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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유 선글라스' 베디베로, 투자유치 추진100억 외부자본 확충, 브랜드 재정비 차원

윤준영 기자공개 2025-12-08 08:24:21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5일 14:0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이유 선글라스'로 유명한 베디베로가 수년 만에 다시 투자유치를 추진한다. 회생절차를 졸업한 뒤 꾸준히 실적을 회복해 나가고 있는 만큼 외부 투자유치를 통해 사업 자금을 마련하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5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베디베로는 최근 외부 투자유치를 받기 위해 재무적투자자(FI)를 물색하고 있다. 투자유치는 최대 100억원 규모로 추진 중이며 구조는 구주와 신주를 섞은 방식이 유력하다. 별도의 주관사는 선임하지 않고 물밑에서 FI들을 찾아보는 단계로 전해진다.

베디베로는 국내 수입 선글라스 시장 점유율 1위인 세원아이티씨가 2013년 론칭한 자체 브랜드 선글라스 업체다. 세원아이티씨 최대주주인 이홍재 회장이 창업해 운영해왔다. 베디베로는 이종석, 송혜교, 아이유 등을 기용한 스타 마케팅으로 단기간 내 인지도를 높이는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국내 백화점은 물론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에 납품을 하며 젠틀몬스터, 카린 등 국내 선글라스 업체들과 경쟁 구도를 형성했다.

하지만 2020년 초 코로나19의 직격타를 맞으며 사세가 급격히 꺾였다. 백화점과 면세점 등에서 판매량이 감소한 데다 그 무렵 아이웨어 브랜드들이 난립하며 경쟁이 치열해진 탓이다. 2018년 261억원, 2019년 356억원의 매출액을 기록했지만 영업이익은 2018년 34억원에서 2019년 14억원으로 감소했다.

구조조정 시기를 놓친 베디베로는 결국 2020년 서울회생법원에 회생절차를 신청하고 관련 절차를 밟게 됐다. 이후 베디베로 대표를 맡았던 전소연 씨가 법정관리인을 맡으며 약 1년여간의 회생 기간을 거쳤다. 2021년 3월 일부 회생채권이 출자전환되며 회생절차를 졸업했다. 현재 전소연 대표는 베디베로 지분 40.55%를 보유한 최대주주다.

베디베로는 이후 조금씩 실적을 개선해내고 있다. 2024년 기준 매출은 208억원, 영업손실은 15억원 수준이다. 전년 대비 매출은 42.5% 증가했고 손실폭은 절반 이상 줄여나갔다. 작년 한 해 프리미엄 브랜드인 '발도아비아데네' 컬렉션과 세컨브랜드인 'VDVR'의 콘셉트를 더욱 견고히 하는 한편 모델 신민아를 발탁하며 마케팅에도 힘을 쏟았다.

베디베로는 2019년 한 차례 투자유치 및 경영권 매각에 나선 바 있다. 당시 베디베로의 독특한 디자인과 1030세대 위주의 강력한 인지도로 FI 및 SI(전략적투자자)의 관심을 받았다. 일부 FI들은 당시 베디베로 회사에 대한 스터디를 진행해둔 만큼 금번 투자유치 과정에서도 다시금 관심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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