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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임원 인사]상업 가동 앞둔 앱솔릭스, '기술 전문가'로 리더십 선회인텔·SK하이닉스 출신 강지호 대표 선임…세계 최초 유리기판 상용화 '눈앞'

김동현 기자공개 2025-12-08 11:25:24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4일 16:1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C의 반도체 소재 자회사인 앱솔릭스가 다시 한번 반도체 분야의 기술 전문가를 대표이사로 맞이한다. 올해 SKC는 신사업 추진력 확보를 이유로 모회사 SKC 대표가 앱솔릭스 대표를 겸직하는 체제로 앱솔릭스를 운영했는데 유리기판 상업 가동을 앞두고 반도체 계열사 SK하이닉스 출신의 임원을 대표로 영입해 기술 중심 리더십을 구축했다.

SKC는 4일 정기 임원인사를 통해 앱솔릭스 신임 대표에 SK하이닉스의 강지호 부사장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강 신임 대표는 인텔에서 15년간 재직하며 반도체 산업 관련 기술·운영 노하우를 축적하고 SK하이닉스로 이동하며 그룹에 몸담기 시작한 인물이다.

입사 3년 6개월만인 2023년 말 그룹 인사에서 임원직에 올랐고 이후에도 SK하이닉스에서 C&C(Cleaning&CMP 공정) 기술을 담당했다. SKC는 강 대표에 대해 현장 실무와 연구 역량을 모두 갖춘 인물이라고 평가하며 "사업 경쟁력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SKC의 이번 기술 전문가 대표 선임은 상업 가동을 앞둔 자회사의 안정적인 운영을 뒷받침하기 위한 인사로 해석된다. 앱솔릭스는 지난해 미국 조지아주 코빙턴에 유리기판 공장을 준공한 뒤 시생산을 이어오며 고객사와 상용화 시점을 논의하고 있다. 내년부터 유리기판 상업 가동에 돌입하면 앱솔릭스는 세계 최초 유리기판 상용화에 성공한 회사로 이름을 남긴다.
지난해 7월 최태원 SK그룹 회장(가운데)이 미국 조지아주 커빙턴시에 위치한 앱솔릭스를 찾아 세계 최초 유리기판 양산 공장을 둘러보며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있다.(사진=SK그룹)
유리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과 비교했을 때 표면이 매끄러워 미세한 회로를 구현하기에 쉽고 열과 휘어짐에도 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반도체 패키지의 데이터 속도와 전력 소모를 개선할 차세대 소재로 인공지능(AI) 반도체 같은 고성능 반도체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SKC의 미래 사업으로 기대를 모으는 만큼 기술·양산 안정성을 높일 전문가를 신임 대표로 낙점했다.

과거 SKC는 앱솔릭스 설립 초창기에 강 신임대표와 같은 기술 전문가를 대표로 선임한 바 있다. 회사는 2021년 하반기 앱솔릭스를 설립한 직후 반도체 소재 자회사인 SKC솔믹스(현 SK엔펄스, 오는 22일 SKC에 흡수합병)를 이끌던 오준록 사장을 앱솔릭스 대표로 선임했다.

오 사장은 2015년 SKC솔믹스 대표에 오르기 전까지 SKC 첨단중앙연구소 무기소재개발실장,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SKC의 반도체 소재 개발을 주도했다. SKC가 차세대 반도체 소재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신설법인을 설립하고 미국에 신규 공장 투자에 나서면서 오 사장도 자연스럽게 앱솔릭스로 자리를 옮겼다.

다만 지난해 공장 준공하고 시생산 제품을 내세워 고객사와 상용화 시점을 논의해야 하는 시점이 다가오자 SKC는 본사 대표가 앱솔릭스 대표를 겸직하는 체제로 전환했다. 지난해 말 인사에서 박원철 SKC 대표(사장)가 앱솔릭스 대표를 겸직하기로 한 것이다.

이후 1년여의 시간이 지난 뒤 지난 10월 박 사장이 SKC 대표직에서 물러나며 앱솔릭스 대표직도 공석이 됐고 SKC는 대표 겸직 대신 기술 전문가를 재신임하는 것으로 인사를 매듭지었다. 고객사 품질 인증 절차가 상당 부분 진행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앱솔릭스의 상업 가동 시점에 맞춰 이번 인사에서 기술·공정 전문가를 재신임한 셈이다. 현재 앱솔릭스의 주요 고객사로는 AMD, 아마존웹서비스(AWS)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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