
- [코스닥 신사업 '옥석가리기']아이에이, 대주주 사업 연계성 강화 '눈총'
- [코스닥 CB 프리즘]'성현테크 인수' 와이엠텍, 대여금 상계 '묘수'
- [i-point]스피어, SpaceX 출신 글로벌 공급망 전문가 영입
- 세라젬, CES 2026서 'AI 웰니스 홈' 공개
- [i-point]'이브이첨단소재 투자' 프롤로지움, CES 2026 참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