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임원 인사]SK바이오팜 '원 포인트' 인사, '오너 3세' 최윤정 전략 총괄임원 승진 없이 일부 보직 인사, 그룹·바이오 신사업 육성 '중책'
이기욱 기자공개 2025-12-05 07:41:57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4일 15:5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팜이 '원 포인트' 임원 인사를 통해 안정 속 변화를 모색한다.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해 나가고 있는 만큼 임원인사를 최소화해 현재의 성장세를 유지한다.'오너 3세' 최윤정 사업개발본부장 부사장의 보직만 전략본부장으로 변경해 SK바이오팜의 중장기 전략 수립 및 시행을 담당하게 했다. 최 본부장이 주도하고 있는 SK그룹 신사업 분야 속 SK바이오팜의 존재감도 커질 전망이다. 최 본부장의 경영 승계 기반으로서 SK바이오팜의 역할 역시 보다 중요해지고 있다.
◇그룹과 신사업 시너지 강화 기대, 경영 승계 발판 역할 '주목'
SK그룹은 4일 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각 계열사에서 결정된 2026년 임원 인사를 최종 협의했다고 밝혔다. 그룹 전체로 85명의 신규 임원이 선임되면서 내년도 경영 혁신을 예고했다.
그룹 전체적인 혁신 흐름 속 SK바이오팜만은 '안정'에 중점을 둔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별도 임원 승진 등이 없이 일부 보직 변화만 있었다.
다만 소규모 임원 인사가 그룹 내 던지는 메시지는 작지 않다. 그 대상이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장녀 최윤정 본부장이기 때문이다. 최 본부장은 기존 사업개발본부장에서 전략본부장으로 이동한다.
SK바이오팜 전략본부는 △전사 중장기 전략 수립 △사업 포트폴리오 관리 △글로벌 성장 전략 추진 △신사업 검토 등의 업무를 맡고 있는 조직이다. SK바이오팜 차원에서 회사의 핵심 의사결정 기능을 최 본부장 중심으로 통합해 미래 전략 실행의 정합성과 추진 속도를 한층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최근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치료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뒤를 이을 차세대 파이프라인을 확보하면서 신성장 동력 육성에 힘을 쏟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앞서 지난달 27일 RPT(방사성의약품) 치료제 'WT-7695'을 기술도입하면서 RPT사업 진출을 본격화했다.

최 본부장은 SK바이오팜뿐만 아니라 SK그룹에서도 신사업 수립 및 추진을 담당하고 있다. 작년 말 임원 인사 이후 SK의 '성장 지원' 담당을 겸직하고 있다. SK바이오팜에서도 동일 계열의 업무를 담당하게 되면서 SK그룹과 SK바이오팜 신사업 간의 연계가 더욱 강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최 본부장의 경영 승계 플랜에서 SK바이오팜의 역할도 더욱 중요해지는 중이다. 최 본부장은 1989년 출생으로 현재 만 36세에 해당한다. 사실상 유임을 확정지은 이동훈 대표의 추가 임기가 종료되는 2029년 3월은 최 본부장이 만 40세가 되는 해다. 이 대표의 뒤를 이어 SK바이오팜의 사장직을 수행하면서 경영 경험을 쌓은 후 그룹으로 이동하는 시나리오 등이 거론된다.
◇호실적 유지 위한 '안정' 인사, RPT본부 신설
기존 최 본부장이 담당한 사업개발본부는 유창호 전략부문장이 담당할 예정이다. 전략부문이 사업개발본부와 전략본부의 상위 조직이지만 유 부문장이 사업개발 쪽에 보다 집중하고 최 본부장이 전략 업무를 총괄할 것으로 보인다.
그밖에 임원들은 대부분 자리를 그대로 유지했다. 이러한 소규모 임원 인사는 올해 10월 말 SK그룹 사장단 인사에서 어느 정도 예견됐던 부분이다. 당시 그룹 차원에서 대규모 인적 쇄신이 있었으나 이동훈 SK바이오팜 사장만은 자리를 지켰다. 이 사장의 잔여 임기가 내년 3월까지였지만 인사 명단에서 제외되면서 사실상 유임을 확정했다.
SK바이오팜의 현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한 사장 및 임원인사로 해석된다. SK바이오팜은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5124억원의 매출을 시현했다. 작년 동기 3846억원 대비 33.2%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기준 역대 최대 매출에 해당한다.

영업이익도 557억원에서 1577억원으로 3배 가량 늘어났다. 작년 963억원으로 연간 영업이익 흑자 전환을 이룬데 이어 올해 그 규모를 더욱 늘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당기순이익도 작년 3분기 406억원에서 올해 3분기 1205억원으로 약 3배 증가했다.
임원 인사와 함께 조직개편을 통해 RPT 본부도 새롭게 신설했다. RPT사업을 기업 핵심 성장축으로 육성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RPT본부장은 현재 미국 자회사 SK라이프라이선스(SK Life Science)에서 COO(최고운영책임자)와 CBO(최고사업책임자)를 역임하고 있는 김기일 본부장이 맡는다. 원료·동위원소 확보와 파이프라인 발굴 및 전임상 수행, 글로벌 사업개발 등 전주기 운영을 이끌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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