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증권, 로봇 상장 연달아 주관…특화 하우스 부상빅웨이브·코스모로보틱스 맡아…섹터 레코드 확보
안윤해 기자공개 2025-12-10 08:10:07
[편집자주]
증권사 IB(investment banker)는 기업의 자금조달 파트너로 부채자본시장(DCM)과 주식자본시장(ECM)을 이끌어가고 있다. 더불어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기업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의 해결사 역할을 자처하고 있다. 워낙 비밀리에 딜들이 진행되기에 그들만의 리그로 치부되기도 한다. 더벨은 전문가 집단인 IB들의 주 관심사와 현안, 그리고 고민 등 그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달해 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8일 15: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유진투자증권이 최근 빅웨이브로보틱스의 대표주관을 꿰차면서 분야에서 특화 하우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유진증권은 지난해부터 로보틱스 기업공개(IPO)를 잇달아 주관해온 데다, 현재 두 곳의 로보틱스 기업 상장을 동시에 진행하면서 하우스의 전문성을 쌓고 있다.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유진투자증권은 최근 빅웨이브로보틱스의 대표주관사로 선정됐으며 사업모델(성장성) 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진행하고 있다. 빅웨이브로보틱스는 앞서 미래에셋증권을 대표주관사로 선정하고 상장을 준비했지만 추천인 제한으로 주관사를 변경했다.
주관사 교체가 이루어졌지만 예비심사를 얼마 남겨두지 않은 시점에서 결정된 만큼 공모구조나 일정 등은 크게 달라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유진증권은 늦어도 다음주까지 빅웨이브로보틱스의 상장 예비심사를 거래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유진증권이 이번 대표주관사로 선정된 배경에는 최근 로보틱스 분야에서 트랙레코드를 확보한 점이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회사는 지난해 삼성증권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로봇 솔루션 기업 씨메스의 코스닥 상장을 공동주관했다. 씨메스는 단순 하드웨어가 아닌 소프트웨어를 설계하는 기업이라는 점에서 독창적인 사업구조를 갖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이같은 희소한 모델을 상장시키며 로보틱스 분야에서 의미있는 레퍼런스를 확보해둔 상태였다.
올해는 유진그룹 계열사인 티엑스알(TXR)로보틱스 상장에서도 인수단으로 참여했다. TXR로보틱스는 물류·로봇 자동화 분야에 특화된 기업으로, 씨메스에 이어 로보틱스 IPO 참여하면서 해당 섹터에 대한 전문성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했다.
현재는 NH투자증권과 공동대표주관 형태로 코스모로보틱스의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한 상태며,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기술특례 방식으로 상장을 추진하는 코스모로보틱스는 재활·보행보조 장치와 산업용 웨어러블 로봇를 개발하는 기업이다. 영유아부터 노인·장애인까지 전 연령층을 대상으로 보조 로봇을 설계 및 제작하고있다. 국내 상장사 중 웨어러블 로봇 기업이 드문 만큼 상장 시 관련 레코드를 한건 더 확보할 전망이다.
빅웨이브로보틱스 역시 국내에서 보기 드문 서비스형 로봇(RaaS·Robot as a Service) 모델을 기반으로 한다. 로봇을 구매하는 방식이 아니라 임대·구독 형태로 제공하고 유지관리까지 포함한 통합 솔루션을 운영하는 구조다. 기존 기업들이 로봇 제조나 자동화 시스템 구축에 집중해왔다면 구독 기반 서비스 모델을 통해 고객사의 비용 부담을 낮추고 운영 효율을 높이는 방식을 제시하며 차별성을 확보하고 있다.
유진증권은 로보틱스 기업 중에서도 국내 사례가 적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동시에 기술특례·사업모델 특례 상장을 진행하며 분야에서의 전문성과 역량을 동시에 확대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리서치센터 역시 하우스의 강점으로 거론된다. 로봇 전문 애널리스트인 양승윤 연구원은 하우스의 IPO 역량을 보완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양 연구원은 올해 AI·로보틱스 부문 베스트 애널리스트로 꼽히기도 했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발행사가 주관사를 선정할 때는 여러 요소를 고려하는데, 해당 산업에 대한 이해도와 관련 IPO 경험이 있으면 선택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유진증권의 경우는 로보틱스 분야에서 이제 막 레코드를 쌓아가는 단계로 관련 딜이 이어지다 보니 하우스 자체적으로도 역량이 생기는 분위기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대외적으로도 로보틱스 분야에 강점이 있는 하우스라는 인식이 형성되는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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