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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줌인]성장금융, 일반목적 펀드로 생태계 균형 노린다2025 모험투자포럼 개최, 10년 축적 성과 공유·우수 운용사 시상

이채원 기자공개 2025-12-05 07:30:03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4일 1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성장금융)이 내년 출자 전략으로 일반목적 펀드를 확대하겠단 방안을 제시했다. AI·첨단산업 중심의 투자 쏠림을 완화하고 다양한 성장 단계 기업을 아우르는 균형 잡힌 모험자본 공급 구조를 강화한다는 취지다.

성장금융은 4일 여의도 한국성장금융 대강당홀에서 ‘2025 모험투자포럼 및 K-Growth Awards’를 개최했다. 올해로 10회째를 맞은 모험투자포럼에는 벤처캐피탈(VC)·사모펀드(PEF) 운용사 관계자 약 18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지난 10년 성과와 함께 내년 출자 계획이 공유됐다. 내년 성장금융의 출자 예산은 총 1조원 규모다. 이 중 블라인드펀드에 6000억원, 프로젝트펀드에 4000억원을 각각 배정할 계획이다.

성장금융은 정부 부처 중심의 기존 모펀드 조성 방식을 넘어 연기금과 유관기관 등 새로운 LP를 유치해 모험자본 공급 채널을 다변화할 계획이다. 장철영 성장금융 투자운용본부장은 “AI·첨단산업 투자 열기가 계속되고 있지만 일반 펀드도 반드시 필요하다”며 “모든 돈이 한쪽으로만 쏠리지 않도록 투자 균형을 맞추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성장금융은 지난 2016년 2월 출범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해왔다. 설립 당시 1조8500억원 규모로 시작한 모펀드 약정액은 올해 기준 11조원을 넘어섰고 투자를 목적으로 조성된 자펀드 누적 결성액도 52조원을 돌파했다. 이를 통해 지금까지 총 4359개 기업에 모험자본을 공급했다.

내년 2월이면 창립 10주년을 맞는 만큼 양적·질적으로 성과가 뚜렷하다는 평가다. 올해는 특히 투자 영역 확장에 주력했다. K-콘텐츠 분야에 처음으로 모펀드를 편성하며 문화산업 투자에 본격 나섰고 부산을 기반으로 한 ‘부산 미래산업전환 펀드’를 조성해 업계 최초로 PEF(사모펀드) 대상 지역 모펀드를 선보였다. 지역에서 규모감 있는 투자가 가능해졌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변화로 꼽힌다.

지역기반 활성화 투자도 확대되며 호텔, 스마트팜,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프로젝트에 자금이 공급됐다. 성장금융은 기존 기업 투자 중심에서 나아가 부동산·인프라로까지 투자 저변을 넓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올해는 약 1조4000억원 규모의 출자를 통해 4조9000억원 규모의 하위펀드를 조성했다. 누적으로는 35개 분야, 약정 기준 10조9000억원 규모의 전략적 모펀드를 운용하며 국내 대표 정책형 LP 역할을 수행해왔다는 설명이다.

허성무 한국성장금융 대표(사진)는 “대한민국 대표 ‘Fund of Funds’ 전문 운용사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던 것은 운용사 및 출자기관과의 지속적 협업이 있었기 때문”이라며 “민간자본과 정책자금이 조화롭게 작동하는 건강한 모험투자 생태계 조성에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올해 신규 조성된 약 1조원 규모의 모펀드를 기반으로 내년에도 기업 성장 단계별 자본 공급 역할을 강화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이날 현장에서는 ‘K-Growth Awards’ 시상식도 열렸다. 성장금융은 우수 운용사 2곳을 선정했다.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와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가 VC, PE 부문에서 각각 수상했다.

김봉수 K2인베스트먼트파트너스 대표는 수상 소감을 통해 “사고 없이 잘하라는 뜻으로 받아들인다”며 “성장금융과의 협력이 회사 성장의 발판이 됐다”고 전했다. 정상억 파라투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세 번의 탈락 끝에 첫 블라인드펀드에 선정됐고 그 덕분에 운용자산이 1조원을 넘어섰다”며 “기다려준 성장금융에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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