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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지노믹스 IPO]기관 10곳 중 8곳 '의무보유 확약'…공모가 최상단 확정3개월 이상 장기 확약 과반 이상, 1조9000억 기술이전 성과 주목

김찬혁 기자공개 2025-12-08 07:52:39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5일 20: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기업공개(IPO) 절차를 밟고 있는 알지노믹스가 희망 공모가 밴드 최상단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최근 바이오 IPO 훈풍과 글로벌 제약사 일라이 릴리와의 빅딜이 투자 심리를 끌어올린 것으로 풀이된다.

알지노믹스는 11월 27일부터 12월 3일까지 기관 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진행했다. 수요예측 결과 최종 공모가를 희망 공모가 최상단인 2만2500원으로 확정했다. 오는 9일과 10일 일반 투자자 청약을 거쳐 12월 18일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 상장 주관사는 삼성증권과 NH투자증권이다.


이번 수요예측에는 국내외 기관투자자 2229곳이 참여해 848.9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체 참여 수량 100%(가격 미제시 포함)가 밴드 최상단 이상의 가격을 제시했다.

눈에 띄는 점은 높은 의무보유확약 비율이다. 참여 기관 중 79.8%%가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최근 IPO에 흥행한 에임드바이오의 의무보유 확약 비율 80.2%와 비교해도 고무적인 수치다.

특히 수요예측 참여 기관 중 절반 이상이 3개월 이상 장기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전체의 57.8%인 1288곳이 3개월 이상, 32.6%인 727곳이 6개월 의무보유 확약을 제시했다. 알지노믹스의 기술력과 성장 가능성에 대한 기관투자자들의 높은 신뢰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최종 공모가 기준 공모 금액은 464억원, 시가총액은 3095억원이다.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개발 기업으로는 상대적으로 낮은 밸류에이션이지만 오히려 이 점이 투자 매력으로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일라이 릴리와의 기술이전 계약 등 구체적 성과가 뒷받침되면서 안정적인 투자처로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알지노믹스는 올해 5월 일라이 릴리와 1조9000억원 규모의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알지노믹스의 RNA 치환 효소(트랜스 스플라이싱 리보자임) 플랫폼 기술을 적용해 유전성 난청 치료제를 개발하는 게 목표다.

이 계약의 특징은 일라이 릴리가 원하는 타깃을 복수로 지정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일라이 릴리가 타깃을 지정하면 계약금이 지급되고 알지노믹스가 해당 타깃의 후보물질을 도출하면 마일스톤을 받는 구조다.

2025년 9월 말 기준 알지노믹스가 보유한 현금성 자산은 단기금융상품을 포함해 약 230억원이다. 이번 IPO로 조달하는 자금을 포함하면 상장 시점 알지노믹스가 가용할 수 있는 자금은 694억원이다.

알지노믹스는 조달한 자금으로 RNA 교정 플랫폼 기술을 고도화하고 핵심 파이프라인의 글로벌 임상 및 상업화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현재 한국과 미국에서 주력 파이프라인인 항암제 후보물질 RZ-001 임상 1/2상을 진행하고 있다. 5일부터 7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유럽종양학회 아시아 학술대회(ESMO Asia)에서 1상 결과 일부를 공개한다.

알지노믹스 관계자는 "항암 파이프라인 RZ-001 임상시험이 순항 중"이라며 "올 연말과 2026년 주요 학회에서 임상 결과를 공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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