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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임원 인사]용인 시대 준비 하이닉스, 'Y1 프로젝트' 조직 신설제조 기술 전문가 강춘호 부사장 배치, 용인 팹 조기 준공 기대

노태민 기자공개 2025-12-08 07:40:30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5일 16:5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하이닉스가 최근 조직 개편에서 'Y1 프로젝트' 조직을 새롭게 꾸렸다. 2028년 가동을 목표로 추진 중인 용인 1기 팹을 전담하는 조직이다.

업계에서는 Y1 프로젝트 신설을 SK하이닉스가 용인 1기 팹 투자를 위한 제반 절차에 착수했다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있다. 앞서 SK하이닉스가 용인 1기 팹의 조기 준공 가능성을 언급한 점과도 맞물린다.

5일 업계에 따르면 강춘호 부사장이 Y1 프로젝트 담당으로 보직을 옮겼다. Y1 프로젝트는 2026년 정기 조직개편에서 새로 만들어진 조직이다. 용인 1기 팹 구축을 전담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게 됐다.

강 부사장은 최근까지 증착(Diffusion) 기술을 맡아온 제조/기술 분야 전문가다. SK하이닉스는 신규 팹 구축 시 제조/기술 또는 양산 출신 임원을 배치하는 경향이 있다. 신규 팹 구축 과정에서 제품 개발 경험보다는 양산 경험이 더 중요하기 때문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Y1 프로젝트 조직 신설을 두고 SK하이닉스가 용인 1기 팹 투자에 속도를 내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현재 글로벌 반도체 시장은 고대역폭메모리(HBM)는 물론 커머디티 D램 부문까지 전례 없는 쇼티지 상황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마이크론은 최근 자사의 소비자용 브랜드 '크루셜(Crucial)' 제품 판매를 중단하겠다고 밝혔다. 한정된 생산역량을 고부가가치 제품에 집중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된다.

SK하이닉스 역시 D램 생산능력(CAPA)이 한계에 가까운 상황이다. 내년 본격 양산을 앞둔 M15X를 제외하면 당장 D램 생산을 확장할 수 있는 여유 공간도 마땅치 않다.

이 때문에 시장에서는 SK하이닉스가 용인 1기 팹 조기 준공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이 늘어나고 있다. SK하이닉스가 당초 밝힌 용인 1기 팹 준공 시점은 2027년 5월이다. 장비 반입과 시생산 등의 절차를 감안할 때 이르면 2028년 초부터 일부 라인에서 제품 생산이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SK하이닉스 입장에서는 앞으로 약 1년 반 이상 D램 생산능력(CAPA)을 확대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인 셈이다.

이와 관련해 SK하이닉스는 10월 말 열린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용인 1기 팹의 조기 준공 가능성을 시사하기도 했다. 당시 회사는 "올해부터 건설이 본격화된 용인 1기 팹 역시 향후 메모리 수요 증가 속도와 M15X의 빨라진 램프업 속도를 고려해 향후 일정을 앞당길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회사는 이번 조직 개편을 통해 미국 인디애나 어드밴스드 패키징 팹 구축을 전담할 '글로벌 인프라' 조직을 신설했다. 이 조직은 양산 경험이 풍부한 김춘환 부사장이 이끈다. 인디애나 팹은 SK하이닉스의 고대역폭메모리(HBM) 패키징을 전담하는 북미 거점으로 운영될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건설 현장. 사진-SK하이닉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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