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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배구조 분석]양길안 코아스템켐온 대표, 장내매수 '책임경영 의지'총 100만주 매입 계획, 차액 추가 행보 '주목'

김한결 기자공개 2025-12-08 15:37:48

이 기사는 2025년 12월 08일 14: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양길안 코아스템켐온 대표가 13억원 규모의 사재를 들여 장내 매수를 단행했다. 지난 10월 예고했던 100만주 규모 장내 매수 계획을 이행하는 차원이다. '뉴로나타-알'의 식약처 품목변경허가 심사 통과에 대한 경영진의 확고한 자신감을 시장에 각인시켰다는 평가가 나온다.

양 대표는 지난달 28일부터 이달 2일까지 단 3거래일 만에 장내에서 98만주에 달하는 물량을 사들였다. 당초 계획했던 17억8100만원 중 약 75%를 단기간에 집행한 것으로 향후 남은 차액에 대해서도 추가 매수를 이어갈 방침이다.


주가가 1139원에서 1403원대로 반등하는 구간에서 추격 매수를 감행하며 약 13억원(12억7700만원)의 사재를 투입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매수를 단순한 주가 방어가 아닌 허가 임박 시점의 승부수로 보고 있다. 매수 타이밍이 뉴로나타-알의 식약처 품목변경허가 보완자료 제출 완료 시점과 겹치기 때문이다.

행정적 절차의 핵심 고비를 넘겼다는 내부적 확신이 없었다면 주가 반등 구간에서 대규모 자금을 투입하기 어려웠을 것이란 관측이다. 회사 측이 '연내 시판 허가' 가능성까지 내비치고 있는 만큼 양 대표의 행보는 결과에 대한 자신감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셈이다.

지분 매입은 지난달 마무리된 261억원 규모의 주주배정 유상증자로 약화된 지배구조를 다시 조이는 계기가 됐다. 앞서 코아스템켐온은 대규모 자본 확충 과정에서 최대주주 측 지분율이 8%대(8.48%)까지 밀리며 지배력 약화 우려를 낳았다.

하지만 양 대표가 구원투수로 등판해 사재를 털어 지분을 채워 넣으면서 최대주주 김경숙 상임고문 및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율은 10.32%로 다시 두 자릿수를 회복했다. 경영진이 직접 나서서 책임경영의 안전판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임상 3상에서 1차 주요 평가지표(Primary Endpoint)를 충족하지 못했지만 회사는 '총체적 근거(Totality of Evidence)'를 통해 식약처를 설득하고 있다. 후속 분석 결과 '질병 진행이 느린 하위군(Slow Progressor)'에서 기능(ALSFRS-R) 및 호흡(SVC) 유지, 바이오마커(NfL) 감소 등 뚜렷한 임상적 개선 신호가 확인됐기 때문이다.

단일 지표 중심에서 벗어나 전체 임상 데이터를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최근 글로벌 규제 트렌드와도 부합해 최종 심사 통과의 핵심 열쇠가 될 전망이다.

코아스템켐온은 양 대표의 지분 매입으로 재무 리스크 해소와 지배력 강화라는 과제를 동시에 해결하며 경영 정상화의 발판을 마련했다. 지난달 11일 유상증자 납입을 완료해 관리종목 지정 우려를 털어낸 데 이어 최대주주 책임경영까지 더해지며 시장의 신뢰를 회복했다는 평가다.

확보된 자금은 뉴로나타-알의 미국 FDA 품목허가 추진과 생산 인프라 확충에 집중 투입된다. 회사는 내년 3분기 미국 BLA 제출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는 연내 변경 허가 승인을 통해 정밀 타겟팅 전략을 본격화할 방침이다.

코아스템켐온 관계자는 "양길안 대표이사가 당초 계획했던 17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염두에 두고 계신다"며 "이미 매수한 13억원 외에 나머지 차액 부분에 대해서도 책임경영 차원에서 추가 매수할 의향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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